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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사회에서 자신이 정확히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가늠해보기란 쉽지 않다. 소득, 나이, 학력, 성별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 ‘불편한’ 작업이기도 하다. 때로는 자신이 특권층에 속해 있다는 사실조차 인지하기 어려울 때가 있다.동양인이자 한국 여성으로서 필자는 가장 차별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 반면, 어쩌면 한국사회에선 가장 많은 혜택을 누리고 있는 여성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다. 언젠가 북한이탈주민과 진행한 인터뷰를 듣고 나서 든 생각이다. 인터뷰 막바지에 탈북자들이 한국사회를 경험하면서 느꼈던 계층인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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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9.2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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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밥그릇 지키기’라는 말은 대개 개인 혹은 특정 집단이 그들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해 취하는 공격적이거나 방어적인 행태를 이기적이라고 비판할 때 쓰는 말이다. 한국 사회는 모두에게 해당하지 않는 ‘나의’ 혹은 ‘우리만의’ 이익을 주장하는 것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통념은 반드시 변화돼야 한다. 각 집단과 계층이 ‘제 밥그릇’을 적극적으로 주장하고 지키는 것은 정부와 대비되는 자율적이고 성숙한 시민사회며, 결국 대의 민주주의를 보다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한다.이익집단은 공통된 이해관계나 성향을 가진 개인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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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9.1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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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 및 감금 사건의 피해자가 탈출에 성공한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 형식으로 출간한 책이 있다. 이야기 속에서 제3자에 의해 피해자의 목소리가 ‘입막음’되는 장면을 목격할 수 있다. 범인이 그녀를 길들였던 방식은 북한 정부가 주민들을 통제하는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한국 사회가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강요하는 것도 별반 다르지 않음을 느낀다.대부분의 사람은 북한 이탈 주민들에게 북한에서 살아온 방식과 체계를 부정하고 비난할 것을 강요한다. 한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사람들의 이야기는 주목을 받는 데 비해 그렇지 않은 사람은 통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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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9.10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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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아 버스를 타고 집에 가던 중 대형 화물트럭을 봤다. 트럭의 옆면엔 수려한 글씨체로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쓰여 있었다. 당연한 이야기를 차에 직접 기재할 때 차 주인의 마음은 어땠을까. 괜히 생각이 많아진다. 당연한 이야기를 당당하게 외쳤음에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부정당하는 오늘날, 당연했던 우리의 진실은 거짓에 둘러싸여 이제는 당연하지 않게 왜곡된다.인지에 머무르지 말고 더 나아가야 함을 알지만, 실천하기가 어렵다. 독도의 소유권, 일본군‘위안부’, 남녀차별 등 많은 문제 상황 중에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필자가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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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9.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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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이하 과기대) 방송국(The Seoul Tech Press and Broadcasting System, 이하 STBS) 실무국장은 학교 측으로부터 갑작스러운 면직 통보를 받았다. 학내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문 발표 12시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STBS는 학내 비리를 보도한 과기대 신문사의 신문을 학교 측에서 강제 수거한 사건에 대한 보도를 한 바 있다. 과기대는 해당 영상의 송출을 중단시켰고, STBS는 언론 탄압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학교 측에서는 학내 언론은 교내 홍보 기사만 작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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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5.28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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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9일(화), 박근혜 전 정부가 머물렀던 어두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가 새 시작을 알렸다. 당선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주요 인사들을 직접 발표하고 전 정부를 빠르게 수습하는 모습에 많은 사람들은 ‘시원하다’는 반응이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s, SNS) 사용자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야 더 나은 세상에 사는 듯한 기분이 든다”질문이 하나 있다. 누군가에게는 사소하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목숨이 걸린 중요한 문제다. 과연 달님의 달빛은 모두를 비추고 있는가? ‘달님’은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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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5.21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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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업시간에 숙대 출신이 아닌 교수님이 이렇게 물어보셨다. "숙대생은 원래 성실해서 숙대에 들어온 거니? 아니면 숙대에 들어오니까 성실해진거니?" 다들 아무 대답이 없었지만 몇몇은 숙대에 들어와서 성실해지는 것 같다는 의견에 고개를 끄덕였다. 필자는 그 둘 중 하나에도 속하지 않은 기분이었다.성실함은 타고나는 걸까 아니면 길러지는 걸까? 1년 휴학 후 3학년 1학기를 다니는 이 시점, 2년 후 졸업을 한 후 먹고 살기 위해 취업을 준비하게 될 것 같다. 취업을 할 때 필요한 자기소개서에서 기본 스펙 따위로 취급해주지도 않는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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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5.14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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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ㅇㅇㅇ가 어디 쪽이야?” 다소 투박한 인상을 풍기는 중년의 남성이 대뜸 필자를 불러 세웠다. “아, 이쪽으로 쭉 가셔서 좌회전하시면 돼요” “가깝네. 고마워!” 슬쩍 감사 인사를 건넨 뒤 사내는 발걸음을 재촉했다.대한민국에서 20대의 여성이라는 지위로 살아가면서 생면부지의 타인에게, 문득 반말을 듣는 경험을 하기란 여간 쉬운 일이 아니다. 이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게 된 처음에는 무감각했고, 다음에는 몹시 불쾌해하며 매번 싫은 내색을 비췄다. 이젠 또다시 무감각해졌다. 그들을 이해하게 됐다기보다, 방관적 태도가 선사하는 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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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5.0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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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시작의 계절이다. 곳곳엔 형형색색의 꽃들이 피어나고 사람들의 마음은 새로운 목표를 향한 설렘과 희망으로 가득 찬다. 자연 만물의 새로운 시작을 가져오는 봄, 이번 2017년 대한민국은 조금 특별한 봄을 맞이했다.“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지난 3월 10일(금) 오전 11시 21분,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대통령 탄핵 선고문 낭독을 끝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됐다. 헌법재판관 8인이 전원 일치로 찬성을 내린 결과였다. 이로써 지난 2016년 10월 광화문 광장에서 시작된 작은 촛불들의 약 5개월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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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4.0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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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태기라는 신조어가 있다. 관계를 맺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지금의 나를 표현하기에 이보다 더 적절한 단어가 있을까.22살, 3학년. 많은 사람들과 관계를 시작했고, 적지 않은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겼다. 사람들과의 관계가 끊겼다니. 주변인들이 자신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과거의 필자가 지금의 모습을 본다면, 소스라치게 놀랄 법도 하다.고등학교라는 비교적 좁은 사회에서 반복된 생활을 영위하던 때, 친구는 모든 것이었다. 그 작은 사회에서 혼자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곧 비주류를 의미했고, 다른 이들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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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3.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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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4일 국책 연구 기관인 한국 보건 사회 연구원(이하 보사연)의 ‘13차 인구포럼’에서 발표된 한 보고서가 큰 논란을 일으켰다. “결혼 시장 측면에서 살펴본 연령 계층별 결혼 결정 요인 분석” 이라는 제목의 이 보고서, 논란의 핵심은 이렇다. 고학력, 고소득의 이른바 ‘고스펙’ 여성들이 늘어남에 따라 점차 만혼, 비혼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국가 차원에서 휴학, 연수, 자격증 취득 등의 경험이 있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취업 시 불이익을 줘야 한다는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지난해 말 전국 가임기 여성 분포도를 지도로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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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3.19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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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여자들만 부엌에서 분주하게 일하고 남자들은 둘러앉아 음식을 기다리는 명절 분위기가 불편하다. 또 명품 가방을 원하는 여자 친구와 그런 여자 친구에게 명품 가방을 사주기 위해 돈을 버는 불쌍한 남자친구가 등장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 불편하다. 이뿐만 아니다. 직장에 나가 일도 하면서 육아와 집안일까지 해내는 여성을 슈퍼맘으로 포장해 찬양하는 광고도 불편하다. 매일 텔레비전을 볼 때, 누군가와 대화를 할 때, 신문 기사를 읽을 때도 불편한 순간들과 셀 수 없이 맞닥뜨린다.어떤 사람들은 ‘그런 것까지 일일이 신경 쓰면 피곤해서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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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3.1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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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대선주자들이 우리 대학생들을 위한 ‘청년’ 일자리 대책을 내세우고 있다. 그 말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는 앞으로 일자리 걱정 없는 하루하루를 살 것만 같다. 하지만 일자리는 대통령이 아닌 시장에서 창출해야 하므로, 한 공약이 실현될지라도 곧장 우리에게 떠 먹여질 일자리는 거의 없다. 그들이 외치는 공약에 조금이라도 안심했다면 그것은 썩은 동아줄을 냉큼 잡은 것이나 다름없다.우리는 썩은 동아줄을 피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공약에 귀를 닫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현명한 방법은 “꿈”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는 지극히 당연하지만,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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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7.03.05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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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새내기, 영원히 멈춰져 있을 것 같던 대학 입시의 압박을 견뎌냈다. 놀이동산에 처음 와 본 꼬마아이처럼 ‘설렘’을 가득 안고 대학의 교정에 들어섰다. 그러나 나는 20살은 너무 벅차서 감당할 수 없었던 듯하다.20살, 스스로 많은 것을 안다고 생각했다.동아리, 학생회 활동, 전공공부, 수많은 범위의 인간관계 등 많은 데 도전했고, 실패했고 또 낙담했다. 모든 일에 서둘렀으며 다른 사람의 눈치를 보면서 조바심을 느꼈다. 한편 모든 청춘이 성공할 수 없지만 실 패하지도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다. 개개인의 방식이 각자의 청춘을 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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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11.27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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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의 이미지 관리” “대학생들의 스펙용 대외활동”해외봉사에 대한 첫인상이었다. 하지만 보라카이 여행 중 우연히 본 사진 한 장에 마음이 무거워졌다. 비쩍 마른 몸으로 뜨거운 시멘트 바닥에 누워있는 보라카이의 아이. 이 한 장의 사진은 화려한 보라카이의 모습이 도시 전체를 대변하지는 않는다는 걸 깨닫게 했다. 그 후 필자는 봉사기회를 찾아 캄보디아 해외봉사단원으로 참가했다.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시야를 넓혀 스스로 만족하려는 도전이었다.처음엔 어려운 환경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봉사활동이 눈앞의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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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11.20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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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녀가 만났다. 둘은 서로 사랑했고, 의지했다. 사랑은 점점 커져 결혼도 약속하기 전 아이가 생겼다. 그러나 남자는 마음을 돌렸고, 여자는 혼자가 되었다. 아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여자는 ‘미혼모’가 되었다. 그녀의 나이 23살이었다.이 이야기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지인 K씨의 경험이다. 그녀는 내게 말했다. “우리나라에서 미혼모로 산다는건 무인도에 사는 것보다 외롭고 쓸쓸한 일입니다” “아이를 지키기 위해 미혼모가 됐지만, 앞으로 계속 아이를 지킬 수 있을지 두렵습니다” 그녀가 처한 상황은 대한민국에서 누구보다도 외로운 싸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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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11.13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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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척들이 놀러왔을 때 친척 동생들이 저들끼리 무슨 놀이를 하는 건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온 집안을 뛰어다녔다. 아이고, 머리야. 밑 집에서 쫓아 올라오지 않을까 걱정하며 서재로 대피했다. 별안간 벌컥 문이 열리더니 애들이 들이닥쳤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야무지게 책 한권을 쥐고서. 맏형인 열 살짜리가 갖고 온 책은 『알쏭달쏭 과학상식』이었다. 읽어 달라 할 때는 언제고, 들을 생각이 없어 보여 핸드폰을 주고 거실로 내보냈다.“도마뱀은 스스로 위험을 느껴 자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꼬리를 잘라 놓고라도 도망을 간다. 도마뱀의 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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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10.02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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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는 제정 러시아 시대 상류층의 허례허식적인 모습과 안나의 일생을 보여줌으로써 위선적인 면은 버리고 본연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나는 이 영화를 보면서 등장인물들의 가식적이고 위선적인 모습을 비웃기도하고 답답해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우리사회와 영화 속 사회를 비교해보니 우리도 그들처럼 겉모습을 중요시하고 있고 그 과도한 코르셋이 점점 더 조여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우리 사회는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할 수 밖에 없는, 흔히 말하는 오지라퍼들이 가득한 사회이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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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09.25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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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 둥글게 갈고, 붓은 허하게 잡아야 해요.” 떨리는 마음으로 교내 서예 동아리인 ‘묵아랑’에 들어가 첫 수업을 받던 날 서예가 석오 원명한 선생님께서 해주신 말이다. 참으로 부드럽고 아름다운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가슴 깊이 박혀 들어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서예를 접한 지 1년 하고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이유를 알 듯 하다.서예를 알게 될수록 서예는 인생을 살아가는 것과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서예를 쓸 때는 주의해야할 점들이 몇 가지 있는데, 글을 쓰게 될 붓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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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가영 기자
2016.09.1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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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끝났다.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이 범세계적인 축제에서, 대한민국은 종합 8위의 성적을 거두었다. 개최국의 매력과 개성을 한껏 돋보이게 하는 개막식·폐막식 또한 인상적이었다. 카니발의 나라답게 화려하고 아름다우며 기분 좋게 떠들썩한 행사였다. 모든 경기를 볼 수는 없었지만, 정확히 반나절이 차이 나는 시차를 생각한다면 필자는 올림픽에 꽤 열중했노라 말할 수 있겠다.올림픽은 개최의 의의만으로도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 인종, 국적, 언어를 넘은 '화합'이라는 가치. 편견과 차별 없는 시선도 인류가 살아가고 있는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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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16.09.04 2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