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우리는 지하철 벽면에서 이런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임상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임상시험을 검색하면, 임상시험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글이 존재하는 한편, 임상시험 참여로 쉽게 돈을 벌었다며 임상시험을 도모하는 글도 많다. 임상시험을 ‘꿀알바’라고 칭하는 글을 보면 ‘임상시험에 참여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임상시험에 대한 부족한 인식으로 임상시험은 멀게만 느껴진다. 임상시험, 약품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임상시험은 새로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개발을 위한 과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각 학과의 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한 개강총회와 MT(Membership Training)를 준비한다. 학생회 임원들은 학과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원수에 맞는 적절한 장소를 예약하기 바쁘다. 각종 회사와 모임도 친목과 동기부여 등의 목적으로 식사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예약이 많아지는 만큼 상점 주인들의 걱정도 늘어간다. 바로 ‘노쇼(No-Show)’라고 불리는 예약부도 때문이다. 예약한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 가게를 방문하거나 아무런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부도로 가게
먼지로 뒤덮인 강아지 한 마리는 두 달간 도로를 떠나지 못하고 그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눈과 코는 수북한 털에 파묻혀 혀로 털을 핥아야 간신히 앞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강아지는 지난달 4일(일) SBS의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 유기견 ‘도로를 떠나지 못하는 누더기견’이다. 연이은 한파 속에서도 자신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러나 이런 유기동물의 모습은 텔레비전 속에만 존재하는 모습이 아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유기견과 길고양이다. 유기
‘누군가 처음부터 내 탓이 아니라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었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여자는 고개를 내저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모두 여자 탓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 문구들은 서지현 검사가 1월 26일(금)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일기형식의 글 중 일부다. 글 속에는 서 검사 본인을 타자화한 ‘여자’가 등장한다. 여자는 수많은 성추행, 성폭력 피해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어디선가 ‘네가 이러니 그런 꼴을 당했지’라며 수군거리고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소리가 들리
일명 웰다잉(Well Dying) 법이라 불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되면서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웰다잉 법은 임종을 앞둔 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웰다잉에 대해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을 수 있다. 웰다잉이란 무엇이고 현재의 삶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웰다잉 문화가 던지는 질문,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웰다잉이란 준비된 죽음, 존엄한 죽음을 뜻
때늦은 밤,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면 종종 걸음으로 집으로 향하게 된다. 인적이 드문 어두운 골목길에 ‘셉테드 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CPTED)’이 적용된다면 어떨까. 셉테드 디자인은 든든한 방범대원의 역할을 할 것이다. 셉테드 디자인이란 도시 환경을 바꿔 범죄를 예방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폐쇄회로 텔레비전(이하 CCTV)을 환한 노란색으로 칠해 잠재적 범죄자들의 범죄 실행 가능성을 줄이는 것도 셉테드 디자인의 예다.셉테드 디자인은 설계자의 사소한 의도로 사람들
‘깡깡’거리는 소리를 내며 철재들이 옮겨지고, 불꽃이 튀며 용접 작업이 진행되는 문래동의 철공소 골목길. 그 사이의 벽화들과 다양한 전시 공간, 여러 공방과 작업실들은 어쩌면 낯설어 보일 수 있다. 철공소 골목길에서 젊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꿈을 펼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창작 활동에 그치지 않고 ‘문래창작촌’을 형성하며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본지 기자는 문래창작촌이 어떻게 형성 됐고, 어떤 예술 활동이 진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목)과 9일(금) 이틀간 문래동을
A 학우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던 중, 독특한 제품을 발견하고 놀랐다.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품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A 학우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이라고 쓰여 있는 상표를 보고 업사이클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찢어진 청바지, 부러진 식탁의 다리, 찌그러진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심지어 눅눅해진 뻥튀기까지. 이 물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물건들은 모두 제 기능을 잃어 쓸모없어진 것들이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산업으로 새로운 기능을 하는 제품의 재료가 될 수도 있다
누군가의 가난은 타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까? 누구나 한 번쯤 텔레비전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어떤 이는 그 모습을 보고 방송국에 후원 문의를 하고, 어떤 이는 불쾌감을 느껴 채널을 돌리기도 한다. 불우한 이웃들을 돕기 위해 제작된 모금 방송은 어떤 목적으로 ‘빈곤 포르노(Poverty Porn)’를 사용하며 그들의 삶을 어떻게 담아내고 있을까.빈곤 포르노, 동정심을 이용하다빈곤 포르노란 주로 가난, 질병 등의 원인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방송이 과장된 모습으로 묘사해 모금을
‘캠퍼스타운(Campustown)사업’은 서울특별시를 개발하는 ‘도시재생사업’과 함께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본교를 포함한 13개의 대학교가 캠퍼스타운사업 진행 학교로 선정됐다. 캠퍼스타운사업은 선정된 각각의 학교가 침체된 서울 시내 대학가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서울특별시청은 사업지로 선정된 모든 대학가에 거점센터를 조성하고 상시 근로자를 채용해 캠퍼스 타운 사업의 운영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본교는 용산전자상가에 캠퍼스타운 거점센터를 조성해 지역 문제와 청년의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본교 설
서울특별시에 많은 변화가 일고 있다. 사람들이 찾지 않는 동네 시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지역의 역사가 담긴 문화사업을 진행했다. 서울특별시의 이런 변화는 낡은 건물과 도로, 그리고 희박한 자원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줬다. 이는 바로 ‘함께 만들고’ ‘함께 잘살고’ ‘함께 행복한’ 도시를 만든다는 목표를 가진 서울특별시 ‘도시재생사업’이다.도시재생사업, 변화에 한발 다가서다서울특별시의 낡은 주거 환경은 개선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서울특별시청은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켜 낙후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
B 학우는 최근 휴대전화에 있던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이하 SNS) 앱을 모두 지웠다. SNS를 하면 할수록 자신의 삶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힘들고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처음 SNS를 시작했을 때의 B 학우는 친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수단이 생겨 기뻤다. SNS에 친구들이 올리는 사진을 보고 안부를 묻는 댓글도 달았고 자신의 특별했던 경험이 담긴 사진을 올려 친구들에게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SNS를 하는 시간이 늘면서 SNS상의 친구 수에 집착하게 됐다.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할 때 사장님이 안 계시면 몰래 바나나 한 개를 먹곤 해요” 본교 근처에서 홀로 자취를 하고 있는 박지원(홍보광고 16) 학우의 말이다. 박 학우는 자취를 시작한 뒤부터 과일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다. 가격이 비싼 데다가 한 번 구매할 때 많은 양을 사야 하기 때문이다. 대신 아르바이트를 하는 카페에서 손님이 주문한 생과일주스를 만든 후 남은 것을 조금씩 마신다. 하지만 그것으로 과일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지는 않는다. 과일이 너무 먹고 싶을 땐 종종 편의점에 들러 소량 포장된 과일을 구매하지만 비싼 가격
본교 학우 73.1%, X발비용 지출한 적 있어스트레스받으면 X발비용 지출해X발비용 지출액은 한 달 평균 5만 원그러나 지출하고 후회하는 학우도 있어지출하는 대상은 주로 ‘음식’X발비용 지출의 반복… 과소비로 이어질 수 있어 어젯밤 과제를 하기 위해 밤을 새운 A 학우는 오늘 아침 택시를 타고 등교했다. 23,000원이라는 큰 비용을 지급해야 했지만 걸어가기에는 힘들고 지쳤다. A 학우는 학교에 도착한 직후 과제를 집에 놓고 왔음을 깨달았고 한층 더 우울해진 채로 강의실에 도착했다. 몸이 피곤한 탓인지 수업이 시작되자
“나만 없어, 다른 사람들은 고양이 다 있고 나만 없어” 최근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생겨난 유행어다. 고양이를 키우는 사람들을 ‘집사’라고 칭하며 여건이 되지 않아 인터넷상에서 고양이를 구경하는 이들을 ‘랜선 집사’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집사들은 여러 공감대를 주고받으며 다양한 매체를 통해 고양이에 대한 애정을 뽐내고 있다.이처럼 현재 우리나라에는 반려묘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이른바 ‘고양이 열풍’이 불고 있다.고양이 물품만을 파는 박람회가 있다고?고양이를 키우는 사람이 늘면서 고양이와 집사를 위한
본교 학우들, 바쁜 학업에 지쳐 휴학 선택해휴학 기간 동안 가장 하고 싶은 것은 ‘여행’으로 드러나학교생활에서 벗어나 휴식이 필요하기 때문“아, 휴학하고 싶다” 새 학기가 시작될 때마다 대학생들 사이에서 터져 나오는 말이다. 새로운 학기가 시작됨과 동시에 할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기 때문이다. 몰아치는 과제들과 시험은 대학생들에게 매학기 휴학을 고민하게 만든다.학교장의 허락 하에 일정 기간 학업을 중단하는 것을 뜻하는 ‘휴학’, 실제로 ‘한국교육개발원’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일반 4년제 대학교 재학생들의 휴학률은 매년 조금씩 늘고
길을 걷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노인들. 때때로 사람들은 걸음이 느리다거나 불러도 대답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노인들을 답답하게 여기곤 한다. 그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게 되는지 이해하지 못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노인들의 특성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해 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서울시 용산구 효창동에 노인의 삶을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효창공원 안에 위치한 노인생애체험센터다. 사람들이 고령 노인의 불편과 고충을 이해하고 노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노인생애체험센터. 본지 기자들은 지
“끊임없이 증가하는 사회적기업들교육, 보건, 환경, 일자리 창출 등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사익과 공익 사이에서이윤이 아닌 윤리를 우선하며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는 그들을 주목해야”한 개인의 이익이나 기업의 사익보다는 사회 구성원 전체를 위해 설립된 기업들이 있다. 바로 ‘사회적기업’이다. 사회적기업은 주주의 이익이 아닌 사회적 목적을 우선으로 추구하며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으로, 주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처럼 세상을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애쓰는 사회적기업들이 꾸
서울 용산구 원효로 1가 44번지 ‘열정도’ 골목으로 꿈을 향한 열정이 가득찬 청년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이른 시간이지만 가게 안은 벌써부터 손님 맞을 준비로 부산스럽다. “안녕하세요!”라고 밝게 인사하며 활기찬 모습으로 사람들을 맞이하는 이들의 평균 연령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청년 창업 지원단체 ‘청년장사꾼’의 직원들이다.‘청년장사꾼’,청춘들의 거리 ‘열정도’를 만들다.열정도는 장사, 교육, 지역문화 활성화를 목표로 활동하는 단체인 청년장사꾼에 의해 만들어진 음식점 거리다. 상행위를 통한 지역 활성화를 위해 조직된 청년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는 핵 발전의 부산물로 ‘방사성폐기물’ 혹은 ‘핵폐기물’이 나온다. 우리나라에서는 각 원자력 발전소 내 핵폐기물 임시저장소와 경주에 위치한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이하 경주 방폐장)에 약 1만 5,000여톤의 핵폐기물을 보관하고 있다.그러나 오는 2019년부터 월성원전의 핵폐기물 보관소는 포화상태가 될 예정이며 고리, 한울, 한빛 발전소의 저장소도 저장량이 한계에 다다랐다. 지난해 사용후핵연료 공론화위원회는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시설을 2051년까지 건설·운영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했다. 폐기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