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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본부와 학생의 시각을 균형 있게독자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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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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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제1370호는 본부가 진행하는 정책과 정보들 가운데 주요 독자인 학생의 관심사를 선별해 균형 있게 보도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역력했다. 숙대신보가 학보사로서의 정체성은 잃지 않겠지만, 본부와의 유대는 경계하며 언론 독립과 비판 의식은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숙대신보 제1370호 1면 ‘파견학생 발표 시기 다소 늦어… ’ 기사는 학교 본부의 시각이 학생의 시각보다 강하게 배어 있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기사는 파견학생 교내합격자 발표 시기가 등록금 전액 반환 시기보다 늦어 학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부가 서류제출 방식을 온라인시스템으로 개편했고 면접 절차를 생략하는 방안도 검토했다고 전했으나, 2015년 이후 4년간 문제가 지속됐음에도 본부가 왜 해결하지 못했는지에 관해 설명하고 비판하지는 않았다. 본부가 4년이 지난 뒤에서야 실무회의를 꾸렸음에도 이 사실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반면 1면 ‘학생 참여로 새로워진 성평등 문화제’와 2면 ‘숙명인의 진로 밝히는 제1회 숙명행복성장주간 개최’ 기사는 두 행사가 본부의 독점적 주도가 아닌 학생의 참여로 진행된 사실을 부각했다. 학생 인터뷰를 실어 이번 행사가 이전보다 더욱 다양하고 행사 수요자인 학생 친화적이었음을 짚었다는 점에서 학생의 시각이 비교적 잘 반영됐다.

7면 사설과 부장칼럼은 내용이 코너 취지에 부합하지 않는 듯하다. 부장칼럼은 ‘학생참여 총장직선제’의 당위를 역설한 반면, 사설은 개인의 경험에 근거한 일반적인 인간관계에 대해 다뤘다. 기성 언론에 익숙한 독자들은 사설에서 특정 이슈에 대한 학보사의 가치 판단을, 칼럼에서는 기자의 자유로운 생각을 기대할 것이다. 두 기사가 코너 취지에 맞게 서로 바뀌었다면 더 좋았을 거라는 아쉬움이 들었다.

독자위원 박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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