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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대책위원회의 미숙한 축제운영
고지현 기자  |  smpkjh89@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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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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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수)부터 27일(금)까지 열린 2016 청파제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의 축제 운영에 대해 일부 학우들이 불만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청파제에서는 주점을 운영하는 학우들의 치마 길이 단속 기준이 주관적이라는 불만이 있었다. 비대위에 따르면 치마길이를 ‘cm’ 단위로 측정하는 기존의 규정은 각 학우의 체형을 고려하지 못해 수치가 아닌 신체 비율에 따라 판정하기로 수정됐다. 김성은(식품영양학과 13) 비상대책위원회장(이하 비대위원장)은 “도구를 사용해 치마 길이를 잴 경우 학우들이 불쾌해 할 수 있어 육안으로 확인하고 주의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대위가 수정한 규정에 대해 불만족하는 학우들도 있었다. 장수연(LCB외식경영 14) 학우는 “주점에서 일하는 학우들의 치마 길이를 눈대중으로 가늠한 축제 스태프가 ‘치마가 짧아보인다’고 지적했다”며 “복장규정을 확인해가며 정확히 준수했기에 축제 스태프의 판단에 신뢰가 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물 밖 수도시설 위치 안내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화장실에서 급히 음식을 준비하는 주점도 있었다. 수도시설이 멀거나 가는 길이 복잡해 일부 주점은 조리도구뿐만 아니라 식재료도 화장실에서 세척했다. 학생회관 3층 세면대는 떡볶이용 떡을 씻거나 김치부침개 반죽을 섞는 학우들로 붐볐다. 순헌관 내부 화장실도 조리실로 사용되기는 마찬가지였다. 이다경(법 15) 학우는 “작년에도 주점 운영에 참여해 수도시설이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위치에 대한 비대위의 안내를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비대위원장은 “축제 스태프가 이동하면서 각 주점에 주의사항을 공지하다보니 직접 안내를 받지 못한 학우들이 있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수도시설이 부족한 점을 고려해 화장실에서 조리 등을 할 경우 제재하지는 않았지만 가능한 건물 밖 수도시설을 사용하도록 권고했다”고 말했다.

지난 27일(금) 부스를 철거하는 과정이 체계적이지 않아 주점을 마감하는 학우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비품을 반납하기 위해 학생회관 3층 앞에서 대기하던 이상지(문화관광 16) 학우는 “자리를 옮겨 줄을 서라는 축제 스태프가 있는가 하면 이동하지 말라는 스태프도 있어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함께 있던 김가영(문화관광 15) 학우는 “대기하는 동안 비대위에 몇 번이나 진행상황에 대해 물었지만 SnoWe에 게재된 온라인 공지를 확인하라고 할 뿐 구체적인 답변은 주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했다. 주점을 운영하는 학우들은 테이블과 의자를 쌓아놓은 채 10여 분간 기다려야 했다.

비품 반납 대기시간에 대해 김 비대위원장은 “단과대 별로 숙명인게시판에서 ‘축제 물품 반납 안내’ 게시글을 확인해 달라 요청했으나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학우들이 축제에서 겪은 불편 사항을 정리해 내년 축제 준비를 위한 인수인계 자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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