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다국어 통역 국제 포럼 그랜드큐브(GRANDCUBE)’ 첫 번째 세션의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에서 독일 팀과 중국 팀이 질문을 주고받고 있다.
▲‘제14회 다국어 통역 국제 포럼 그랜드큐브(GRANDCUBE)’ 첫 번째 세션의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에서 독일 팀과 중국 팀이 질문을 주고받고 있다.

지난 11일(토) ‘제14회 다국어 통역 국제 포럼 그랜드큐브(GRANDCUBE)(이하 포럼)’가 본교 제2창학캠퍼스 과학관 651호에서 열렸다. 약 150명이 참석한 본 포럼 주제는 ‘기후 불평등과 기후 정의, 누구의 책임인가’였다. 양정빈(미디어 21) 숙명통역봉사단 학생 대표는 “세계적으로 심각한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있지만 피해는 국가마다 다르다”며 “기후 위기 기후 변화에 대한 여러 나라의 입장을 들어보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포럼에서 연사들은 주제에 대한 각국의 입장을 발표하고 숙명통역봉사단 단원은 발표 내용을 통역했다. 외국인 연사와 통역을 맡은 숙명통역봉사단 단원이 한 팀을 이뤘다. 발표에서 단원들은 연사의 발언 뒤 순차적으로 문장을 통역하는 순차 통역 방법을 사용했다. 양 대표는 “선진국과 최근 빠르게 발전 중인 나라들로 팀을 구성해 각국의 대비되는 입장을 들어보고자 했다”고 말했다. 

포럼은 독일과 중국의 첫 번째 세션과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두 번째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세션의 주제는 ‘몰려오는 위기, 기후 불평등’이었다. 독일 팀의 라라 압둘라(Lara Abdullah) 연사와 영어 통역을 맡은 백서연(한국어문 21) 숙명통역봉사단원은 독일의 높은 석탄 의존도 문제와 전 세계의 기후 불평등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중국 팀의 두준경(杜俊卿) 연사와 서경민(중어중문 22) 숙명통역봉사단원은 중국의 석탄 사용 현황과 친환경적인 석탄 개발 방법을 소개했다. 발표 뒤엔 각 연사가 발표에 대한 질문을 주고받는 라운드 테이블(Round Table)이 마련됐다. 라운드 테이블에서 단원들은 연사의 귀에 귓속말하며 동시통역을 도왔다. 청중 질의응답 후 첫 번째 세션은 마무리됐다.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후 정의’를 주제로 한 인도네시아와 일본의 두 번째 세션은 첫 번째 세션과 동일한 순서로 진행됐다. 

포럼 참여 학우들의 소감을 통해 환경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정수민(경제 21) 학우는 “양립하기 어려운 환경과 경제가 주제인 점이 매우 흥미로웠다”고 얘기했다. 중국 팀 발표 내용 중 생태계 파괴에 흥미를 가진 학우도 있었다. 최지현(경영 20) 학우는 “댐은 좋은 수력 발전 방식이지만 강 하부에서 일어나는 생태계 파괴 역시 무시해선 안 된다”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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