기자란 사회를 바라보는 눈이 돼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주는 직업이다. 한국일보에서 사회부 기자로 일하고 있는 윤한슬(프랑스언어문화 16졸) 동문은 경찰서에서 발생하는 각종 사건사고의 보도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대학 시절 지난 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본지에서 79기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학보사 기자가 메이저 언론사 기자가 되기까지. 기자 외길인생 윤 동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안녕하세요, 윤한슬 기자입니다” 학창 시절부터 언론인의 꿈을 키운 윤한슬(프랑스언어문화 16졸) 동문은 본지 활동을 통해 기자가 되기로
‘멀고 어렵게만 느껴지던 법을 일상 속으로’ *리걸테크(Legal-Tech) 기업 ‘화난사람들’을 대표하는 문구다. 최초롱 대표가 지난 2018년 8월 설립한 온라인 플랫폼 화난사람들은 공동소송 위주의 법률 서비스를 제공하며 일상 속 법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복잡한 법 문제가 쉽게 공론화될 수 있는 장을 만들었다. 화난사람들 홈페이지에선 이루다AI 개인정보 유출 사건, 동물 유튜버의 후원금 사기 사건 등의 소송이 진행됐다. 최 대표와 화난사람들이 어떻게 소송을 돕고 있는지 그 행보를 따라가 보자. 대표 최초롱과 ‘화난
도서관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Landmark) 역할을 한다. 도서관 이용자들은 책을 대여할 뿐만 아니라 신문이나 잡지를 읽고 무료로 상영되는 영화를 관람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즐긴다. 도서관을 가꾸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누구나 들러 책과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도서관 사서의 이야기를 ‘강남구립 즐거운도서관(이하 즐거운도서관)’ 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손정미(도서관 84졸) 동문을 통해 들어봤다.책과 사람을 대하는 직업손정미(도서관 84졸) 동문은 봉사 활동을 통해 사람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웠다. 손 동문은
성평등 공약은 정치권에서 표심을 좌우할 정도로 강력해졌다. 사회가 발전을 거듭할수록 성별 간 격차를 좁히려는 시도가 잦아지고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방역에 있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은 서울시의 양성평등정책을 책임지는 정책 기관이다. 본지 기자단은 지난 2월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의 대표이사인 정연정(정치외교 91졸) 동문을 만났다. 비서실을 거쳐 안쪽에 위치한 대표이사실로 들어가자 정 동문이 밝은 표정으로 기자단을 맞이해줬다.정치 격동기와 함께한 대학시절정연정(정치외교 91졸) 동문은 온 국민이 독재정권에 맞서 투쟁했던 ‘6월 민주항쟁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시내 지하철역에선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해당 시위 외에도 장애인의 이동권 개선을 위한 노력은 휠체어 이용자의 집단적 승하차 운동이나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운동 등으로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도 장애인 이동권 개선에 대한 움직임의 중심에 있는 사람 중 하나다. ‘없을 무’에 ‘뜻 의’로 장애가 무의미한 세상을 만드는 홍 이사장과 함께 장애인 이동권의 내일을 살펴보자. 갈 곳 잃은 ‘두 바퀴’지난 2011년 홍윤희 이사장은 장애인 이동권의 부재를 마주했
세상에 얽힌 다양한 시선들을 예술로 풀어낸 이가 있다. 시각예술가 김은진(산업디자인 04졸) 동문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그의 필명인 ‘봄로야’는 시각적 의미의 ‘봄’과 따뜻하면서도 예민한 계절인 ‘봄’을 함께 나타낸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코로나19로 인해 김 동문에게 봄은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 됐다. 그는 “세상을 바라보고 보이지 않는 부분에 주목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요”라며 “이름에 책임감이 더해지는 요즘이네요”라고 말했다. 김 동문이 바라본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의 시선이 담긴 예술 세계를 들여다보자.‘봄로야’가 되기까
인천시 미추홀구에 위치한 ‘수성당 약국’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분홍빛 가운을 입은 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약사이자 시민사회 활동가로서 40년 가까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김말숙(약학 85졸) 동문이다. 김 동문은 오늘도 약국을 찾은 손님을 환한 미소로 맞이한다. 본지 기자단은 온기가 넘치는 그 공간에서 김 동문이 그려온 삶의 궤적을 좇았다. 언더서클 출신 대학생, 약사가 되다지난 1981년 본교 약학과에 입학한 김말숙(약학 85졸) 동문은 학업뿐만 아니라 여러 동아리 활동을 즐기는 학생이었다. 그는 독서 모임, 학보 제작, 미술
“역사 속 수많은 여성들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여성 해방을 꿈꾼 20세기의 철학자 시몬 드 보부아르는 에서 이러한 의문을 던졌다. 과거 사회가 여성을 인식하는 방식은 극히 제한적이다. 당시 여성에게 허락된 수식어는 누군가의 엄마, 아내 혹은 딸이었다. 그러나 오늘날 미디어엔 자기실현을 중시하는 워커홀릭이나 문제의 중심에서 활약하는 형사 등 다양한 모습의 여성이 등장한다. 빛나는 여성영화인 뒤엔 이들의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국내 최초 OTT 플랫폼(Platform) 사회적 기업 ‘퍼플레이(Purpl
코로나19 사태가 2년 동안 지속되며 코로나 블루(Corona Blue)를 앓는 사람이 많아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정신건강의학과 내원 인구는 지난해 대비 9.9% 증가했다. 이처럼 정신 건강과 치료에 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요즘, 음악으로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이은선 음악치료사가 있다. 동문이기도 한 그는 음악치료부터 음악극까지 다양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그의 음악 세계에 함께해보자.■음악치료를 처음 만난 순간 음악치료란 음악에 관한 경험을 통해 정신 건강을 향상하는 치료법을 의미한다. 본교 음악치
지난달 27일(수) 본교 근처 카페에서 손지윤 동문을 만났다. 오랜만의 본교에 방문해 반가움을 표한 손 동문은 재학 당시를 회상하며 본교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코로나19로 달라진 취재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본격적인 인터뷰가 시작됐다. 그는 텅 빈 교정에서 기사 거리를 찾는 본지 기자들의 상황에 공감하며 협업을 기본으로 하는 방송국 또한 취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얘기했다. 인터뷰 직전까지 영상기자로서 취재 현장을 누비고 온 손 동문의 삶을 들어봤다.■“역사학도가 영상기자가 되기까지”지난 5월 27일(목) 손 동문은 본교 학
손이 중심이 되는 수어는 농인의 의사소통 수단이다. 지후트리 ‘수화 아티스트’는 음성 언어를 사용하는 청인이지만 농인의 시각언어인 수어를 활용한 예술을 선보인다. 그는 분야를 넘나드는 예술을 통해 대중이 수어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서로에 대한 이해를 강조한다. 그의 손으로부터 피어난 수어 예술을 살펴보자.■지후트리의 뿌리를 살피다지후트리 수화 아티스트는 자신을 ‘손소리꾼’이라고 표현한다. 수화 아티스트의 한글표현인 손소리꾼은 손을 사용해 소리를 전달한다는 의미다. 그가 직접 정의한 직업
지난 8월 서이레 글작가의 작업실에 들어서자 방 한 켠을 빽빽히 채운 여성 국극 도서가 눈에 들어왔다. 여성 국극은 여성 배우가 한국의 민족성을 담은 노래와 춤을 선보이는 연극이다. 본교 한국어문학부를 졸업한 서 작가는 근현대 최고의 여성 국극 배우를 다룬 책 「여성국극왕자 임춘앵 전기」를 빼 보이며 "이 책이 웹툰 「정년이」를 만드는 데 제일 도움이 된 책이에요"라고 말했다. 지난 2019년부터 네이버(Naver)에서 연재 중인 웹툰 「정년이」는 19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성 국극단의 이야기다. 「정년이」의 탄생을 도운 책들을
지난 10일(금), 본지 기자단은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동물권행동 카라(이하 카라)’가 위치한 ‘더불어숨센터’에 방문했다. 더불어숨센터 3층에 위치한 동물전문도서관 ‘킁킁도서관’에 들어서자 사서 고양이 ‘알식이’와 ‘무쇠’가 기자단을 반겼다. 킁킁도서관엔 동물들이 놀 수 있는 공간과 사람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함께 마련돼 있었다. 본지 기자단은 사람과 동물 모두를 생각한 그곳에서 카라의 전진경 대표를 만났다. 동물권 운동의 최전선에 서 있는 그가 지닌 신념과 철학은 무엇일까. 동물권 운동가로서 치열하게 목소리를 내온 그
무용은 음악에 맞춰 동작으로 감정과 의지를 표현하는 예술 행위다. 무용의 기본이 되는 몸짓은 인간의 가장 일차원적인 의사소통 수단이다. 이토록 단순한 몸짓을 어떻게 하면 더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을지 매일 고민하는 예술가가 있다. 바로 무용가이자 공연 기획자로 활동하는 김혜연 안무가다. 김 안무가는 일상에서 예술의 흔적을 찾아내 이를 새롭고 신선한 형태의 안무로 창작한다. 다양한 예술 활동을 펼치면서 무용을 알리고자 노력 중인 김혜연 안무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무용의 본질을 깨닫다김혜연 안무가는 언제나 춤과 함께였다. 김 안무가는
성범죄를 다루는 영화가 가져야 할 자세는 무엇일까. 김미조 영화감독의 첫 장편 영화 는 한국 사회에 자리 잡은 성범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감 없이 나타냈다. 관객은 성범죄를 소재로 한 그의 작품에서 윤리적 고민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가 성범죄를 고발하는 올바른 태도를 고민해온 김 감독을 따라 그가 꿈꾸는 세상을 만나보자.울타리를 벗어나 비로소 꿈을 찾다김미조 영화감독은 예상치 못한 경험을 통해 영화제작의 꿈을 키웠다. 변호사, 교사 그리고 기자를 꿈꿨던 그는 수 차례의 대학 입시를 거쳤다. 계속된 입시에 피
지난해 9월 샌드위치 브랜드 써브웨이(SUBWAY)에 대체육을 사용한 메뉴가 등장했다. ‘얼터밋(Altermeat)’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메뉴는 지구인컴퍼니의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eat)’ 1스쿱을 주재료로 한다. 언리미트는 소비자에게 맛있는 식물성 고기를 판매해 건강한 식문화를 이룬다는 목표를 가진 민금채 지구인컴퍼니 대표에 의해 탄생했다. ‘고기보다 고기 같은’이란 얼터밋 샌드위치의 광고 문구는 가짜 고기지만 실제 고기의 맛과 식감이 유사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맛있는 식물성 고기인 언리미트를 만드는 민금채
달리기는 가장 쉬운 운동이면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운동이다. 달리기는 두 다리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가능하다. 우리가 달릴 때는 사람이 웃을 때 생성되는 호르몬인 엔도르핀(Endorphin)이 생겨나는데, 이는 고통을 완화하고 즐거운 감정을 느끼도록 우리 뇌를 촉진하 는 기능을 한다. 또한 달리기는 전신의 근육을 활용하고 심폐기능을 강 화해 건강에도 좋다. 안정은 런더풀 (Runderful) 대표는 더 많은 사람이 달리기를 통해 건강을 얻도록 격려하는 ‘러닝 전도사’로 자신을 정의한다. 안 대표가 그간 러닝 전도사로서 달려온
매년 5월 10일은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고 투표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제정된 유권자의 날이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새롭게 도입된 지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2000년대 들어 최대 투표율을 달성했다. 김예지 동문은 미래한국당(현 국민의힘) 비례대표 11번으로서 그 현장의 중심에 있었다.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에 전달하는 ‘메신저’가 되기 위해 국회의원이란 직업을 택한 김 동문은 본교 피아노과 졸업 후 피아니스트, 피아노과 교수, 평창 패럴림픽 바이애슬론 선수 등 여러 직업을 경험했다. 늘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지며 용기 있게 도
지난 3월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결산 상장법인 소유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증가한 개인 주식 투자자 수는 약 300만 명이었다. 주식에 대한 20·30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며 주식 뉴스의 수요도 늘었다. 한국경제TV의 앵커 전세원(테슬 16졸) 동문은 대중에게 매일같이 다양한 주식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전 동문은 오늘도 시청자와 만나기 위해 이른 새벽부터 길을 나선다.■영어를 사랑한 문학소녀, 경제 앵커가 되다전세원 동문은 지난 2017년 한국경제TV에 외신 캐스터로 입사해 올해 5년 차 방송인이
지난 2월 15일(월), 본지 기자단은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박영숙 사진작가의 스튜디오에 방문했다. 생활을 위한 공간과 촬영을 위한 암실로 나뉜 스튜디오는 박 작가가 직접 촬영한 사진들과 푸른 계열의 가구로 꾸며져 있었다. TV장 위에 줄지어 놓인 상패에선 그동안 1세대 페미니스트 사진작가로서 예술계에 이바지해온 그의 노력이 느껴졌다. 그가 자신의 삶을 사진에 바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일까. 본지 기자단은 본교 사학과 1기 동문이기도 한 박 작가와의 만남에선 그가 수십 년간 사진에 담아온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나’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