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성희롱뿐만 아니라 많은 정신적 피해 입어근로기준법 준수하지 않는 고용주들 많아부당한 대우는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갑질' 때문올해 1월, 아르바이트 구직 어플인 ‘알바몬’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아르바이트생의 92.4%가 근무 중 ‘갑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55.7%는 고용주로부터, 46.3%는 고객으로부터 당했다고 밝혔다. 갑질의 유형으로는 감정노동 착취가 가장 많았고 불합리한 요구, 이유 없는 화풀이, 인격적인 무시가 그 뒤를 이었다. 본래 갑을(甲乙)관계란 계약 당사자를 순서대로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적인 인식과 함께 여대의 모습은 변화해왔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여대가 달라지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이들이 있다. 바로 여대의 동문회장이다. 이들은 여대의 위상이 높았던 과거부터 경영난과 정체성 논란에 시달리고 있는 오늘날까지 여대와 함께 해왔다. 여대의 오랜 역사를 봐온 동문회장들은 오늘날의 여대의 존재 이유와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민족여성사학 숙명여대의 동문회장 정순옥 씨(화학 73졸), 성심여대를 비롯한 가톨릭 관련 학교들이 통합돼 생긴 가톨릭대 성심교정 동문회장 김경희 씨(국어국
과거와 달리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용이해짐에 따라 유일한 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여자 대학교(이하 여대)는 그 의미를 상실했다. 그에 따라 여대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본지는 지난달 27일(화)부터 본교 573명의 학우와 타 대학 학생 203명을 포함한 총 776명의 학생들에게 '여대에 대한 인식'과 관련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여대의 위기'라는 단어가 수면에 떠오르고 있는 지금, 학생들의 생각을 알아보자. ▶ 관련 기사에 계속
과거 우리나라의 여성들은 유교사상으로 인해 배움으로부터 배제되고 차별 받았다. 근대 이후,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남녀평등 사상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그러한 상황 속에서 여자대학교(이하 여대)는 여성 교육을 책임지는 특수한 집단으로서 중요하게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면서 유일한 여성 교육기관이었던 여대는 그 의미를 상실했다. 남성이 점유했던 일반 대학에 여성의 출입이 가능해짐에 따라 여대의 존재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이에 본지는 지난달 27일(화)부터 29일(목)까지 3일간 숙명인 573명을 대상으로 ‘여대의 위기
‘여대가 존재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한 포털 사이트에 게시된 여대 공학화 관련 기사의 베스트 댓글이다. 이미 여대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은 과거에 비해 크게 하락했고, 몇몇 여대는 재정적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공학화를 검토하기도 했다. 실제로 본교 일반대학원, 덕성여대 그리고 배화여대는 공학화를 추진했지만 반대 의견에 부딪혀 무산됐다. 본교 의사소통센터 신희선 교수는 “1990년대 들어 여대 4곳이 남녀공학 대학으로 전환됐다”며 “계속해서 여대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여대의 사회적 지위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신
1991년 4월 27일(토) 정오, 전국의 대학생들이 거리로 나섰다. 부패한 노태우 정권을 타도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속의 학생들은 경찰들과 대치하면서도 전혀 겁먹지 않고 그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시 본교 학우들도 연세대학교에서 열린 규탄대회에 참석하는 등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한 역사 속의 외침, 그 가운데에 숙명이 있었다. 지금처럼 개인 휴대전화가 보편화되지 않았던 1996년, 사진 속 학우들은 공중전화를 이용하기 위해 길게 줄서있다. 개인 휴대전화로 쉽고 편하게
숙대신보의 창간 60주년을 축하하며,淑明人의 宿命.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1955년 10월 25일, 여러분의 선배들이 숙대신보의 전신인 ‘숙대월보’를 창간한 것이 어느 덧 60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창간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숙대신보의 기자들은 우리 앞에 놓인 역사·민족·학문적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1300호가 넘는 신문을 발행해왔습니다.6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우리 앞에는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취업의 문턱 앞에 좌절하는 학생들. 이들 앞에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은 이미 그
1995‘숙대신보’의 전신 ‘숙대월보', 1955년 10월 25일 탄생19981998년 ‘숙대신보’ 홈페이지를 개설해 학생들과 소통을 시작1304지금까지, ‘숙대신보’가 발행한 1304호의 신문60‘숙대신보’가 달려온 60년의 역사27‘숙대신보’를 이끈 역대 27명의 주간 교수
학생들에게 외면받는 대학신문스마트해진 대학신문, SNS ‘좋아요’학교와 학생 사이에서 중립을 지켜야‘대학신문의 위기’라는 말이 수면으로 올라온 지 오래다. 해마다 학보사의 예산이 줄어들고 신문을 폐간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대학신문을 읽는 학생들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가판대에 쌓여 줄어들 줄 모르는 신문을 보며 학생들의 무관심을 실감할 수 있다. 심지어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보사 명칭을 모르는 학생도 있었다.숙대신보 창간 60주년을 맞이해 본지 정서빈 편집장과 경희대학교 신문 ‘대학주보’ 백승철 편집장, 한국외국어대학교 신문 ‘외
학자금 대출부터 취업, 결혼 위한 자금까지매년 증가하는 20대 신용대출액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빚은 어쩔 수 없어 부모의 보호에서 벗어나 새로운 세상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20대. 대학 생활, 연애, 취업, 결혼 등 부푼 꿈을 안고 집 밖으로 나선 그들에게 닥친 현실은 생각보다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의 ‘금융업권별 신용대출 연령별 이용 비중’ 조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20대의 평균 신용대출액은 총 6조 2천억 원에 이른다. 20대의 부채율은 작년 대비 11.2%p 증가했다. 이처럼 20대들이계속해서 빚을 질
본지는 이번 호부터 다음 호까지 “잘 먹고 잘살자”라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정신없이 돌아가는 하루 속에서 당신은 즐거웠나요. 혹시 바쁜 일상에 익숙해져 사소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요. “잘 먹고 잘살자”는 이런 당신의 얘기를 담아보려 합니다. 그 첫 번째 기사, 지금 시작합니다. 10대부터 50대까지 시간에 쫓기며 살아가자신의 삶에서 목표를 이루기 위해일의 양이 많아 바쁘지만, 어느 것도 포기할 수는 없어“전 그저 행복해지고 싶을 뿐이에요” 영화
지나치게 많은 일 때문에 여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는 현상인 ‘시간 빈곤’. 현대인은 시간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숙명인은 어떨까. 본지는 지난 9일(수)부터 10일(목)까지 숙명인 702명을 대상으로 ‘숙명인의 시간 빈곤 실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신뢰도 95%, 오차범위±1.8%p) ◆ 학년이 높아질수록 시간은 부족해져조사 결과, 숙명인이 체감하는 시간 빈곤 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4.7점으로 나타났다. 숙명인이 주어진 일에 부담을 느끼는 정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6.1점으로,
“왜 해도 해도 할 일이 줄지 않을까” 현대인은 다들 자기 나름의 시간 빈곤을 겪고 있다. 절대적인 시간에 비해 할 일이 너무 많은 우리. 시간의 추격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해선 어떤 변화가 필요할까. ‘브리짓 숄트(Brigid Schulte)’의 「타임푸어(TIME POOR)」, 한국능률협회 대강당 강사 ‘장한별’ 대표와 함께 시간 빈곤에서 탈출해보자.◆ 중요한 일을 선택하라“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일, 필요로 하는 일, 해야 하는 일을 모두 할 수는 없다” 생산성 전문가 ‘테리 모나간(Terry Monaghan)’은 우
지방에서 올라온 학우들에게 서울에서의 대학 생활은 한번쯤 꿈꿔본 로망이다. 하지만 실제 학우들의 자취, 하숙집은 로망과는 거리가 있었다.지난 2일(수)부터 4일(금)까지 본지는 숙명인 581명을 대상으로 ‘숙명인들의 주거 실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신뢰도 95% 오차 범위±0.17%p). 그 결과 자취, 하숙하는 숙명인에게 집은 편안하다기 보단 부담스러운 비용을 안겨주는 존재였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이 떠안아야만 하는 ‘계륵’이었다.학우들 중 18.9%(109명)가 가족과 떨어져 하숙, 자취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학교 주변에서의 자취, 비합리적이에요”김영지(한국어문 13) 학우는 본교 중앙도서관으로부터 3분 거리에 위치한 원룸에서 3년 째 자취 중이다. 원룸 입구에는 CCTV와 잠금 장치가 외부인을 경계하며 건물을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김 학우는 방에 이중으로 방범 창이 달려 있어 혼자 사는 공간이지만 안심할 수 있다. 번듯한 외관과 달리 방 내부에는 최소한의 가구와 함께 이불을 여러 겹 깔아 만든 침대, 입주하던 날 급하게 산 고정식 행거, 조그마한 앉은뱅이 상만이 자리하고 있었다.“보증금 2,000만 원에 월세 60만 원이에요” 통상
‘숙명인의 주거비용 실태’설문조사 대상자 581명 중 47.1%(251명)의 학우가 ‘기숙사에 입사하고 싶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많은 학우들이 기숙사 입사를 원했지만 본교 기숙사 수용가능 인원은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관재팀에 따르면 올해 본교 재학생 수는 11,601명인데 반해 기숙사 수용가능인원은 1,018명으로 수용률이 약 8.7%에 그쳤다. 「대학설립.운영규정」이 발표되기 전 「대학설치기준령」에서 기숙사 수용률을 ‘총 학생 정원의 15% 이상’으로 명시한 것과 비교했을 때 본교 기숙사 수용률은 기준에 비해 6.
18.9%(109명)의 학우들 현재 자취, 하숙하고 있어평균 계약 기간 1년 6개월 동안 2114만 원 지불해야지방에서 온 학우들은 자취, 하숙을 할 수밖에 없어 “혼자서 자취하다 보니 비용이 부담스러워요”일본학과 11학번 A 학우는 부산에서 올라와 보증금 1,500만 원, 월세 70만 원인 방에서 자취 중이다. 보증금과 월세는 부모님이 해결해주지만, 어린 나이가 아님에도 부모님께 매달 월세를 받다 보니 A 학우는 매번 부모님께 죄송스럽다.이런 상황은 비단 A 학우에게만 일어나는 일이 아니다.
본교 국제 프로그램에 교환학생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방학기간 동안 해외대학이나 기관을 다녀올 수 있는 단기 프로그램도 마련돼있다. 지원 조건이 까다롭지 않아 성적이 3.0/4.3 이상인 경우 대부분 원하는 단기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고 한다. 장학금도 많이 지원돼 비용 부담이 적고 일부 프로그램의 경우 학점도 인정받을 수 있다. 본지는 이번 여름방학 때 단기 프로그램에 다녀온 세 명의 학우들을 만나보았다. ◆RRU에서 나만의 리더십을 배우다과거 여러 단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적이 있는 정은수(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에서는 매년 회원국의 행복지수를 발표한다. 결과가 발표될 때마다 우리나라 앞에는 ‘최하위’ ‘꼴찌’라는 문패가 따라온다. 왜 우리나라는 행복지수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본지는 행복에 대한 숙명인의 진솔한 이야기를 듣고자 22일(목), ‘행복 좌담회’을 진행했다. 권세련(가족자원경영 12) 학우, 김민영(시각·영상디자인 13) 학우, 이정민(생명과학 11) 학우가 바로 그들이다. 최근 행복했던 경험이 있는가세련: 행복했던 순간을 딱 꼽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프랑수아 를로르의 작품 에서 정신과 의사인 꾸뻬 씨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그 어떤 치료방식도 진정한 행복에 이르게 할 수 없음을 깨닫는다. 심지어 꾸뻬 씨 자신 또한 행복하지 않다고 결론을 내린다. 그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지 찾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본지도 꾸뻬 씨처럼 숙명인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요인을 알아봤다.친구와 가족 간의 소통 증가시행복지수 상승숙명인 32.6%, 행복요인으로‘긍정적 사고’꼽아‘가족’을 행복요인으로 선택한학우들의 행복지수 가장 높아‘재정상태’중요시할수록행복지수 하락◆ 높