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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  shinbosa@sookmyu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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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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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의 창간 60주년을 축하하며,
淑明人의 宿命.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1955년 10월 25일, 여러분의 선배들이 숙대신보의 전신인 ‘숙대월보’를 창간한 것이 어느 덧 60년 전의 일이 되었습니다. 창간일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숙대신보의 기자들은 우리 앞에 놓인 역사·민족·학문적 문제를 해결해야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1300호가 넘는 신문을 발행해왔습니다.

60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우리 앞에는 풀어나가야 할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취업의 문턱 앞에 좌절하는 학생들. 이들 앞에 학문의 상아탑이라고 불리던 대학은 이미 그 위상을 잃어버린 지 오래입니다. 어느 새 대학들은 취업을 향한 관문이 되었고, 교정을 가득히 채우던 진리를 향한 열정과 사회 발전을 위한 투쟁은 그 소리를 감추었습니다.

그 소리를 다시 찾아 글로 담아내는 것. 대학 사회를 다시 ‘맑게 그리고 밝게’ 밝히는 것, 그것이 숙대신보의 ‘숙명’ 아닐까요? 淑明人의 宿命. 그것을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또한 그 길을 성대신문이 함께 걸으며 응원하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창간 60주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숙대신보의 정론직필을 기대하며,

성균관대학교 성대신문 편집장 강신강

바람은 선선하고 단풍은 무르익는 아름다운 계절에 맞이한 숙대신보의 창간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숙대신보는 60년이라는 세월 동안 숙명인들의 눈과 귀가 되어 빠르고 정확하게 학내외 소식을 전달해왔습니다. 또한 올바른 여론 형성의 장을 만들어 대학 사회에서 건강한 담론이 오고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학교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사명감과 책임감을 갖고 힘써주신 모든 분들의 열정에 진심 어린 격려와 감사를 표합니다.

얼마 전 우연한 기회에 숙대신보 편집장님을 비롯해 몇몇 기자 분들을 뵀었는데, 활기차고 밝은 기운에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던 기억이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함께 나눈 대화에서는 숙대신보와 대학언론에 대한 진심 어린 고민과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훌륭한 기자들이 있기에 숙대신보가 앞으로 만들어갈 미래가 더욱 기대됩니다. 숙대신보가 60주년을 넘어 100주년 그리고 그 이상까지 대학사회에서 높은 위상을 지켜나가리라 믿습니다. 고대신문도 동료로서 숙대신보와 대학언론의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숙대신보의 창간 60주년을 축하합니다.

고대신문 편집국장 이예원

하교를 할 때면 항상 눈길이 향하는 곳이 있습니다. 숙대신보 편집실이 있는 학생회관 3층이 바로 그곳입니다. 10월 2일 금요일. 오늘도 어김없이 숙대신보 편집실의 불은 꺼질 줄 모릅니다. 숙대신보를 향한 기자들의 열정 때문이겠지요. 그렇게 기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열정이 모여 어느새 숙대신보는 창간 6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창간기념일은 유난히 무겁게 느껴집니다. 숙대신보의 ‘오늘’과 ‘60’이라는 숫자가 많은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 때문입니다. 창간 60주년을 마냥 축하만 할 수 없는 까닭입니다.

과거에만 해도 학내에서 숙대신보의 입지는 굳건했습니다. 유신정권과 민주화 시대, 학내에 이슈를 제시하고 이를 공론화하는가 하면, 삐삐도 없던 시절의 숙대신보는 러브레터 역할도 했다고 하니까요. 그러던 것도 잠시, 숙대신보는 학우들로부터 점차 멀어졌습니다. 학보사 기자 시절,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로 들었던 ‘대학언론의 위기’라는 말이 그걸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시점에 숙대신보 기자들에게 한 가지 묻고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대신보가 존재해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그 대답이 무엇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다만 그 대답을 통해 독자들이 숙대신보의 존재가치와 그 당위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과거의 숙대신보가 그랬던 것처럼 말입니다. 학보의 정체성에 대한 기자들의 끝없는 고민과 노력 역시 필요합니다. 일차원적인 학내 소식지이기를 거부하고 숙대신보 기자들만이 담을 수 있는 컨텐츠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논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친 풍파 속에서도 숙대신보는 지난 60년이란 세월동안 꿋꿋이 숙명의 곁을 지켜왔습니다. 이는 비단 과거에 국한된 이야기만은 아닐 것입니다. 녹록지 않은 상황이 현실로 다가오더라도 숙대신보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담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숙대신보 편집실의 불빛이 꺼지지 않는 한, 그리고 숙대신보 기자들의 열정이 사그라들지 않는 한 말입니다.

85기 전 편집장 오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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