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숙명의 목소리로서 언론의 역할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고자 여러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방면으로 새로워진 숙대신보를 만나 보자.

 

 

본지 부장단은 ‘디지털 미디어 시대 대학 신문의 혁신 방향: 미국 대학 신문의 실태와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2019 숙명글로벌탐방단(이하 글로벌탐방)’에 참여했다. 본지 기자단은 글로벌탐방의 일환으로 스토니브룩(Stony Brook) 대학의 독립언론 ‘더 스테이츠맨(The Statesman)’ ‘블룸버그(Bloomberg )’ ‘솔루션 저널리즘 네트워크(Solutions Journalism Network)’ ‘NBC’ 등 보도에 디지털 매체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는 언론 기관을 방문했다.

글로벌탐방을 준비하며 파악했던 본지의 문제점엔 디지털 매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점과 정보 전달이 느리다는 점이 있다. 주간지의 특성상 독자들에게 빠르게 전달하는 것이 관건인 기사의 경우 적절한 시기를 놓치기 쉽다. 글로벌탐방을 통해 만난 여러 언론 기관에선 디지털 매체를 활용해 수시로 정보를 전달하고 독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했다.

본지는 이번 제1371호부터 ‘디지털 퍼스트’를 도입했다. 디지털 퍼스트는 취재가 끝난 기사는 바로 편집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웹사이트에 게재하는 제도를 말한다. 취재 2면에 실린 ‘본교 노동조합, 총장직선제 도입 위한 수요집회 개최’는 디지털 퍼스트를 적용해 지난달 31일(목)에 웹사이트에서 발행된 첫 기사다. 해당 기사의 소재가 된 ‘제1회 총장후보선출 직원참여직선제 도입을 위한 수요집회’와 발행일의 간격이 하루가량으로 단축됐다. 본지는 향후 디지털 퍼스트 제도를 확대 도입해 독자들에게 빠르게 다가갈 것이다.
 

 

본지는 지난 3월 숙대신보 공식 인스타그램(Instagram) 계정을 개설했다. 본지 기자단은 기존의 페이스북(Facebook) 페이지만으론 독자와의 활발한 소통이 어렵다고 판단해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를 추가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숙대신보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sookmyung.press)에선 주요 기사 및 본지 관련 소식 확인이 가능하다. 본지 기자단은 지난 5월 30일(목)부터 6월 2일(금)까지 인스타그램 계정 구독자 확보를 위해 제1캠퍼스 정문에서 숙대신보 홍보물을 배부하기도 했다.

숙대신보 웹사이트 홍보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본교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Everytime)’과 본지의 인스타그램 계정, 페이스북 페이지엔 간략한 기사 소개와 기사의 웹사이트 링크가 올라온다. 본지는 다양한 디지털 매체의 활용 범위와 비율을 점차 확대해나가는 중이다.
 

 

본지는 전통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색다른 지면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숙대신보 제1369호에서 문화부는 기사 전체가 방 안에 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연출했다(지난 숙대신보 제1369호 ‘방으로 날아들다, Fly Me To The #ROOM’ 참고). 전시 주제와의 연관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학술부는 내용이 연결되는 두 기사를 한 면에 함께 실었다(지난 숙대신보 제1370호 ‘인터넷에 남긴 당신의 발자국, 쿠키’ ‘왓챠의 추천 서비스, 이렇게 만듭니다’ 기사 참고). HTTP 쿠키(HyperText Transfer Protocol Cookie, 이하 쿠키)를 소개하는 기사가 쿠키의 대표적 사례인 왓챠(Watcha)를 소개하는 기사로 이어진다. 지면을 두 개의 기사로 채움으로써 글의 분량이 많아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부서 기사의 단점을 보완했다.

 

 

지난 숙대신보 제1367호 여론면에 ‘야망송이’ 코너가 신설됐다. 야망송이는 학우로부터 각자의 포부를 담은 원고를 받아 싣는 코너로, 독자가 지면에 참여할 기회를 늘리고 독자에게 동기를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진다.

야망송이는 기존의 ‘이주의 숙명인’ 코너와 격주로 게재된다. 기자가 인터뷰 대상 선정부터 기사 작성까지 담당하는 이주의 숙명인 비중을 줄이고, 독자가 직접 원고를 작성하는 코너인 야망송이로 대체했다. 본지가 독자 간 소통 창구로서 원활히 작용할 수 있도록 독자의 자유로운 기고가 가능한 학보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했다.


본지의 6, 7면에 해당하는 여론면은 독자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내는 영역이다. 여론면의 다양한 코너 중에서도 ‘옴부즈맨’ 코너는 지난 숙대신보에 대한 독자들의 날카로운 비판을 듣고자 운영했다. 언론에서 옴부즈맨 제도는 독자와 언론사의 중재자 역할을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언론윤리 준수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

독자들의 예리한 지적은 실제 숙대신보에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여론면의 인물 사진을 삭제했다. 인물 사진이 들어가야 할 당위성이 부족하며, 사진의 인상으로 글의 내용을 판단하게 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옴부즈맨의 코너명도 ‘독자의 일침’으로 변경했다. 옴부즈맨의 어원이 되는 스웨덴어 ‘Ombudsman’의 ‘man’이 남성만을 가리켜 성차별적이기 때문이다. 비슷한 이유에서 취재원의 정보를 기재하는 방식도 변화했다. 기존의 외부 취재원 정보 기재 방식은 소속이나 직책이 없을 경우 취재원의 이름과 나이, 성별을 기재하는 방식이었다. 현재는 소속이나 직책이 없는 외부 취재원의 경우 이름만을 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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