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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의 좌우명은 ‘열정 없이 살 바엔 죽는 게 낫다’는 의미인 ‘Rather be dead than cool’이다. 늘 열정적인 삶을 원했다. 그러나 모순되게도 본지 활동엔 한동안 열정을 불태우지 못했다. 고된 활동 일정을 탓하며 ‘애증’이란 말을 우스갯소리로 내뱉었다. 바쁜 일상에선 핑계를 일삼았다. 현실적인 한계를 토로하며 매사 최선을 다할 수 없는 이유만 변명처럼 늘어놓았다. 동시에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에도 꿋꿋이 목표를 향해 걸어가는 이들을 동경했다. 최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곧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다. 최선의
편집장의 말
함채린 기자
202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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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의 꽃은 학내보도다. 학내보도는 학내 여러 사안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다뤄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행사나 사건을 다뤄선 안 된다. 학우와의 연관성이 높고 마땅히 알아야 할 가치가 있어야 기사가 될 수 있다.제1436호 학내보도 기사는 소재 면에선 훌륭했으나 글이 뒷받침해 주지 못했다. 눈송회담이나 단과대 학생회 선거, 교내 공간의 사석화 현상을 다루고 있어 독자의 흥미를 충분히 유발했다. 그러나 1면 ‘2023 하반기 눈송회담, 숙명을 바꾸는 작은 날갯짓’ 기사는 제목과 본문의 괴리가 아쉬웠다. 우선 참여 학우의 수가 빠져 있다.
독자의 일침
숙대신보
202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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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찾아가는 국제기구 진출 간담회’가 지난 22일(수) 본교 제1캠퍼스 명신관 423호에서 열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가 주관한 간담회엔 학부생과 대학원생 36명이 참석했다. 조정민 FAO 한국협회 과장은 “2014년부터 실시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의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대학에 방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간담회에서 소개한 채용 기회를 발판으로 우리나라 청년의 유엔(UN, United Nations) 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세
2면-단신
숙대신보
202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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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본지에 입사했다. 기자가 되고 싶지도 않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생각도 없었다. 어쩌다 본지 모집 글을 발견했고, 활동 요일이 신기하게도 아르바이트 날짜와 겹치지 않았다. ‘한 번 해볼까’란 안일한 생각에 지원했고 본지 기자가 됐다.기자 생활은 필자의 성향과는 지독히도 맞지 않았다. 인터뷰를 부탁드리기 위해선 인터뷰이에게 요청 메일을 보내고 전화를 해야 한다. 그러나 필자의 인터뷰 요청이 상대에게 피해를 끼친단 생각에 전화조차 걸기 싫었다. 통화 버튼을 누르기 전엔 몇 번의 리허설과 심호흡을 거쳤다. 상냥한 목소리로 전화를
취재수첩
김태림 기자
2023.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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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남성 직원이 도주하는 이주 노동자의 목을 조르고 서슴없이 반말하는 장면이 지난 8일(수) 공개됐다. 법무부 훈령 ‘출입국사범 단속 과정의 적법절차 및 인권 보호 준칙’에선 ‘외국인 등에 대하여 폭언이나 가혹행위 또는 차별적 언행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라고 명시한다. 반면 영상 속 법무부 남성 직원은 여성 이주민을 향해 가혹 행위와 차별적 언행을 거리낌 없이 펼쳤다. 남성 직원의 행동은 법무부 훈령 준칙에 어긋남과 동시에 상대의 인권을 침해했다.정부가 미등록 이주민 단속을 강화한 뒤로 사회에 역행하는 듯한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
사설
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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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가장 좋아하는 반찬을 먼저 먹는 편인가 나중에 먹는 편인가. 필자는 좋아하는 반찬을 무조건 마지막에 먹는다. 선호하지 않는 반찬을 먼저 먹은 후 좋아하는 반찬을 먹는 이유는 좋아하는 반찬이 싫어하는 반찬에 대한 보상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이 ‘나만의 반찬 법칙’은 일상생활에도 적용된다. 좋아하는 옷을 일부러 나중에 입는다거나, 더 싫은 과제를 먼저 한다거나, 제일 가고 싶은 장소를 여행 마지막 날로 계획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법칙은 매사를 끝까지 설레는 기분으로 마무리할 수 있게 만든다.그러나 올해 가을부터 이
학생칼럼
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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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술융합ICC(Industry-coupled Cooperation Center)(이하 ICC) 개소식이 지난 14일(화) 본교 중앙도서관 지하A층에서 진행됐다. ICC는 교내 연구진과 외부 기업이 공동으로 생명공학과 친환경 에너지를 연구하는 기관이다. 개소식은 기존 과학관ICC에서 확장된 도서관ICC의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본식엔 장윤금 총장, 연구 책임 교원, 협력 기업 대표를 비롯한 관계자 약 50명이 참석했다. 본교 백준현 미래기술융합ICC 센터장은 “과학관ICC가 창출한 성과에 힘입어 도서관까지 기관을 확장했다
1면-단신
숙대신보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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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본지에 입사했다. 신문에 새긴 이름 세 글자가 멋지다고 생각했다. 입사 당시 마음은 가벼웠지만 학생 기자의 삶은 무거웠다. 취재, 인터뷰, 마감, 발제, 평가회의로 촘촘히 채워진 일주일은 필자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때론 스스로의 시간을 잃어버린 것 같아 회의감에 사로잡혔다. 부족한 재능을 자책했다. 그러나 본지 활동은 필자에게 많은 변화를 선물했다.필자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다. 정해진 답을 찾아야 하는 입시를 겪으며 호기심은 무뎌졌고 의문점은 속으로 삼켜왔다. 그러나 질문 없는 기자는 기사를
취재수첩
박예진 기자
2023.1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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