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멘토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현실과 이상사이에서 꿈을 포기해야 하나 고민할 때도 있고, 이 직업이 정말 나에게 맞나 궁금하지만 물어볼 사람이 없어 답답할 수도 있다. 이들을 위해 언니들이 나섰다. 7월 달부터 진행된 멘토링 콘서트 신나는 언니들이 바로 그것이다. 숙대신보에서는 언론관련 직종에 꿈이 있는 5명의 학우와 콘서트에 다녀왔다.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그때부터 여성문제에 관심을 가졌나?학교다닐 때는 평범한 모범생이었어요. 특별히 여성문제에 관심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내면에 여성문제에 예민한 기질은 있었던 것 같아요. 다만 인식을 못했을 뿐이죠. 타학교와 토론 모임을 할 때, 남학생들이 저희 학교를 무시하면 발끈을 한다던가 그런 식이었어요. 이런 사례를 보니 제가 여성문제
[2011.04.11]제13회 여성영화제 르포“방사능 비를 뚫고 이 곳을 찾아주셨네요. 대단한 열정입니다” 지난 7일 열린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식에서 사회자 김여진의 재치있는 입담에 관객들은 폭소를 자아냈다. 궂은 날씨에도 신촌은 영화제를 보기위한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하철역부터 극장까지 곳곳에 여
[2011.03.28]군 가산점제 부활 논란지난 1월, 국방부에서는 4월 임시 국회에서 군복무 가산점제(이하 군 가산점제)에 대한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밝혔다. 이에 여성계가 반발하며 군 가산점제를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군 가산점제는 1999년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받아 폐지된 상태다. 하지만 연평도 사건 등으로 인해 강력한 군대와군 복무자에
무대 뒤편에서 검은 양복을 입은 한 남성이 순백의 발레복을 입은 한 소녀를 응시하고 있다. 그 소녀는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우아한 발레동작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은 에드가 드가(1834~1917)의 《무대 위의 무희》로 1870년대에 그려진 작품이다. 이 그림은 어린 소녀의 발레 동작만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숨은 뜻을 알고 나면 그저 아름답게만 보
고려대 '여학생 위원회' 운영위원 인터뷰고려대학교의 ‘여학생 위원회’는 어떤 일을 하는가?저희 학교의 여학생 위원회는 과거 총여학생회가 사라진 후 특별 자치기구의 형태로 재편된 거에요. 다른 학교와는 달리 총학생회의 산하 단체가 아니라 독립적인 여성 모임이죠. 주로 학내에서 발생하는 여성문제를 해결하고 학생들에게 여성주의를 알리는
여학우들의 권리신장과 복지를 위해 만들어진 총여학생회가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일부 대학에서는 총여학생회장이 선출되지 못하거나 총여학생회가 여성 단체로 재편되는 등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이처럼 총여학생회의 존페 논란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가장 큰 이유는 총여학생회의 존재 이유인 여학우들조차 총여학생회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영화 <하모니>를 봤다면 한번쯤은 '여성 수감자들의 실제 생활은 어떨까?'하는 의문을 품을 만하다. 이런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면 1986년에 설립된 국내 최초 여성 전용 교도소인 청주 여자 교도소의 모습을 들여다보자. 영화에서처럼 여자들만 모여 생활을 하다 보니 이들을 관리하는 대부분의 교도관도 여성이다. 2008년에는 최초의 여성 교정기관장
교도소는 잘 알려지지 않은 미지의 장소이다. 따라서 대중들은 주로 영화나 매스컴을 통해 교도소를 접하게 되며 보이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기 쉽다. 특히 요즘 , 처럼 교도소와 관련된 영화들이 많이 상영되고 있다. 그러나 영화 속 교도소의 모습은 실제 교도소와 다른 점이 많아 바로잡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법무부 교정기획
2000년대 ‘스포츠’의 아이콘, 김연아 선수는 전 국민에게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1970년대, 김연아 열풍보다 더한 열풍을 몰고 온 이가 있었다. 1973년 사라예보 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에서 구기종목 사상 처음으로 세계대회 우승을 거머쥔 ‘사라예보의 전설’, 이에리사이다. 당시 19살의 팀 막내였던
목욕탕에만 ‘여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제에도 ‘여탕’이 있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목욕을 할 수 있나’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이 용어는 ‘핑크영화제’에서 여자들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도발적인 문구와 포스터에 이목을 사로잡힌 관객들
이명숙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최승옥 (주)기보스틸 대표이사.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남성들의 직업이라 여겨졌던 법조계, 철강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대표적 여성 임원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언론을 통해 남성들만 두각을 나타내던 직업군에서 여성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소식을 많이 접할 수 있다. 여성들에게 취업의 문이 점점 더 넓어지고
“이번 쇼의 스타는 단연 한국 선수들.” 지난 30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을 정리하며 이러한 멘트를 남겼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가 선보이고 있는 성과는 대단히 눈부시다. 지난 8월 U-20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언니들’에 이어 U-17 여자월드컵에서 ‘동생들&r
연예사업이 거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해외에서도 국위 선양하는 문화 콘텐츠로도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걸그룹’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TV를 보면 음악, 예능, 드라마 모든 방송에서 걸그룹 멤버가 눈에 띈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며 활동을 재개할 때마다 더 ‘센’ 콘셉트로 무장한다. 이 무서운 경쟁에서
한나라당에서 ‘제 5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겨냥해 제작한 동영상이 논란이 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일부터 총 8편의 ‘선거 탐구생활’ 동영상을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러나 이 동영상의 내용 중에는 여성을 비하하는 몇 가지 발언이 담겨있어 문제가 일고 있다. 이 동영상의 ‘여당 편’에는
그동안 TV는 다양한 연령대, 직업, 기호를 가진 ‘시청자의 취향’을 아우르지 못했다. 예능 프로그램은 아이돌이 춤을 추며 이성 연예인에게 구애하는 쇼가 대부분이었다. 드라마에서는 젊은 두 남녀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요즘 TV가 변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아줌마 연예인들의 말솜씨는 시청자를 사로잡았고, 30~4
지난 4월 28일, 국회 의원회관의 한 회장에서 100여 명의 청중과 기자들의 이목은 선글라스를 낀 한 여성에게 집중되고 있었다. 박연화(가명, 40)씨는 마이크 앞에서 숨을 몰아쉬고 천천히 말을 이었다. “탈북여성들은 중국에서 머물다 북송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송되면 죽거나 수용소에 끌려갑니다. 그런데서 뇌물을 먹이면 빠져나올 수가 있어요.
왼쪽부터 거식증에 시달리는 사이즈 제로 모델, 풀 피규어 패션위크의 한 모델, 잡지 글래머의 플러스 사이즈 모델 리지 밀러, 빅 사이즈인 타라 린이 엘르의 커버 모델이 됐다. 사진출처 = 구글 미국인 멜리사 레이시는 13살부터 모델이 되기를 꿈꿔왔다. 그러나 모델 에이전시는 다소 풍만한 몸매의 그녀를 거부했다. “너무 뚱뚱하다”는 것이
하늘색 배경에 두 여성의 얼굴이 반쪽씩 형상화 돼있는 특이한 포스터. 이 개성 강한 포스터는 영화제 기간 동안 신촌에 가득했다. 이 얼굴의 반쪽은 한국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의 얼굴이고 다른 한쪽은 현대 젊은 여성을 상징한다. 이는 지난 역사 속에서 여성의 용감하고 쾌활했던 면모를 찾아내고 10년 동안 계속돼 온 여성영화제를 축하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1992년 10월 28일 경기도 동두천시 보산동의 한 월세방에서 한 여성이 무참히 살해된 채 발견됐다. 시신의 온 몸에는 피멍이 들어있었고 자궁 속에는 맥주병 2개가 박혀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항문부터 직장까지는 우산대가 꽂혀져 있었다. 이 여성은 왜 이렇게 처참히 살해됐을까.이 사건의 피해자는 ‘윤금이’라는 미군 전용 클럽의 종업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