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30일(월)부터 일주일간 ‘공감으로 함께하는 공동체’를 주제로 ‘2023 공감주간’이 개최됐다. ‘2023 공감주간’은 인문도시지원사업 ‘인문주간’의 후속 행사로 본교 숙명인문학연구소가 주최했다. 신별 숙명인문학연구소 연구원은 “학생과 대중에게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본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2023 공감주간의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상영제 ▶대담 ▶강연 ▶콜로키움(Colloquium)으로 구성됐다.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영화상영제에선 영화상영회, 대담, 감상문 공모전이 이뤄졌다. 10월 30
숙대신보에서 활동할 당시 가장 많이 했던 고민은 ‘어떻게 하면 더 많은 학우가 우리 신문을 읽게 할 수 있을까?’였다. 편집실에서 숱한 밤을 지새우고 있는 후배 기자들 또한 다르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기자들이 어떤 나름의 방식으로 고민을 해결해 가고 있을지 궁금한 마음을 안고 신문을 펼쳤다.제1433호 기사들은 전반적으로 소재의 시의성이 떨어졌다. 독자는 자신이 알지 못했던 새로운 소식에 눈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러나 학내보도면에 실린 8개 기사 중 7개가 발간 시점에서 이미 끝난 사건을 다루고 있다. 또한 사안을 단순히 설명하는
본교 등록금 인상 반대 실천단 ‘뿔송이’가 지난 10월 18일(수) 제2창학캠퍼스 정문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뿔송이’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의 등록금 인상 반대 공동 행동 실천단에 지원한 학우 5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해당 단체는 학우들의 요구 사항을 모아 본교에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은빈(생명시스템 18) ‘뿔송이’ 실천단장은 “올해 4년제 일반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이 2년 안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등록금 인상 및 학내 요구 사안에 대한 학우들의 설문 조사
필자는 본지에 글기자가 아닌 편집기자로 입사했다. 글쓰기를 가까이하는 한국어문학부이면서도 편집기자 직책에 지원했다. 4학년이 되면서부터 취업에 대한 불안, 진로 고민, 그리고 방황이 본격화됐기 때문이다. 글쓰기에만 열중하던 삶에서 벗어나 신문 한 면을 디자인하는 역할과 책임을 스스로 부여했다. 활동을 시작한 지 한 학기가 넘어가는 시점에서 편집기자와 글기자의 차이가 크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 편집기자 일은 글기자에 비해 매우 정적이다. 글기자는 취재증을 목에 건 채 인터뷰 질문지와 카메라를 들고 취재에 나선다. 반면 편집기자의 업무
지난 10월 7일(토)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Hamas)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무차별적 보복을 이어가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공격 당시 인질을 잡아 납치하고 어린이를 학살하는 등 비인도적 행위를 자행했다. 현재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 1개월에 접어들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를 파괴하겠다며 팔레스타인 통치 지역인 가자지구를 봉쇄했다. 전기도, 식량도, 의료품도 공급되지 않는 곳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인은 무참히 고립됐다.모든 지원이 끊긴 가자지구에선 참혹한 광경이 펼쳐지고 있다. 2일(목) 가자지구 보건부는 부상
‘2023 숙명 국방인력 홈커밍데이(이하 국방인력 홈커밍데이)’가 지난 10월 28일(토) 본교 제2창학캠퍼스 눈꽃광장홀에서 개최됐다. 본 행사에선 본교 학군단의 발전 과정을 확인하고 국방인력 동문과 학군사관후보생이 화합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은지 육군학군단장은 “본교 출신의 국방인력 동문을 초청해 학교의 비전과 발전 방향을 소개했다”며 “동문과 학우 간의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행사엔 학군사관후보생, 본교 출신 현역 및 예비역 군인, 장윤금 총장을 포함한 교내 주요 인사 약 120명이 참석했다. 국방인
지난 10월 31일(화)부터 1일(수)까지 ‘2023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페어(SCSF)’가 개최됐다. 본교 캠퍼스타운이 주최한 해당 행사는 ▶스타트업 팝업스토어 ▶창업상담부스 ▶창업토크콘서트 ▶캠퍼스타운 골든벨 ▶IR 피칭대회로 구성됐다. 최유진 캠퍼스타운 직원은 “학생들에게 창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캠퍼스타운 창업 공간에 입주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자 해당 행사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제1캠퍼스 순헌관 앞 광장에선 스타트업의 제품 체험 기회와 창업 상담이 제공됐다. 팝업스토어에선 15개 기업의 향수, 다문화
본교 미술 중앙동아리 ‘설미’가 지난 19일(화)~22일(금) 유화 작품 전시회 ‘설미전’을 개최했다. 전시는 제2창학캠퍼스 약학대학 지하 1층 젬마홀 로비(이하 젬마홀 로비)에서 열렸다. 김혜민(IT공학 20) 설미 회장은 “청파갤러리에서 진행했던 기존 전시와 달리 이번 설미전은 젬마홀 로비에서 열게 됐다”며 “작품 활동 시간에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하며 즐겁게 전시를 준비했다”고 덧붙였다.본 행사엔 부원 30명의 조별 작품 31점과 개인 작품 31점이 전시됐다. 조별 작품과 개인 작품은 모두 자유 주제로 정해졌다. 부원들은 8조로
지난 8월 24일(일)~8월 30일(수) 마포구 메가박스(MEGABOX) 상암월드컵경기장점에서 제2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가 개최됐다. ‘우리는 훨씬 끈질기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개최된 이번 영화제에선 여성 영화의 발자취와 미래가 논의됐다. 여성국제영화제의 역사와 의미까지. 그 길을 따라가 보자. 여성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서울국제여성영화제(Seoul International Women's Film Festival, SIWFF)는 지난 1997년
바다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한 동해 묵호. 묵호 거리를 걷다 보니 얼굴이 그려진 돌멩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사진은 서울행 기차를 타기 위해 역으로 가던 중 만난 돌멩이다. 누가 그려 놓은 건지 알 수 없지만 이 돌멩이들은 각자 자리에 가만히 놓여 길을 오가는 사람에게 웃음을 준다. 아무 길에 뒹굴고 있었을 돌멩이다. 누군가의 손을 거쳐 얼굴이 만들어지고 옷이 입혀지며 각자의 자리가 생겼다고 생각하니 괜스레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문헌정보 23 임은진
다가오는 가을에 어울리는 영화 한 편을 소개하고자 한다. 마틴 맥도나 감독의 다. 쌀쌀하고 쓸쓸한 이맘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이 영화는 아일랜드 내전 당시 외딴섬 ‘이니셰린’에서 벌어지는 단조로운 이야기를 다룬다. 절친인 파우릭과 콜름은 매일 함께 술 마시고 대화하는 일상을 보낸다. 그런데 어느 날 콜름은 파우릭에게 절교를 선언하고, 자신에게 말조차 걸지 말라고 경고한다. 파우릭은 하루아침에 자신을 적대시하는 콜름을 이해하지 못한다. 콜름은 의미 없이 시간만 낭비하는 파우릭과의 관계에서 권태를 느껴왔다. 그는 남
원했던 삶이다. 바쁘게 살고 싶었다. 필자는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걸 좋아한다. 학보사 기자는 북적이는 현장 한 가운데서 여러 학우와 소통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뒤섞이며 개인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었다. 이를 기대하며 본지에서 활동한 지 벌써 한 학기 하고도 반이 지났다.필자는 핏덩이였다. 문서 작업부터 메일과 전화 연락이며 인터뷰까지. 유능한 선배 기자님들 아래서 단기간에 많은 능력을 쌓아 갔다. 쉬운 일만은 아니었다. 막 태어난 송아지가 네 다리로 걷는 모양새였
신형철 평론가의 책을 읽다 관심을 갖게 된 두 작가가 있다. 박완서 작가와 권여선 작가다. 특히 권여선 작가는 요즘 「사슴벌레식 문답」이란 소설로 주목받고 있다. 모든 서점의 매대마다 이 소설책이 놓여있다. 필자는 이 책의 존재를 모른 척하고 싶었다. 최진영 작가의 소설 「구의 증명」을 사놓고 4년 내내 방치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필자는 계속 무언가를 받아들이고 거절하고 끝내며 많은 것을 이해하게 됐다. 그렇게 이 소설을 읽었다.「사슴벌레식 문답」엔 인물 4명이 등장한다. 주인
‘2023 취업직무박람회 DREAM FESTIVAL(이하 박람회)’이 지난 19일(화)~20일(수) 본교 제1캠퍼스 순헌관 앞 광장에서 열렸다. 본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와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이벤트 ▶고용정책홍보 ▶직무상담 ▶채용상담 부스로 나뉘었다. 궂은 날씨에도 이틀간 총 2100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박람회를 기획한 본교 이은실 인재개발센터 차장은 “저학년부터 고학년까지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을 돕기 위해 기획했다”며 “학생들의 수요에 따라 직무와 참여 기업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본 박람회
필자는 인도네시아(Indonesia)에 방문할 계획이 전혀 없었다. 우연히 ‘2023 한-인도네시아 국가 간 청소년 교류’ 대표단으로 참여하며 인도네시아의 자카르타(Jakarta)와 반텐(Banten)주에서 열흘을 보냈다. 이 여행은 단순한 휴식이나 관광이 아니었다. 인도네시아를 익히고 현지인의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였다. 또한 윤리 관광과 공정여행, 여행에서 만난 사람과의 대화에서 느낀 즐거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가장 인상 깊었던 일정은 유적지 반텐 라마(Banten Lama)의 궁전 카이본 크라톤(Kaibon Kra
순환자원 회수로봇 ‘네프론(Nephron)’이 지난 19일(화) 본교 제2창학캠퍼스 프라임관 1층 로비에 설치됐다. 네프론은 기후테크 기업 ‘수퍼빈(SuperBin)’에서 만든 인공지능 폐기물 처리기기다. 그중 본교에 도입된 네프론은 투명 페트병을 회수한다. 지난 7월 수퍼빈과 탄소 감축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본교는 ESG 실천 사업의 일환으로 해당 기기를 설치했다. 본교 김연희 학생지원센터 대리는 “페트병 분리 배출이 원활하지 못한 본교 쓰레기 처리 현황을 고려해 페트병 회수 네프론을 선택했다”며 “프라임관 로비가 유동 인구
지난해 10월 15일(토) SPC그룹 제빵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소스 배합기에 몸이 끼어 운명을 달리했다. 해당 사고는 불매운동을 일으킬 정도로 사회에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이 사례는 산업재해로 인한 사망 사고다. 우리나라에선 매년 2000여 명이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는다. 노동자를 위험에 빠뜨리는 산업재해가 꾸준히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보자.산업재해, 통계부터 처벌까지 미흡산업재해란 업무 중 발생하는 근로자의 사망·부상·질병을 의미한다. 피해를 입은 근로자는 근로복지공단에 의료소견서와 요양급여신청서를 제출해 산업재해 판정을
인류의 호기심은 지구를 넘어 우주로 향한다. 미지의 공간, 우주를 탐구하기 위해 사람들은 끊임없이 관측 장비를 쏘아 올렸다. 그중 하나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ames Webb Space Telescope)(이하 제임스웹)’이다. 지난 7월 미국항공우주국(NASA)은 제임스웹의 관측 1주년 기념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사진엔 ‘로 오피우키(Rho Ophiuchi) 성운’의 모습이 담겼다. 로 오피우키 성운은 별이 탄생하는 지역 중 지구와 제일 가깝다. 사진 속엔 새로 태어난 별 약 50개가 밝게 빛나고 있다. 제임스웹이 우주를 탐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