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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초라한 진실보다 환상적인 거짓이 더 나을 수 있다’ 팀 버튼 감독의 영화 (2004)의 명대사다. 이 문장을 보고 필자는 ‘모르는 게 약이다’란 격언을 떠올렸다. 이 말에 큰 울림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반대의 의미를 가진 ‘아는 것이 힘이다’란 격언에도 동의한다. 영화는 이야기하길 좋아하는 아버지 에드워드(Edward)와 그의 무용담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들 윌(Will) 사이의 갈등과 화해를 다룬다. ‘마녀의 유리 눈알에서 본 자신의 죽음’ ‘기묘한 비밀 마을’ 등 에드워드의 이야기는 환상적인 동화에 가깝다. 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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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4.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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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B와 D 사이의 C’란 문장으로 설명되는 영화 (2022)를 보며 생각했다. 인생에선 누구나 선택의 갈림길에 선다. 이 영화에선 배에 힘을 주고도 지나가기 벅찬 골목길마저 선택의 순간이라고 말한다. 이런 사소한 선택도 삶의 궤도를 뒤흔드는 빅뱅을 부른다.영화는 수많은 선택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킨단 익숙한 교훈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한다. 영화에 상상력을 양동이 채 들이부어 멀티버스(Multiverse)를 접목했다. 살면서 마주친 수천만 개의 갈림길은 각각의 다른 인생을 만든다. 그 모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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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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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는 필자가 입시 당시 6지망으로 생각한 학교였다. 너무 솔직할지 모르지만 새 학기를 맞아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다. 본교를 6지망으로 생각했단 사실이 이젠 필자에게 중요치 않다. 그 사실은 현재의 필자에 대해 어떤 것도 설명해 주지 못한다. 그러나 분명 필자에게 본교가 6지망 학교에 불과했던 때가 있었다. 본교에서 2년을 보내며 어느새 ‘스며들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스스로가 새삼스럽다.본교 사진 중앙동아리 숙미회(이하 숙미회) 활동을 시작하며 숙명의 역사 속에 들어왔음을 처음 느꼈다. 휴대폰만 들고 사진 몇 장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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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4.03.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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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좋아하는 행위 자체가 즐겁다.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길 멈출 수 없다. ‘좋아하기를 좋아하기’는 필자가 가끔 글을 올리는 블로그(Blog) 이름이기도 하다. 한때 모 프랜차이즈 카페의 슬로건도 ‘좋아하는 것을 좋아해’였다. 요즘처럼 팍팍한 세상살이에 좋아하는 게 있다는 건 가뭄 속 단비와도 같다.취미가 많은 사람으로 사는 일은 쉽지 않다. 필자의 취미를 열거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연극이나 뮤지컬 보기, 영화 감상, 사진 찍기, 독서, ‘나’만의 공간 꾸미기, 피아노 연주하기, 글쓰기, 독립서점 가기, 소품샵 방문, 머리 염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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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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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먼저 먹는 편인가 나중에 먹는 편인가. 필자는 좋아하는 반찬을 무조건 마지막에 먹는다. 선호하지 않는 반찬을 먼저 먹은 후 좋아하는 반찬을 먹는 이유는 좋아하는 반찬이 싫어하는 반찬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나만의 반찬 법칙’은 일상생활에도 적용된다. 좋아하는 옷을 일부러 나중에 입는다거나, 더 싫은 과제를 먼저 한다거나, 제일 가고 싶은 장소를 여행 마지막 날로 계획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법칙은 매사를 끝까지 설레는 기분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든다.그러나 올해 가을부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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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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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한 사람이 있다. 그는 만화 와 를 좋아한다. 한땐 공룡을 좋아했다. 뛰어난 암기력과 자신만의 세계를 가진 그는 읽었던 책을 계속 읽고 들었던 노래를 계속 듣는다. 때론 낯선 것에 불안해하고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땐 큰 소리를 낸다. 기분이 좋을 땐 계속 웃고 박수를 친다. 누군가 따라 부를 때까지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그는 의미 없는 행동을 되풀이하며 타인을 외면하기도 한다. ‘자폐 스펙트럼’이란 말을 들었을 때 모두가 떠올리는 이미지가 있다. 특정 장애에 대한 이미지는 매체에서 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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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1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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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성여대 설립자이자 독립운동가인 차미리사 선생은 “살되 네 생명을 살아라, 생각하되 네 생각으로 하여라,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란 격언을 남겼다. 필자는 이 격언을 평생 마음에 새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격언을 처음 접했던 청소년기보다 20대 초반이 된 지금 더 깊게 와닿는다. 필자가 이를 어떻게 마음에 새겨 나가고 있는지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알되 네가 깨달아 알아라’. 늘 필자는 많은 과오와 실수를 저지른다. 이 경험에서 늘 반성하고 회개하며 깨달음을 얻었다. 성공은 실패에 묻혀 마음속에서 빛나지 못했다. 그러나 실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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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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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평론가의 책을 읽다 관심을 갖게 된 두 작가가 있다. 박완서 작가와 권여선 작가다. 특히 권여선 작가는 요즘 「사슴벌레식 문답」이란 소설로 주목받고 있다. 모든 서점의 매대마다 이 소설책이 놓여있다. 필자는 이 책의 존재를 모른 척하고 싶었다. 최진영 작가의 소설 「구의 증명」을 사놓고 4년 내내 방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필자는 계속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거절하고 끝내며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렇게 이 소설을 읽었다.「사슴벌레식 문답」엔 인물 4명이 등장한다.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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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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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필자는 음악에 젖어 지냈다. 본교 오케스트라 중앙동아리 소피아(S.O. Phi.A)의 단원 겸 운영진으로서 공연을 기획하고 이끌었다. 구체적으론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오케스트라를 대표하는 악장으로 몇 달을 보냈다.여러 악기가 어우러질 때 바이올린은 주로 주선율을 담당한다. 바로크에서 고전주의 시대로 넘어가며 현악기가 주인공인 교향곡이 다수 작곡됐기 때문이다. 바이올린 연주자가 오케스트라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차지하고 그들 중 악장이 결정되는 것도 같은 이유다.필자는 원래 비올라 연주자였다. 하지만 지난해 4월, 바이올린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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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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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보고서’는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천하고 이를 공개하는 보고서다. 이 보고서엔 사회·환경·지배구조 측면의 성과가 담긴다.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에게 당사의 지속 가능한 경영 실천과 성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해당 보고서로 기업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투자자와 기업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사회적 가치 창출을 비롯해 시장 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단 장점도 지닌다.ESG 공시는 오는 2030년부터 모든 코스피 상장사로 확대 적용된다. 이에 국내 기업은 ESG 보고서를 꾸준히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사회적 기관인 대학의 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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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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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진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나를 위한, 나만 보는 사진부터 친구들과 같이 보는 사진, 공식적인 사진, 위성 사진까지. 우리의 세계는 사진과 언제든지 사진에 담길 수 있는 피사체로 가득 차 있다.사진의 역사가 200년이 되지 않았단 사실이 새삼 놀랍다. 카메라가 없던 시절엔 답답해서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다. 수업 시간에 중요한 강의 자료가 화면에 띄워지면 여기저기서 ‘찰칵’ 소리가 난다. 길을 가다 귀여운 고양이를 보고 ‘찰칵’, 맛있는 음식 앞에서 ‘찰칵’. 어딜 가든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사진을 찍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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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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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입학 후 한동안 갖지 못한 것과 부족한 것을 채우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렸다. 대단한 성공을 바라서 그랬던 건 아니다. 그저 남들이 하니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았다. 무작정 없는 것을 채우는 데 몰두했다. 그렇게 수없이 많은 나날이 지나 대학교 2학년 무렵 삶의 의미에 회의를 느꼈다. 필자에게도 ‘대2 병’이 찾아온 것이다. 왜 사는지,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지 몰라 헤매는 날의 연속이었다. 매일매일을 치열하게 살아도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은 조급한 마음은 사라지지 않았다. 남들과 달리 필자만 뿌연 안개 속에서 허덕이고 있단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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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5.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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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인쇄 기술이 많이 발달하기 전엔 종이 한 글자 한 글자가 매우 중요했다. 고려시대 나라의 어려움을 이겨내고자 인고의 시간 끝에 팔만대장경을 만들어 낸 것처럼. 종교와 학문의 정보는 매우 중요하고 고귀하기까지 한 것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너무나도 많은 정보 속에 오히려 한 개인은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있다.필자는 지하철을 타고 통학한다. 지하철에서 사람들은 늘 핸드폰을 쳐다보고 있다. 그들은 유튜브 쇼츠(Youtube Shorts)나 인스타그램 릴스(Instagram Reels)를 시청하고 있다. 쇼츠와 릴스는 길이가 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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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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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망설여 바보같이 답답해 너의 태도 그냥 좀 해도 돼 한 번쯤 미친 사람처럼" '‘어반자카파’의 ‘Get’이란 노래 중 일부다. 어린 시절 단순히 신나는 멜로디에 이끌려 들었던 기억이 난다. 학원 가는 길에 무겁던 발걸음의 무게를 덜어주던 이 노래가 이젠 한 소절 한 소절의 가사로 필자를 위로한다.긍정적이지 않아야 할 일까지 긍정적이란 지적을 받을 만큼 유난히도 밝은 학창 시절을 보냈다. 물건이든 사람이든 이끌리는 것에 마음을 주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이유는 단순했다. “내가 원하는 것이니까.”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일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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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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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때 작가가 되고 싶어 국문과에 가겠단 필자에게 선생님은 취업이 잘 된다는 다른 학과를 추천해주셨다. 작가란 꿈을 위해 국문과에 가는 선택은 돈을 벌기 힘들고 취업도 잘 안된단 이유였다. 필자는 그 말을 듣고도 국문과에 왔다.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직업에 예술 계통의 직업군이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그 확신은 오래가지 못했다.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소설과 시나리오를 쓰는 등 예술 영역에서도 창작 가능성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필자는 그때부터 ‘인공지능에 대체되지 않을 사람들은 어떤 이들인가?’란 의문을 품게 됐다.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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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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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생활의 반환점을 도는 3학년을 맞이하며, 여러 고민을 가진 새 학기를 보내고 있다. 앞으로 어떤 공부를 해야 할지,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하며 때론 주저한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할지, 내가 잘하는 것을 해야 할지 사이에서 고민하기도 한다.그러다 우연히 대외활동에서 ‘여러분의 시간을 되돌려 드리겠습니다’란 천홍석 대표의 고려대 졸업식 축사 영상을 보게 됐다. 다소 위트 있는 유머와 함께 시작된 연설의 요점은 ‘시간을 되돌아봤을 때 후회 없는 삶을 살기 위해선 하고 싶은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흔한 메시지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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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3.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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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은 한때 나였고, 나는 곧 당신이 걷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세상은 빠르게 변화한다. 그 속에서 익숙한 구식 것들은 사라지고 그 자리를 신식의 것이 대신한다. 대표적인 예로 키오스크(Kiosk)란 무인 단말기가 있다. 인건비 상승으로 더 이상 사람을 고용하지 않게 됐다. 그 자리를 24시간 가동 가능한 신식 무인 단말기가 대신했다. 필자는 종종 무인 단말기 앞에 한참을 서 있는 한 사람의 뒷모습을 본다. 새로운 기술은 어떤 이에게 편리함을, 어떤 이에겐 비용 절감의 효과를 준다. 하지만 누군가에겐 소외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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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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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8년 12월부터 연재 중인 웹툰 「집이 없어」는 필자가 꾸준히 보고 있는 작품이다. 평소 웹툰을 좋아하는 필자에게 이 작품은 결코 가볍게 읽히지 않는다. 매 회차마다 필자에게 한 가지 이상의 깨달음을 선물해주는 소중한 존재다. 그렇기에 지인들에게 이 작품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집이 없어」는 집이 없는 청소년들의 아직 끝나지 않은 성장기를 다룬다. 작품은 청소년 6명 개개인의 가정사를 연관 지어 그들의 이야기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그 속에서 청소년과 어른의 관계를 드러낸다. 결국 청소년 문제가 집이 없는 청소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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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3.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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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Youtube)만 보면서 무슨 일을 제대로 하겠니?" 하루 10시간씩 유튜브를 보는 필자에게 부모님은 공부는 하지 않고 핸드폰 영상만 본다며 필자를 걱정하셨다. 하지만 부모님의 걱정과는 달리 유튜브는 값진 삶의 지혜를 선물해 주었다. 필자는 유튜브 영상을 시청하며 궁금했던 문제의 해답을 찾았고 보고서 작성 방법을 배웠다.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방법도 알게 됐다. 세상에 결코 쓸모없는 경험은 없다.사람들은 다양한 삶의 경험을 통해 영감을 얻곤 한다. 유명한 발명가와 정치인 그리고 종교인 또한 삶의 사소한 부분에서 진리를 발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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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2.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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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밤 지친 마음으로 들었던 자우림의 ‘스물다섯, 스물하나’ 노래에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바람에 날려 꽃은 지고 어느새 또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필자는 처음 마주한 넓은 세상에서 주춤하기도 했고 가끔은 혼자란 생각에 무기력해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고 때론 사랑에 지쳐 울기도 했다.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는 게 익숙했던 필자는 많은 사람을 만나며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스스로가 가장 소중하단 걸 알면서도 남의 시선을 의식한 탓이다.필자는 가사처럼 지난날의 순간이 아름다운 걸 사무치게 알지 못했다. 과거의 어두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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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신보
2022.11.2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