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년 만에 본교 제55대 총학생회가 출범했다. 심채연(글로벌협력 19) 총학생회장과 손유빈(한국어문 21) 부총학생회장으로 구성된 제55대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피우리’(이하 피우리)는 지난 4월 11일(화)~13일(목) 실시된 보궐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들은 학생 자치의 불꽃을 피우겠단 사명을 안고 ▶총장직선제 학생투표 반영비율 확대 ▶GPA 백분율 개선 요구 TF 개설 ▶눈송체전 개최 ▶학생공간 시설 확충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 임기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피우리는 GPA 백분율 환산식 개정, 성공적인 눈송체전 개최와 더불어 숙명 연대 주간과 제휴 혜택 확대 등의 복지 공약도 이뤄냈다. 피우리에게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그간의 활동 소감을 들어봤다.


Q. GPA 백분율 환산식 개정과 눈송체전 개최 외의 다른 핵심 공약 이행 현황이 궁금해요.
손유빈(이하 손): 현재 본교 제1캠퍼스 학생회관 6층 섬김홀을 주축으로 동아리방 개선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요. 올해부터 오는 2024년까지 시설 보수 공사를 진행하겠단 학교 측의 답변을 받을 수 있었죠.

Q. 전체 학생 총회 ‘여명(黎明)’ 이후 총장직선제 학생투표 반영비율 확대를 위한 계획이 궁금해요.
심채연(이하 심): 현재 학교에 세 차례 요구안을 발송한 상황이에요. 10월 30일(월)에 열린 전체학생총회 이후엔 제1차 4주체 (총동문회장, 총학생회장단, 노조위원장, 교수협의회 회장)면담을 가졌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이사회 및 3주체(총동문회장, 노조위원장, 교수협의회 회장) 측에 연락해 학생 투표 반영 비율 확대를 위해 논의할 예정이에요. 

Q. 축제 ‘청파제’와 체육대회 ‘눈송체전’을 포괄한 ‘2023 스포티벌(Sportival)’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어요. 축제 준비 비화를 듣고 싶어요.
심: ‘2023 스포티벌’ 기획 과정에선 본교와의 협의가 어려웠어요. 재정 문제도 있었죠. 사용할 수 있는 예산 내에서 최선의 행사를 개최하려고 노력했어요. ‘숙명 응원가’를 함께 부른 순간엔 뭉클함을 느꼈죠.
손: 스포티벌은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상 깊어요. 외부 시설을 빌려 진행했기 때문에 학우들의 안전 문제를 특히 신경 썼죠. 대내외적으로 소통할 일이 많아 어렵기도 했지만 총학생회 구성원과 협동하며 해결할 수 있었어요.

Q. 눈송회담과 전체 학생 총회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하기까지의 이야기가 궁금해요. 
심: 본교 간담회 ‘눈송회담’은 지난 2021년 중앙비상대책위원장 임기 중 기획했어요. 눈송회담에선 총장님과 모든 행정부서 처장님이 한자리에 모여 학우들의 질문과 건의 사항을 들어요. 학교를 향한 학우들의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2019년 총장직선제 도입을 위한 총회에 참여한 후 학생 권리 표명의 중요성을 깨달아 전체학생총회를 추진했어요. 직접 나서고 행동해야만 학교 본부가 학우들의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믿었어요.
손: 본교와 학우들이 원활히 소통하기 위해선 총학생회가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특히 전체학생총회 ‘여명(黎明)’은 총장직선제 학생투표 반영비율 확대 공약과 직접적으로 연관돼 반드시 진행해야 했죠.

Q. 아쉬움이 남는 활동이 있는지 듣고 싶어요.
손: 모든 활동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어요. 다만 총장직선제 학생투표 반영비율 확대를 추진할 땐 본교로부터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전달받지 못해 만족스럽지 못했죠. 


본교 제55대 총학생회 ‘피우리’는 인터뷰를 마치며 “숙명의 불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학우들 덕분이었어요”라고 말했다. 피우리는 그간 끊임없는 소통과 적극적인 자세로 학생자치 기구의 필요성을 증명했다. 그들이 숙명을 위해 보여준 열정은 학우들의 마음속에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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