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 한 잔 정도는 괜찮아” 무심코 마신 술 한 잔이 당신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성의 하루 적정 음주량은 주류별로 맥주 500cc, 소주 두 잔 반, 와인 한 잔 반, 막걸리 두 대접으로, 남성의 하루 적정 음주량의 절반에 불과하다. 한두 잔의 알코올이라도 우리의 몸속에서는 암 발생률을 높일 뿐 아니라 임신 중 태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훨씬 더 위험한 음주. 여성, 음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세계보건기구(WHO)’는 알코올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했으며 여러 연구들은 알코올을 간암, 대장암
두만강을 건너 한국에 온 지도 벌써 14년째, 여전히 A씨에게 한국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다. 35만 원짜리 좁은 월세 방에서 생활비를 아끼려 허리띠를 졸라매도 목돈 마련은 엄두조차 낼 수 없다. 누구보다도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이지만 국가로부턴 어떤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 그녀는 ‘비보호 북한이탈주민’이기 때문이다.오랜 타향살이 끝에 도착한 한국이지만 사회로부터 소외된 채 복지제도의 사각지대 속에서 14년이라는 시간을 보낸 A씨. 우리와 같은 대한민국 국민임에도 국민으로서 보호받지 못하는, 비보호 북한이탈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
‘너 오늘 그날이야?’ 월경이 다가올 때면 한 번쯤 듣게 되는 말이다. ‘그날’만 가까워 오면 온몸이 쑤시고 몸을 마음대로 가누기 힘들다. 그뿐만이 아니다. 평소라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일들을 예민하게 받아들이게 된다. 끝없이 우울해지고 타인에게 짜증을 내기도 한다.이처럼 월경 전, 여성들이 신체적, 정신적인 변화를 겪는 증상을 PMS(Premenstrual Syndrome), ‘월경전증후군’이라고 한다. 한 여성이 일생 동안 월경전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시간은 약 3000일 정도다. 3000일의 고통이라 불리기도 하는 월경전증후군.
날로 심해지는 데이트 폭력연인 사이의 친밀감에 치우쳐 데이트 폭력을 인지 못해자신만의 확고한 연애관을 세우는 것이 중요해지난 6일(일) 서울시 송파구에서는 한 여성이 장롱 속에서 시체로 발견됐다. 범인은 그녀와 약 1년간 교제한 남자친구였다. 그는 평소 그녀의 이성 관계를 의심해 계획적인 살인을 저질렀다며 범행동기를 자백했다. 남자친구의 지나친 의심과 집착은 한 쌍의 연인을 단숨에 범죄 사건의 주인공으로 전락시켰다. 일명 ‘장롱 살인사건’이라 불리는 이 사건은 남녀 사이에서 발생하는 ‘데이트 폭력’의 극단적인 사례다.데이트 폭력이란
윤여진(음악치료학전공 14) 학우는 지난 6월 20일(토), 경상남도 양산에서 작은 결혼식을 치렀다. 부부의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된 윤 학우의 결혼식 이야기를 들어보자.Q. 결혼식의 전반적인 준비과정은 불필요한 것에서 돈을 아끼고 필요한 것에 과감하게 쓰자는 마음이었어요. 결혼식을 진행할 웨딩홀은 대관만 했고, 하객 식사는 웨딩홀과 연계된 뷔페 회사에서 해결했죠. 많은 신부들의 최대 관심사인 웨딩드레스는 인터넷 카페를 통해 5만 원에 대여할 수 있었죠. 여기저기 알아보며 노력한 결과 약 170만 원으로 결혼식을 올렸죠. 결혼식에서
◆ 작은결혼식이라는 새로운 문화지난 6월,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어느 예식장에서 결혼식이 열렸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본교 특수대학원에 재학 중인 윤여진(음악치료학전공 14) 학우. 양가 부모님의 뒤를 따라 결혼식의 주인공들이 입장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혼인서약서를 나눠 읽었다. 윤 학우가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만든 동영상을 감상한 후 동생들의 축가와 신랑의 깜짝 이벤트가 이어졌다. 윤 학우의 결혼식에는 평소 잘 알고 지내며 도움을 주고받던 몇몇 지인들이 참석했다. “너무 예쁜 결혼식”이라는 그들의 진심어린 축하는 윤
미혼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생식기 문제를 겪지만, 이때 방문해야 하는 산부인과는 감기에 걸리면 찾는 병원처럼 자연스레 발길이 가는 곳은 아니다. ‘임신을 한 여성이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기 때문이다. 남편과 함께 온 임신부나 아기 엄마들 사이에서 앳된 얼굴의 여성이 홀로 대기실에 앉아 있는 모습은 왠지 모르게 어색하다. 최근 정기 검진이나 예방접종 등을 위해 미혼 여성들이 산부인과를 방문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산부인과는 대부분의 미혼 여성들에게 낯설고 어려운 존재다. A 학우는 심한 월경통과 잦은 월경불순으로
“엄마로 살면서도 이렇게 꿈이 많은데 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인 것으로만 알고 있을까” 신경숙 작가의 저서 내용 중 일부다. 우리는 과연 엄마를 ‘엄마’가 아닌 이름을 가진 한 명의 여자로 생각해본 적이 있었던가.여기, 엄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해보고자 네 명의 학우들이 모였다. 김건희(한국어문 14) 학우부터 박정현(법 10) 학우, 김현주(프랑스언어·문화 14) 학우, 김규리(영어영문 15) 학우까지. 엄마에 대해 할 말이 많다는 그들과 함께 어버이날을 맞아 우리네 엄마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
지난 2일(목) 오후 9시 반, 서울시 용산구 후암동에 위치한 ‘용중지구대’를 찾았다. 봄비에 어울리지 않게, 거센 빗줄기와 우렁찬 천둥소리가 끊이질 않던 날이었다. 거센 비바람을 뒤로하고 지구대 안으로 들어서자 노란 모자와 조끼를 입은 아주머니 두 분이 나갈 채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우비차림에 우산 하나만을 든 채 길을 나서는 명진윤(여·56) 씨와 제영란(여·51) 씨. 스카우트들의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그들의 손에 들린 빨간 야간안전봉과 노란 조끼 뒤에 적힌 ‘여성안심귀가스카우트’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다.
여성에게 ‘월경’은 단순한 생리 현상이 아니다. 생물학적인 현상 그 이상의 의미다. 소녀가 여성으로 거듭나는 것. 즉, 난자가 배란이 돼 임신이 가능한 존재가 됐다는 것을 의미하니 말이다.그런데 정작 여성들은 그 의미를 알아차리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아니, 현실에서 여성들에게 월경은 마냥 ‘천덕꾸러기’ 신세다. 월경을 하는 날이면 괜스레 예민해지고 짜증이 몰려온다. 그뿐만이 아니다. 평소엔 보이지 않던 피부 트러블이 얼굴 곳곳에 나타나기 시작하고, 쉴 새 없이 무언가를 먹고 싶다. 여성들은 이렇게 한 달에 한 번씩, 자신을 찾아오
2-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하나쯤은 갖고 있는 것. 바로 네일아트 도구다. 네일아트는 화려한 색과 무늬로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저렴하고 다양한 종류의 매니큐어 제품들 덕분에 날로 그 인기를 더해 가고 있다.여기, 네일아트에 마음을 빼앗긴 사람이 한 명 더 있다. 바로 유명 포털 사이트에서 네일아트와 관련된 블로그를 운영 중인 김하은(홍보광고 13) 학우다. 짧은 손톱을 관리하고자 네일아트를 시작해 지금은 준전문가 수준에 도달한 김 학우. 그녀를 사로잡은 네일아트의 매력은 무엇일까. 지금부터 김 학우와 함께 네일아트에
2015학년도 1학기의 시작을 맞이해 본지 여성부가 준비했다. 이름하여 ‘2015 여성계 소식 살펴보기’ 이번 학기 교내에서 진행되는 여성 관련 다양한 행사는 물론, SNS상에서 일어난 페미니스트 선언 운동과 서울시민 인권헌장 제정 폐지와 같은 학교 밖 소식까지. 여성계 소식과 더불어 여성부 기자의 의견도 덧붙였으니 주목하시라.귀가 쫑긋 교내 소식◆ 숙명인을 위한 특별한 문화제정확한 성(性) 지식을 배워본 적이 없는 당신, ‘성평등문화제’를 주목하라. 성평등문화제는 본교 성평등상담소가 주최하는 행사다. 성평등상담소 관계자는 “본교
일본군 ‘위안부’, 브래지어, 코피노(Kopino), 남성학. 지난 학기 본지 여성부에서 다뤘던 내용이다. 여성부 기사는 여성의 문제는 물론, 성소수자, 다문화가정, 남성의 이야기를 담아왔다.하지만 여성부 기자들은 아직도 숙명인들에게 들려 줄 이야기가 많다. 그래서 준비했다. 이번 학기 숙명인들을 사로잡을 여성부만의 ‘특별한’ 기사 소개. 어디에도 볼 수 없는 여성부의 기사, 앞으로 기대해도 좋다. ‘여성 안심귀가서비스’를 아시나요?최근 영국의 한 리서치 업체 유거브(YouGov)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여성에게 위험한 여행지 1
1950년대 한국전쟁 이후부터 현재까지 격변의 시대를 몸소 부딪치며 살아온 우리시대 아버지. 그때 그 시절, 오직 가족만을 위해 굳세게 살아온 우리들의 아버지. 언제나 가족을 위한 아버지로서의 삶을 살아온 그들. 이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 영화의 내용이다.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 왜 아버지에겐 가족을 위한 삶이 당연했을까. 더 나아가 왜 남성들에겐 남성다움이 당연한 것이 됐을까.◆ 권리를 찾아나선 여성들일반적으로 성 고정관념을 생각하면 여성에 대한 차별을 떠올린다. 특히 ‘여성다움’은 여성을 육아나 가사노동에만 전념하게 만들었
영화 리뷰부끄럽다.부끄럽고 또, 부끄럽다.영화 를 본 후, 들었던 생각이다.1년이 넘는 시간동안 본지의 여성부 기자로 활동했다.여성들의 이야기를 수없이 다뤘고 누구보다 그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했다.그런데 그 모든 것이 한 순간에 무너졌다. 이 영화를 본 뒤 말이다.그래서 궁금했다. 묻고 싶었다. 당신도 스스로 부끄럽지는 않은지.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조명하다지난달 30일에 개봉한 영화 는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다. 두려움에 떨며 목
“유전자 감정 결과, 두 사람 사이에 혈연적 부자 관계가 성립한다” 지난 6월, 한 재판장에서 들려온 소리다. 바로 그 날, 1년 6개월 동안이나 이어져 온 친부 찾기 재판이 막을 내렸다. 이 재판은 단순한 친자 소송이 아니다. 한국 최초로 ‘코피노 친부 찾기 재판’에서 승소한 사례이기 때문이다. ‘코피노 친부 찾기 재판 최초 승소.’ 그들은 어려운 경제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름 석 자와 사진 한 장을 들고 한국을 찾았다. 코피노 아버지로부터 협박을 당하기도 했지만 결국 아이들은 그들의 존재를 인정받았다. 과연 그동안 그들에게는 어
“아들 군대 보내기 두려워요” 아들을 둔 부모들의 한숨 소리가 깊어만 간다. 선임병들이 후임병을 집단 폭행해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부터다. 딸을 군대에 보낸 부모들도 마찬가지다. 하루도 마음이 편할 날이 없다. 상관이 여군 장교를 성희롱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은 날이면 왠지 모르게 불안하다.요즘 군인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국군의 날’을 맞아 본지 여성면에서는 여군의 인권을 다룬다. 본교 ROTC 후보생을 지낸 박진아 훈육관, 신희선 교수(의사소통센터 소속)와 홍성수 교수(법학 전공)에게 여군 인권
A 학우는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하는 일이 있다. 바로 브래지어를 벗어버리는 것. 이걸 입은 지 벌써 10년이 지났지만 불편한 건 시간이 지나도 변함이 없다. 집에서만이라도 속옷을 벗고 편하게 지내고 싶지만 아빠와 오빠가 신경 쓰여 그나마도 쉽지 않다. 행여나 가슴이 보일까 헐렁한 티셔츠로 얼른 갈아입는다. 그러다 문득 A 학우는 궁금해졌다. 여자들이 브래지어를 입는 이유는 뭘까. 이 불편하기만 한 걸 말이다. 의문을 가지는 것도 잠시, 아침이 되면 어쩔 수 없이 A 학우는 벗어놨던 브래지어를 도로 입을 뿐이다. 밖으로 나가기
“결혼 재미없어. 그냥 동거만 해. 같이 있고 싶을 땐 같이 있고, 기분 안 내킬 땐 넌 네 집에 가서 자.” 최근 방영 중인 SBS 주말극 속 한 장면이다. 극 중 현수(엄지원)는 결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비혼주의자다. 그는 결혼이 서로를 구속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는
여자라면 한 달에 한 번 ‘마법’에 걸린다. 아랫배와 허리의 통증은 물론, 심하면 구토증상까지 가져와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는 마법이다. 2006년 생리통으로 힘들어하는 학생들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초·중·고 여학생들과 다르게 여대생들은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