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Stanford) 의과대학 교수 애나 램키(Anna Lembke)의 책 「도파민네이션」은 지난 2022년 도서 판매기업 교보문고가 선정한 ‘역대 교보문고 베스트 셀러’에 오르며 인기를 끌었다. 책 「도파민네이션」에선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Dopamine)을 모든 중독의 원인으로 지목한다. 해당 책은 큰 자극을 좇는 현상을 ‘도파민 중독’이라 부른다. 도파민 중독은 정말 실존할까. 도파민 중독의 진실을 파헤쳐보자.현대인은 도파민 탐색 중 최근 ‘도파민(Dopamine)’은 자극과 재미를 지칭하는 단어로 쓰이고 있다. 현
우울은 무기력을 동반한다. 무기력에 사로잡히지 않고 꿋꿋하게 일상을 살아가는 숙명인을 만났다. 본지는 그들에게 삶의 이유를 물었다. 살고자 하는 이유는 대단히 특별하지 않았다. 학우들을 다시 일어서게 한 원동력은 무엇이었는지 알아보자. 강수연(가명)Q. 어떤 증상이 나타났나요?명확한 이유 없이 우울감과 무력함이 찾아왔어요. 이후 상담을 받기 시작했죠. 우울감은 집에 혼자 있을 때 더 심해졌어요. 집에 혼자 남아있을 시간을 만들지 않기 위해 약속을 계속 잡았죠.Q. 삶의 원동력이 무엇인가요?‘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을 만큼 열심히 살자
본교에서 숙대입구역 방향으로 언덕을 내려갈 때면 도로 넘어 보이는 마을이 있다. 바로 용산구 후암동 해방촌이다. 과거 판자촌이었던 이곳은 1950년대 소설에 자주 등장하는 배경이기도 하다. 해방촌은 최근 카페나 식당이 늘어 관광지로도 주목받고 있다. 판자촌에서 이색 동네로 자리매김한 해방촌을 본지 기자단이 직접 걸어 봤다. 해방 이후 가장 북적인 공간해방촌은 서울시 용산구 용산동2가와 후암동 고지대 일대를 지칭한다. 지난 1945년 해방 이후 마을이 형성돼 해방촌이란 이름이 붙었다. 본격적인 취재를 위해 용산 02번 버스를 타고 6
A학우는 우울증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무기력감에 배가 고파도 끼니를 거르고 종일 침대에 누워 있었다. 어느 날은 배가 불러도 입 안에 끊임없이 음식을 밀어 넣었다. 몸이 따라주지 않아 학교에 가지 않은 지 벌써 5일째다. 오랜만에 외출한 그는 친구들과의 식사 자리에선 즐겁게 웃고 떠들었으나 홀로 집에 돌아가는 길엔 다시 우울감에 사로잡힌다. *허구로 작성된 예시입니다.지난 10일(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청년의 정신 건강 실태에 주목해 봤다. 지난 2020년 한국 자살률은 전체 인구의 24.1%로 경제협력개발기
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동국대⋅숙명여대⋅한양대 연합취재팀은 지난 8일(월) 대학가 사이비 포교 실태를 밝힌 바 있다(지난 1426호 숙대신보 기사 ‘[대학가 사이비 포교 실태 上]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대학생 노리는 사이비 종교’ 참고). 사이비 종교는 길거리에서, 소모임과 동아리에서, 학교 강의실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학생들에게 접근했다. 그렇다면 사이비 종교는 왜 대학생을 노릴까. 취재 결과 사이비 종교는 대학생이 지닌 순수함과 열정, 관계를 향한 갈망, 타지 생활의 두려움을 포교에 이용하고 있었다.젊음 탐하는 사
챗 지피티(Chat GPT)와 같은 새로운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쏟아지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인간은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해야 할까.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 갈 청년세대는 시대의 새바람을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할까. 현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는 ‘디지털 역량’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과연 우린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봤다.새로운 시대, 강조되는 필수 역량‘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료를 찾아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하거나 문제 해결 도구로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기본적인 인터넷 활용을 넘어
지난 3월,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곳곳에선 포교 목격담과 경험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종교마다 포교하는 방식도, 대상도, 장소도 달랐다. 어떤 종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지만, 또 다른 종교는 ‘젊고’ ‘키가 큰’ ‘여성’을 중심으로 포교했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가 공통으로 주목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우리 사회 ‘청년’들이다.대학은 사이비 포교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다큐멘터리의 흥행 이후 인터넷에
환경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채식이었다. 채식을 직접 하고 나니 많은 이들이 채식을 하는 다른 이유도 궁금해졌다. 국내 채식주의가 확산된 계기는 무엇일까. 채식 열풍이 우리 삶에 미친 변화까지 한 눈에 살펴봤다.고기 없는 식탁을 선택한 이유동물권 논의가 활발해지며 채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채식은 180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처음 등장했다. 1944년 영국에선 동물권을 보호하잔 목소리가 커지며 채식주의자 협회가 최초로 설립됐다. 현재 채식주의자들은 공장식 축산업에 반대하며 동물을 도살하지 말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5만 명이었던 채식 인구는 13년 만에 16배 넘게 증가해 2022년 250만 명을 달성했다. 사람들은 환경부터 개인 건강까지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실천한다. 본지 기자단은 채식 확산 흐름에 동참하고자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5일간 채식에 도전했다. 본지 기자가 체험한 채식 일주일을 함께 따라가 보자.체험에 앞서 채식의 개념과 단계를 알아봤다. 채식은 식물성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생활 양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인 비건(Vegan)은 채식의 7단계 중 곡식, 채소, 과일
‘인구절벽’ ‘0.78명’ ‘세계 꼴찌 출산율’ ‘지방소멸’. 최근 뉴스만 틀었다 하면 연일 쏟아지는 표현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6년 통계청이 예상한 총인구 감소 시점인 2032년보다 10년이나 앞당겨졌다. 한 발만 뻗어도 떨어질 것 같은 인구 낭떠러지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라 불리는 청년은 어디로 가야 할까.인구절벽의 끝에서 한국을 보다현재 우리나라는 인구절벽에 서 있다. 인구절벽이란 용어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해리 던트(Harry Dent)의 저서 「The Demographic Cl
저출생 문제의 당사자는 청년이다. 저출생은 청년들의 출산 기피 현상에서 기인하고, 청년 세대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저출생 문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청년은 해당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본지 기자단은 지난 7일(화), 출산의 주체인 20대 여성과 저출생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담을 나눴다. 대담엔 결혼과 출산에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학우 3인이 참석했다.나 그리고 출산Q.
학교의 변화는 누가 이끄는가. 총장과 교직원 그리고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주도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주체가 있다. 바로 ‘정부’다. 지난 3월 24일(목) 공고된 본교 공과대학 학칙개정의 배경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있었다. 학칙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첨단학과 신설과 학과명 변경이었다. 그러나 해당 학칙 개정은 구성원 간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아 학우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본교 기획팀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열어 ‘첨단학과를 신설해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을 받고자 학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청년들의 성인지 감수성 실태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020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폭력 예방교육 수강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사람과 성관계하는 건 성범죄다’란 항목에 13.2%에 달하는 20대 남성이 ‘아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전 연령대 여성(3.9%)과 남성(5.9%)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학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대학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 내 성범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각 245건,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역량이 부족하단 결과가 나왔다. 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은 현저히 낮았다. 연구 과정에서 실시된 역량 검사에선 우리나라 학생의 정답률은 25.6%로 OECD 국가의 평균인 47.4%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의 미디어 사용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90.8%에 달하는 대학생이 S
금융사회에서 허우적대는 청년들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저금리정책이 이어지자 많은 2030 청년들은 주식과 코인 열풍에 빠져들었다. 올해 상반기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상 자산에 투자한 2030 세대의 비율이 전체 투자자의 약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자로 많은 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 상반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투자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에게 거대한 빚과 숙제로 돌아왔다.지난 4월 30일(수)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세대별 다중채무자 숫자’
정치를 모르니, 관심도 줄었다대학가의 정치 활동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권 4년제 대학교 중에서 총학생회(이하 총학) 없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37곳 중 13곳에 달한다. 대부분 입후보자가 없거나 개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학이 공석으로 남았다. 이처럼 학생 자치에 관한 관심이 낮아진 이유는 충분한 정치 교육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총학 실종의 원인을 대학 내 정치 교육 부족으로 꼽았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숙명인의 축제 ‘청파제’가 돌아왔다. 지난달 26일(월)부터 27일(화)까지 열린 2022 청파제 ‘눈송마을’에선 64개의 부스와 15팀의 공연이 펼쳐졌다. 학우들이 즐길 수 있는 사진 부스, 바이킹, 푸드트럭도 마련됐다. 청파제를 즐기는 학우들의 웃음소리가 교정 곳곳을 가득 채웠다. 낮부터 밤까지 이어진 눈송마을의 뜨거운 현장을 본지 기자단이 되돌아봤다. “사진을 찍고 인화해 판매하는 모든 과정을 지켜봐 뿌듯해요” 숙미회는 지난달 26일(월)과 27일(화) 이틀간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만든 굿즈(Goods)를 판매했다. 박솔아(화
‘바잡송’에 대해 들어본 적 있는가? ‘바퀴벌레를 잡아주는 송이’의 준말인 ‘바잡송’은 바퀴를 처치하지 못해 곤란한 학우를 찾아가 도움을 건넨다. 학우끼리 서로 바퀴를 잡아주는 것은 본교만의 고유한 문화다. 바잡송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한나(한국어문 20) 학우는 “바퀴벌레를 잡기 위해선 자연스러운 움직임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자신만의 요령을 설명했다. 학우들을 괴롭히는 바퀴벌레는 어디에서 왔을까. 본지 기자단은 청파동 바퀴벌레의 근본을 찾아 나섰다. 청파동엔 어떻게 오셨나요 본교가 위치한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은 바퀴벌레가 많은 동네
오늘날 대학사회는 4.3학점제를 쓰는 대학과 4.5학점제를 쓰는 대학으로 나뉜다. 이 중에서도 전체 학생 중 5%에게만 A등급을 주는 대학과 20%의 학생에게 A등급을 주는 대학이 있다. 통일되지 않은 기준은 평가방식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취업과 입시를 목전에 둔 학생들에겐 큰 불안 요소로 작용할 성적, 본교의 평가방식은 타대학과 어떻게 다를까. 같은 성적이 학교 방침에 따라 다르게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아보자.서로 다른 평가기준, 가중되는 혼란현재 수도권 대학들의 성적평가는 각기 다른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학
우리나라 대학 교육은 한 분야에 전문화된 인재를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본전공만 심화 학습하는 대학 교육 구조는 인문사회계열과 이공계열을 분리하고 다른 학문과의 교류를 차단한다. 교육 구조의 한계점이 거론되며 대학 교육 과정 변화의 필요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학문 간 경계를 허문 ‘융복합형 인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미래 사회를 위한 융복합형 인재는 현재 어디까지 성장했을까.대학 사회 속 ‘융복합 교육’ 융복합이란 융합과 복합의 합성어로 여러 기술이나 학문이 더해지는 것을 의미한다. 녹는다는 뜻의 융(融), 겹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