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BBC는 지난 8일(금)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반란을 위한 옷장-여성이 변화를 위해 착용한 5가지 아이템’ 1위로 한국의 안경을 소개했다. 바로 그 중심에 임현주(여·35) 아나운서가 있었다. 같은 날, 본지 기자는 상암 디지털 미디어단지에 위치한 MBC를 찾았다. 건강한 가치관과 따뜻한 눈빛을 가진 그에게 직접 그 내면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조금 느릴 뿐, 늦은 건 아니죠“꿈이 딱히 없었어요. 늘 뭔가 열심히 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불안했기 때문인 것 같아요” 아나운서 경력 10년 차 임 아나운서의 말이다. 서
지난해는 불법 촬영과 편파 수사 및 편파판결에 분노하는 여성들로 뜨거웠다. 불법 촬영물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음에도 기만적인 정부의 태도에 분노한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다. 불법 촬영물 문제가 수면 위로 떠 오르기 전부터 꾸준히 불법 촬영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를 알리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해온 이들이 있다. DSO(Digital Sexual Crime Out, 이하 DSO)와 DSO를 이끌어가는 하예나(가명, 여·24) 대표다.같은 목표를 위해 모인 사람들 DSO는 팀 ‘소라넷고발프로젝트’에서부터 출발했다
바야흐로 한국사 전성시대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어떻게 준비하나요?’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 같이해요!’ 등의 글을 대학가 커뮤니티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각종 국가고시와 기업 입사를 위해 한국사는 더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 현대인에게 이러한 필수 한국사 시대는 달갑지 않을 수 있다. 공부해야 할 시간이 늘기 때문이다.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또 하나의 ‘짐’으로 느끼는 수강생들에게 역사 공부를 다른 시각으로 비춰주는 강사가 있다. 역사는 ‘사람을 만나는 인문학’이며 그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한
학교 밖에서 가구를 만들며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이 있다. 청소년 동아리 ‘피노키오 프로젝트’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9월 28일(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인 청소년에게 직접 만든 가구를 선물하는 피노키오 프로젝트의 대표 함윤지(여·18) 씨와 엄태인(남·17), 임재희(여·20), 한지은(여·19) 씨를 만나봤다.사회에 내민 따뜻한 손길피노키오 프로젝트는 한국천주교살레시오회에 소속된 학교 밖 청소년 동아리다. 이들은 가구를 제작한 후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가정에 기부하고 있다. 피노키오 프로젝트라는 동아리명에 대해
윤용범(남·58) 소장은 지난 33년 동안 청소년의 비행(非行)을 예방하고 비행 위기에 처한 청소년(이하 위기 청소년)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앞장서 왔다.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 서기관’ ‘대전 솔로몬로파크 소장’을 거쳐 현재 ‘안산 청소년꿈키움센터 소장’으로서 청소년 교육 임무를 다하고 있다. ‘소명이라 생각하며 살아갈 뿐인데 인터뷰를 하게 돼 쑥스럽다’는 그를 만나기 위해 본지 기자는 그가 현재 근무하는 안산 청소년꿈키움센터로 향했다.아이들의 마음에 희망의 씨앗을 심다윤 소장이 법무부 9급 보도직 공무원으로
사각지대는 눈에 보이지 않는 공간을 일컫는 말이다. 인권에도 사각지대가 있다. ‘트랜스젠더(Transgender)’인 박한희(33) 인권변호사는 그 사각지대에 희망의 불빛을 비추려한다. 지난 8월, 본지 기자는 공익인권변호사 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희망법)’ 사무실에서 ‘이런 성 소수자도 있어요’를 외치며 인권활동을 전개하는 박 변호사를 만나봤다.#1 성 소수자의 권리를 변호하다박 변호사는 희망법에서 ‘성적지향·성별정체성 인권팀’에 속해 있다. 해당 부서는 성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한다. 이들의 대표적인 활동은 지
하루에도 수백 명의 신인 가수가 쏟아지고 사라지는 가요계에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예쁜 장미’가 폈다. 미니앨범 ‘Dawn’의 타이틀곡 ‘She’s in the rain’으로 컴백해 독보적인 분위기와 실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신인가수 ‘더 로즈(The Rose)’의 김우성(남·26), 박도준(남·26), 이하준(남·25), 이재형(남·25) 씨를 만나봤다.‘아름답고 강렬한’ 장미꽃이 피기까지지난해 8월 ‘Sorry’로 데뷔한 더 로즈는 우성, 도준, 하준, 재형으로 이뤄진 4인조 밴드다. 데뷔 전부터 거리공연을 통해 자작곡을 대중에게
자신을 바보라고 칭하는 사람이 있다. ‘저스트 절크(Just Jerk)’의 성영재(남·27) 대표는 자신을 춤밖에 모르는 바보라고 칭하며 춤에 대한 사랑을 표했다. 성 대표의 춤에 대한 사랑은 2018 평창 올림픽 개막식 무대에 오르는 것까지 이어졌다. 백발이 될 때까지 춤을 추고 싶다는 성 대표는 지금도 다양한 분야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다. 본지 기자는 춤을 통해 예술을 보여 주고자 하는 성 대표의 목표를 들었다.차별화된 안무로 세계와 소통하다저스트 절크는 국내 대회, 아시아 대회, 세계 대회에서 각각 1등을 차지한 적이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콘텐츠 속에서 길을 헤매지 않도록 지도를 그려 주는 사람이 있다. 바로 ‘콘텐츠 큐레이터’다. 콘텐츠 큐레이터란 콘텐츠를 수집, 정리하고 편집하여 이용자와 관련이 있거나 이용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직업이다. 본지가 만난 서희정(언론정보 09졸) 박사는 콘텐츠 큐레이터로 활동하며 커다란 미디어의 영향력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그녀의 직업처럼, 서 박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에는 언제나 콘텐츠 업계의 최근 뉴스로가득하다. 본교에서 피운 콘텐츠 연구에
‘노숙인들은 왜 일하지 않고 구걸을 할까’ 서울역에서 천 원 한 장을 구걸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누구나 한 번쯤 해볼 만한 생각일 것이다. 몸이 건강해 보이는 사람들이 게으르고 나태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시각에서는 이해하기가 힘들 수 있다. 이러한 시선에 최준영(남·53) 작가는 “노숙인들은 단순히 돈이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아니라, 인간관계가 없는 사람들이다”라는 말을 던진다. ‘거리의 인문학자’라고 자신을 소개한 최 작가는 노숙인 등 사회적 약자, 소수자에게 강의를 통해 인문학을 전파하고 있다.노숙
‘눈 뜨는 매일이 여행이 되시길’. 이 말을 마음에 새기고 매일을 여행처럼 살아가는 청년이 있다. 바로 박성호(남·27) 여행 작가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한 후 모두가 반대했지만,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어가고 있는 그에게 온전한 자신을 찾게 된 긴 여정을 들을 수 있었다. 좁은 학원가를 벗어나 지구 반대편으로대치동에서 자란 박 작가는 중, 고등학생 시절 내내 여느 학생들과 다름없이 학원에 다니며 시간을 보냈다. 그는 “수학, 영어, 과학, 다독, 수영 학원 등 16개의 학원
본뉘(Bonne nuit)는 프랑스어로 좋은 밤이라는 뜻이다. 그녀의 본뉘라는 활동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윤명원(프랑스언어·문화 13졸) 동문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보면 좋을 영상을 만들고자 유튜브(YouTube)를 시작했다. 그녀의 영상은 자극적인 장면이 가득한 기존의 유튜브 콘텐츠와는 달리 주로 잔잔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다. 힘든 대학원 생활 도중 취미로 시작하게 됐다는 그녀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구독자 2만 명을 넘기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에 대한 관심, '본뉘'를 탄생시키다본뉘만의 특별함
‘나만 불편해...?’ 아니다. 너도 나도 다 불편하다. 개그랍시고 온갖 비하 발언이 쏟아지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시청하면 괜히 찝찝함만 느낀 채 전원을 끄게 된다. 이렇듯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종종 일어나는 개그계에 풍운아가 나타났다.13년차 개그맨, 1년차 성희롱 예방교육 강사, 9개월차 기자인 황영진(남·40) 씨는 “저도 완벽하지 않아요”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본지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뿐만 아니라 올바른 성지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를 만났다. 직접 당한 성희롱, 성찰의 기회가 되다2003년부터 개그맨 활동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생소한 옻칠공예를 그녀의 작품을 통해 알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바로 옻칠공예 브랜드 ‘장이’의 이현경(공예 04졸) 대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장이에서는 한국적 소재인 옻과 자개를 활용해 실생활에 사용 가능한 작품을 만든다. 사람들을 위해 옻과 자개를 이용한 ‘쓰임’있는 물건을 제작하는 이 씨. 본지는 용산구에 위치한 장이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날 수 있었다. 옻칠로 꿈꾼 미래 현실이 되다어릴 적부터 꾸준하게 미술을 배운 이 씨는 대학교 때 처음으로 칠을 접했다. 본교 공예과에 재학 중이던 이 씨는 사용하기 어려운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사랑하겠습니까?” 주례사의 평범한 말이 이어지는 익숙한 결혼식장. 분명 신랑, 신부의 첫 결혼식이지만 많이 본 듯한 장면일 것이다. 똑같은 예식장에서 신랑, 신부만 바뀌어 진행되는 ‘공장식’ 결혼식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찾아야 할 곳이 있다. 바로 신랑과 신부의 이야기를 담아 특색 있는 결혼식을 만들어주는 ‘비어스 웨딩(Beus Wedding)’이다. 본지 기자는 비어스 웨딩의 이사 황미영(여‧25) 씨를 만나 특별한 결혼식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추억을 가득 담은 결혼식을 선물해드립니
대부분의 스튜디오에서 카메라 렌즈를 사람에 집중시킬 때, 반려동물에 초점을 맞춘 한 스튜디오가 있다. 그곳은 바로 반려동물을 촬영하는 ‘땡큐 스튜디오(Thank You Studio)’다. 본지 기자는 땡큐 스튜디오의 대표 홍승현(남·36) 씨를 만나 반려동물과 사람을 위해 특별한 추억을 찍는 스튜디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국내 최초의 애니멀 스튜디오, 반려동물을 사진에 담다홍 대표는 반려동물의 사진을 찍는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국내 최초의 ‘애니멀 포토그래퍼(Animal Photographer)’다. 홍 대표는 “반려동물이 가진 이미지
옷 가게에서 환불을 받는 상황, 애인과의 데이트, 여행 준비, 퇴근 후 마시는 맥주 등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마주할 수 있는 작품들이 있다. 위에 언급된 장면들은 콘텐츠를 제작하고 기획하는 ‘주식회사 칠십이초(이하 칠십이초)’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인 「두 여자」 「바나나 액츄얼리」 「오구실」 속의 내용이다.평범한 일상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올 수 있을까. 본지는 칠십이초에서 다양한 작품을 집필한 이민혜(여·36) 작가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봤다. 수많은 사연을 통해 일상의 중요함을 깨닫다칠십이초에서의 다양한 웹 드라마 집필
국악은 우리의 음악이지만 낯설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일반 라디오 방송에서 서양의 클래식음악은 많이 들려주지만 국악은 전문 프로그램이 아니면 듣기 힘들다. 이러한 현실에서 국악을 알리고자 국악 버스킹(Busking)을 시작한 젊은이들이 있다. 바로 ‘국밥’(국악으로 밥벌어먹기)팀이다.무용을 하는 이이령(여·27), 가야금을 맡은 이현정(여·27), 비파를 연주하는 현수진(여·27) 씨로 이뤄진 국밥팀은 국내외에서 국악 버스킹을 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본지 기자는 이들의 도전담을 들어보기 위해 지난 18일(토) 잠실 롯데월드(
후천적 청각 장애를 극복하고 ‘2017 머슬마니아(Muscle Mania) 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사람이 있다. 바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Creative Director) 겸 모델 이연화(여·27) 씨다. 이 씨는 유명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어린 나이에 디자인 업계에서 활약하며 명성을 떨쳤다. 이 씨는 지난 7월 tvN의 「뇌섹시대-문제적남자」에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본지 기자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한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보기 위해 서울특별시 중구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본지 기자와 처음 마주한 이 씨는 “학보사와 꼭 한
“우리 이거 마시면 사귀는 거다” 시간이 지나도 마음을 울리는 명대사다. 이는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의 대사로, 1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수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이 강렬한 대사의 주인공은 바로 배우 정우성(남·45) 씨다.본지 기자는 그의 소속사 건물을 찾아가 정 배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정 배우는 “한 번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었어요”라며 본지의 기자들을 반갑게 맞아줬다. 영화관 스크린이나 텔레비전이 아니라 가까이에서 만난 그는 무척이나 진솔했다. 서툴렀던 시작, 배우를 향한 첫 걸음지금은 많은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