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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사람들이 약속을 잡을 때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한다. 먼저 다음 대화들을 살펴보자.대화 1)a: 눈송아, 내일 뭐 해?b: 특별한 일 없어. 왜?a: 그럼 나랑 놀자!대화 2)ㄱ: 눈송 씨, 이번 주 토요일 시간 되세요?ㄴ: 낮에 아르바이트가 있긴 한데, 무슨 일이세요?ㄱ: 토요일에 볼 수 있는 영화표가 생겨서요. 같이 영화 보러 가실래요?대화 3)A: 눈송아, 다음 주 월요일 저녁에 뭐 해?B: 아무 일 없는데, 왜?A: 내가 다음 주 월요일에 3:3 미팅을 나가기로 했는데, 그때 일이 생겨서 못 나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0.04.08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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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토) 제52대 총학생회가 ‘새모캠프: 새내기 모두 모여라(이하 새모캠프)’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했다.새모캠프는 신입생들이 대학 생활을 활발히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된 행사다. 재학생들이 직접 행사를 기획해 신입생을 대상으로 생생하고 다채로운 대학 생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행사들과 차이가 존재한다. 새모캠프는 14일(토) 오후 10시 30분부터 본교 눈꽃광장홀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의 위기 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인스타그램(Instagram)과 유튜브(Youtube)를 통한
1면-단신
이유민 기자
2020.03.3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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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에서 우리는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 제일 먼저 이름을 물어본다. 이름은 그를 기억할 수 있게 하고, 부를 수 있게 한다. 사건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그 사건을 부르고 기억할 수 있게 이름을 붙인다. 이 명칭은 대중에 의해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주로 언론에서 사건을 형식화하기 위해 만드는 경우가 많다. ‘미투(MeToo) 운동’의 경우 공중에서 먼저 만들어진 단어이며, 위의 신문 스크랩에 등장한 기사들은 후자의 경우다.우리는 기사를 통해 ‘여성혐오’의 시각을 학습한다. 그 방법은 쉽다. 첫 번째, 사건을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0.03.27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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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선 교육과정과 대학 입시 전형에 대한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학에 입학하기까지의 과정에 문제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사회는 그 결과물인 학벌로 누군가를 평가하곤 한다. 학벌의 배경엔 한 사람의 능력과 노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외부적인 요소들도 포함돼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학벌만으로 타인의 능력을 단정 지어 버리는 시선이 아직 만연하다.물론 ‘높은 학벌’을 가진 사람 중 성실하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많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학벌이 누군가를 평가하는 데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0.03.20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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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출현으로 떠들썩했던 2월 초, 숙명인들의 의견을 가르는 한 가지 이슈가 더 등장했다. 바로 성전환자 수험생의 본교 합격 사실.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여론은 크게 두 가지 입장으로 나뉘었다. ‘사회의 다양성을 위해 성전환자의 입학을 환영한다’는 입장과, ‘성전환자가 여학생만 있는 여자대학에 입학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었다.본론부터 말하자면 필자는 후자의 입장이다. 물론 사회의 다양성은 중요하다. 다양성을 용납하지 못하겠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지난해 본교에 여장 남성이 침입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0.03.1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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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국면에 따라 오는 16일(월)부터 2주 동안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 (지난 숙대신보 ‘코로나 19 확산으로 개강 연기돼’ 참고)온라인 수업은 본교 학습관리시스템 ‘스노우보드(Snowboard, 이하 스노우보드)’를 통해 16일(월)부터 수강할 수 있다. 수강 정정 기간 내 추가로 수강 신청한 과목은 수강 변경 신청일 다음 날부터 온라인 강의실 입실이 가능하다. 본교 학사팀은 지난 10일(화) 본교 공식 커뮤니티 ‘스노위(SnoWe)’를 통해 모든 온라인 강의는 스노우보드를 통해 진행되며,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 어
1면-단신
이유민 기자
2020.03.13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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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교는 지난해 여대 중 유일하게 교육부가 주관하는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Beyond Research Innovation & Development for Good Enterprises+, BRIDGE+)’에 선정됐다.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이란 대학이 가진 기술 및 특허를 기업에 이전해 기업이 제품을 개발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현재 본교 산학협력단은 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 소재 6개 여대의 공동 연구를 주관하고 있다. 본교 설원식 산학협력단장을 만나 대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9.11.24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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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숙대신보(1373호)는 학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중요한 현안과 행사, 논쟁을 다룬 시의성 있는 기사들이 많아 여러 제약 속에서도 교내언론으로서 역할을 다하려는 취재진의 땀과 노력을 엿볼 수 있었다.그럼에도 아쉬웠던 점을 지적하면 먼저, 2면의 노동조합 인터뷰 기사와 페미니즘 간담회 행사 기사에 “해당 기사는 본지의 입장과 무관합니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안내 문구가 들어간 것이다. 이런 표지는 일부 기성 언론에서 외부 필진이 쓴 칼럼의 논조와 자사 입장을 차별화하기 위해 사용하곤 했으나 이제는 사라진 관행이다. 더구나 의견이 아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19.11.24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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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반대말은 망각이 아닌 상상이다’ 본교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는 기억이 과거에 있었던 일을 떠올리는 일이라면 상상은 없는 것을 만들어낼 수 있는 힘이라고 말한다. 문 교수는 정통 프랑스학문을 중심으로 프랑스 문화정책과 문화매니지먼트까지 두루 섭렵해 숙명인을 국제 사회의 핵심 인재로 키워내고 있다. 최근 학술적 차원의 프랑스문화예술에 관한 연구와 자료 교환을 목적으로 하는 프랑스문화예술학회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문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봤다.프랑스문화예술학회장으로 선출된 소감은.어떤 조직에서든 ‘장’이 된다는
여행 숙케치
숙대신보
2019.11.18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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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월요일 발간되는 숙대신보는 현재 본교 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하나다. 그 명성과 더불어 숙대신보는 교내 사건뿐 아니라 사회, 문화, 학술 등의 면에서도 활발한 취재 활동을 펼치며 독자들을 만족시키고 있다. 다만 이번 제1372호를 읽으면서 개선되었으면 하는 몇 가지를 발견했다.우선 1면과 이어지는 2면의 기사에 테두리를 씌웠는데, 1면의 기사에도 테두리를 씌웠다면 2면의 기사와 통일감을 줘 독자의 눈에 더 잘 띄었을 듯하다. 또한, 2면에서 이어지는 기사를 찾기에도 더욱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2면의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19.11.18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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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에 입사하고 나서 자기소개를 할 일이 많아졌다. 메일을 보낼 때마다 마지막 줄에 써넣는 ‘숙대신보 정기자 이유민 드림’이라는 서명과, 인터뷰이에게 숙대신보 명함을 내미는 순간이 뿌듯함으로 다가왔다. 취재 활동을 할 때만큼은 대학생이 아닌 기자의 마음으로 임했다. 인터뷰이의 ‘기자님’이라는 짧은 부름은 필자의 원동력이자 자부심이 됐다.숙대신보에 발을 담근 지도 벌써 일 년이 다 돼 간다. 처음 숙대신보의 활동 기간이 5학기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퇴임이 까마득히 멀어 보이기만 했다. 그런데 빽빽한 발간 일정에 맞춰 걸음을 재촉
취재수첩
이유민 기자
2019.11.18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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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월) 강남구에 위치한 광림 아트센터 장천홀에서 ‘본교 음악대학 제85회 정기연주회: 협주곡의 밤(이하 정기연주회)’이 개최됐다. 이에 일부 음악대학 학우들은 이번 정기연주회 장소 선정 과정에 관한 불만을 제기했다.이번 정기연주회에 연주자로 참여한 일부 학우들은 연주회 장소가 협소했음을 지적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엔 2, 3, 4학년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연주자는 총 112명이었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오케스트라 인원에 비해 연주회 장소가 너무 좁아 악기 설치와 연주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앞으론 연주회 장소 선정 과
1면-단신
이유민 기자
2019.11.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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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64주년 특집호로 발간된 숙대신보 제1371호는 학교 안팎에서 일어나는 최근의 이슈(Issue)들을 고루 선정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온고지신, 옛것을 익혀 새것을 알다’라는 슬로건으로 숙대신보가 지향하는 바를 분명히 제시한 점, 4면과 5면에서 교내외 학보사 및 학생 활동가의 축사를 배치한 점, 숙대신보 성적표를 통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점은 창간 특집호다운 면모를 갖춘 부분이었다.특히 장구한 역사를 가진 숙대신보가 1면에서 제시한 슬로건을 보고 역사적 가치의 중요성을 잊지 않고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19.11.08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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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제1370호는 본부가 진행하는 정책과 정보들 가운데 주요 독자인 학생의 관심사를 선별해 균형 있게 보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숙대신보가 학보사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겠지만, 본부와의 유대는 경계하며 언론 독립과 비판 의식은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그럼에도 숙대신보 제1370호 1면 ‘파견학생 발표 시기 다소 늦어… ’ 기사는 학교 본부의 시각이 학생의 시각보다 강하게 배어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기사는 파견학생 교내합격자 발표 시기가 등록금 전액 반환 시기보다 늦어 학생들이 불편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19.11.01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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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화)부터 양일간 순헌관 광장에서 ‘2019 숙명여자대학교 8th 성평등 문화제(이하 성평등 문화제)’가 개최됐다. ▶주체적인 성 ▶안전한 성 ▶즐거운 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성평등 문화제는 본교 성평등상담소 주최로 본교 제26대 총동아리연합회 ‘상상(이하 총동연)’, 본교 중앙여성학동아리 ‘SFA(Sookmyung Feminists Association)’의 프로젝트팀 ‘설교(이하 설교)’와 함께 진행됐다.이번 성평등 문화제는 이전과 달리 진행 과정 전반에 학생자치기구인 총동연과 설교가 참여했다. 성평등상담소 송유정
2면-단신
이유민 기자
2019.09.27 2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