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등록금 인상 반대 실천단 ‘뿔송이’가 제2창학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본교 등록금 인상 반대 실천단 ‘뿔송이’가 제2창학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본교 등록금 인상 반대 실천단 ‘뿔송이’가 지난 10월 18일(수) 제2창학캠퍼스 정문 앞에서 ‘등록금 인상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뿔송이’는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의 등록금 인상 반대 공동 행동 실천단에 지원한 학우 5명으로 구성된 단체다. 해당 단체는 학우들의 요구 사항을 모아 본교에 전달하기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윤은빈(생명시스템 18) ‘뿔송이’ 실천단장은 “올해 4년제 일반대학 총장 10명 중 7명이 2년 안으로 등록금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며 “등록금 인상 및 학내 요구 사안에 대한 학우들의 설문 조사 결과와 다섯 가지 중대 요구안을 발표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서 ‘뿔송이’는 9월 26일(화)부터 10월 6일(금)까지 학우 886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본교 측에 다섯 가지 사안을 요구했다. 요구안으론 ▶기숙사 확충 ▶노후한 수업 시설 개선 ▶장학금 총액 및 수혜 인원 확대 ▶등록금 인상 반대 및 적립금을 통한 재정 충당 ▶민주적 학교 행정이 제시됐다. 발표 뒤 단원들은 요구안에 관한 사연을 발언하고 다섯 가지 요구안이 담긴 팻말을 찢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설문조사엔 본교를 향한 학우들의 다양한 요구 사항이 나타났다. ‘뿔송이’가 진행한 설문에 참여한 학우 중 98.3%(해당 항목 응답자 885명 중 870명)가 등록금 인상에 반대했다. 응답한 학우들은 반대하는 이유로 ‘납부하는 등록금에 비해 학생 복지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등록금과 후원 등으로 쌓이는 적립금 역시 학우들을 위해 사용해야 한단 질문엔 87.7%(해당 항목 응답자 827명 중 725명)의 학우들이 동의했다. 등록금 외에도 ▶기숙사 및 학교 시설 부족 ▶민주적 학교 행정을 위한 총장직선제 학생 반영 비율 확대 문제는 지난 5월 31일(수) 개최된 본교 공청회 ‘2023 눈송회담’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과반수의 학우가 등록금 인상 반대를 포함한 요구안에 동의를 표한 만큼 학교 측도 해당 사안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수연 학생지원센터 센터장은 “기자회견에서 제시된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인지했다”며 “11월 8일(수)에 예정된 등록금심의위원회 및 총학생회와의 소통으로 학생들의 요구 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 단장은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며 “학우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는 모습이 당연한 본교가 되길 바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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