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교가 지난달 9일(목) ‘입시철 온라인 악성 게시물에 대한 숙명여자대학교의 입장’을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게시하며 악성 게시물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악성 게시물의 대응 방안은 공지사항을 기점으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으나 홈페이지를 통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본교 이형진 대외협력처장은 “악성 게시물에 대한 본교의 대처가 필요하다는 재학생들의 목소리가 꾸준히 있었다”며 “본교가 악성 게시물을 주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공지했다”고 말했다.고소를 하는 등의 법
2면-단신
고지현 기자
2017.03.12 23:25
-
“코딩 교육은 의사소통 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련이에요” 본교 문봉희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코딩 교육을 ‘사고의 틀을 바꾸는 움직임’이라 말한다. 복잡한 컴퓨터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코딩을 배우는 것은 프로그램을 만들 듯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방식을 연습하는 과정이다.프로그램은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 언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송 대본, 응급처치처럼 일상생활에서 만나는 크고 작은 계획들이 앞으로 진행될 일의 프로그램인 것이다. 코딩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여러 계획
기획
고지현 기자
2017.03.12 23:24
-
라디오가 5천만 명의 청취자를 확보하기까지는 무려 38년이 걸렸다. TV는 13년이 걸렸다. 라디오보다는 훨씬 빠른 전파 속도였다. 인터넷이 5천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는 4년 밖에 안 걸렸다. 아이팟의 기록은 놀랍게도 3년이다. 페이스북은 세상에 나온 지 9개월 만에 1억 명의 사용자가 생겼다. 라디오나 TV와는 비교가 안 되는 속도로 사용자를 늘려갔다. 만약 현재 페이스북이 하나의 국가라면 중국과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된다.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페이스북 이용자가 1천5백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정
사설
숙대신보
2017.03.05 23:23
-
숙대입구역에서 강의실까지의 15분가량도 걷기 힘들다며 버스에 몸을 싣는다. 경사가 심하고 단차가 많은 이 오르막길은 신체적 장애가 없는 필자에게도 힘겹다. 어느 날과 같은 등굣길,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오르다 문득 ‘깁스를 하곤 절대 이 길을 오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본교는 장애인 이동권을 어떻게 보장하고 있을까. 힘겨움에 대한 불평으로 시작된 이 물음에 답을 찾고자 필자는 지난 한 학기를 보냈다.본교에 경사로가 ‘제대로’ 설치된 곳은 학생회관과 진리관 단 두 곳에 불과했다. 다른 건물에 있는 경사로는 반드시 지나야 하는
부장칼럼
김의정 기자
2017.03.05 23:20
-
-
-
-
지난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열린 2016 청파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축제 운영에 대해 일부 학우들이 불만 의견을 제시했다.이번 청파제에서는 주점을 운영하는 학우들의 치마 길이 단속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불만이 있었다. 비대위에 따르면 치마길이를 ‘cm’ 단위로 측정하는 기존의 규정은 각 학우의 체형을 고려하지 못해 수치가 아닌 신체 비율에 따라 판정하기로 수정됐다. 김성은(식품영양학과 13) 비상대책위원회장(이하 비대위원장)은 “도구를 사용해 치마 길이를 잴 경우 학우들이 불쾌해 할 수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고
2면-단신
고지현 기자
2016.05.29 15:23
-
-
-
-
“나의 열정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 뮤지컬 ‘컴포트 우먼(Comfort Women)’을 기획한 김현준 연출가와의 인터뷰를 마친 후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이다(본지 제1313호 5면 기사 참고). 김 연출가는 뮤지컬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이었다. 낯선 땅 뉴욕에서 그는 자신이 기획한 뮤지컬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수많은 각본을 쓰고, 그의 기획에 관심을 갖지 않는 사람을 설득하려 노력했다. 뮤지컬을 위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홀로 뉴욕으로 떠난 용기와 26살의 젊은 나이에 얻은 큰 성과는 그를 더욱 돋보이게 했다.아직은 괄목할 만한
취재수첩
고지현 기자
2016.05.08 23:56
-
쏘카(So car), 에어비앤비(Airbnb), TED ···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쉐어링(Sharing), 즉 공유’다.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이 서비스들은 모두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사업체이다. 재화를 사지 않아도 빌려 쓰고, 나눠 쓰는 형태로 소비할 수 있다.공유경제란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로 2008년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다. 인터넷 및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공급자와 수요자간의 연결이 용이해져 활발하게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6.03.30 12:33
-
-
제 20대 총선이 다음 달 14일로 가까이 다가왔다. 한 나라의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인만큼, 정권획득을 위한 정치권의 숨 가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 '공천'이란 일반적으로 정당이 공직선거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을 말한다. 선거에서 정당의 공천은 그 자체로 승리의 도구가 될 수도 패착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정당이 정당 내부의 절차와 기준에 따라 특정인의 공천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그들 고유 권한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 주요 정당들의 공천과정을 자세히 보면, 불공정한 공천 과정으로부터 도출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6.03.27 22:02
-
-
우리는 살기 위해 먹는 것일까 아니면 먹기 위해 사는 것일까. 나는 그 답을 네덜란드 교환학생 시절에 즐겨 가던 푸드마켓에서 찾을 수 있었다. 스페인, 영국, 벨기에 등 총 13개의 나라를 여행하면서 나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했던 것은 유서 깊은 궁전도, 아름다운 성당이나 멋진 사람들도 아니었다. 그 대신 각 나라를 대표하는 푸드마켓에 들어섰을 때 나는 행복했고 설렜다. 비단 맛있는 음식 냄새 때문만은 아니었다. 인위적이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의 건강하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모습, 그 때문이었다.나에게 가장 추억에 남는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6.03.20 21:57
-
-
-
지난 8일(화), 2016학년도 1학기 수강 신청 기간이 끝이 났다. 그 어느 때보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6년 첫 수강 신청 기간을 보내며 본교의 문제 해결 방식에 많은 답답함을 느꼈다. 그런데 나를 포함한 학생들의 문제 해결 방식 역시 본교와 다를 바가 없었다.지난해 대학 구조개혁 1주기 평가에서 B 등급을 받은 본교는 교육부로부터 신입생 비율 4%를 감축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2주기 평가에서 또다시 B 등급 이하를 받게 되면 최고 8.5%의 정원을 추가로 줄여야 한다. 이런 위기 속에서 교무처는 낮은 등급의 평가를 받게
학생칼럼
숙대신보
2016.03.13 2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