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공유경제가 대두되고 있다. 해외에선 숙박 공유 서비스인‘에어비앤비(AirBnB)’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 시설을 예매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동남아의 경우 공유 차량 업체인 ‘그랩(Grab)’이 대중화됐고 미국에선 회원제 렌터카 공유 회사인 ‘집카(Zipcar)’가 성행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승차 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는 2년 만에 불법으로 판결을 받아 자취를 감췄으며 ‘타다(TADA)’와 ‘카풀(Car Pool)’ 등의 확산을 막는 시위가 격렬하게 벌어졌다.
종이가 우리 주변에서 사라지고 있다. 아르바이트생이 진열대마다 종이 가격표를 꽂아 상품의 가격과 할인 기간을 알리던 시대는 지났다. 요즘 대형마트에서 이용되는 전자가격표시기엔 실시간으로 가격 등의 상품 정보가 갱신된다. 몇몇 기업에선 상품이 진열된 판매대 사이마다 QR코드가 적힌 전자표시기를 배치해 상품을 홍보한다. 마트뿐 아니라 병원과 은행에서도 종이가 전자기기로 대체되고 있다. 종이가 사라지는 현상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 걸까? 종이 없는 사회‘페이퍼리스(Paperless)’는 ‘종이 없는 현상’을 지칭한다. 종이문서
리얼돌(Real Doll)의 수입 및 판매 금지를 요구한 국민청원이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해당 청원은 대법원의 리얼돌 수입 허가 판결에 관해 반대하는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리얼돌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논란이 되는 이유에 관해 본지 기자단이 직접 취재해봤다.논란의 불씨가 된 리얼돌 수입 허용리얼돌은 사람의 신체를 본뜬 인형을 뜻한다. 기존의 피규어나 마네킹과 달리 성기가 형상화됐으며 실리콘 등의 소재를 사용해 실제 사람과의 유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최근 리얼돌 수입이 가능해진 것은 리얼돌의 수입통관 보류 처분을 받은
지난 15일(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대림동 경찰관 폭행 논란’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이 게시된 후 여성 경찰관(이하 여경)의 채용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해당 동영상에서 남성 경찰(이하 남경)은 취객으로부터 뺨을 맞았고 이후 여경은 교통경찰에게 취객 제압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일각에서는 취객을 완전히 제압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여경을 비난했다. 이른바 ‘여경 무용론’이 제기된 것이다. 여경을 향한 이유 없는 비난‘대림동 여경’ 영상이 언론에 공개된 이후 일부 여론은 영상에 등장한 여경의 태도를 지적했다. 경찰공무원 시
소비자들의 인식 수준이 향상되고, 적극적으로 자신의 권리를 실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업의 부적절한 태도는 소비자 불매운동으로 이어진다. 소비자의 권리 실현, 올바른 기업문화 확산 등 불매운동의 순기능과 그 이면에 숨겨진 불매운동의 이야기를 들어보자.소비자의 이유 있는 외면불매운동은 특정한 상품, 제조업체, 또는 판매점에 저항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 소비자가 해당 업체의 상품을 구매하지 않는 운동을 말한다. 소비자들은 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운동을 진행한다. 이런 불매운동은 바람직한
지난 1월 말 클럽 버닝썬(Burning Sun) 직원이 피해자를 폭행한 사건을 시작으로 클럽 내 약물 성범죄, 경찰과의 유착관계, 성접대 의혹 등이 등장하며 클럽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문제점과 함께 클럽 여성혐오 문제 또한 대두되고 있다. 여성을 유혹하는 클럽의 민낯클럽의 어떤 모습이 여성혐오일까? 대부분의 클럽에선 여성의 클럽 입장이 무료이거나 저렴하다. 무료입장이 불가한 남성과 달리 여성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학우는 “여성의 무료입장은 클럽 내 성추행, 강간에 대한 암묵적 동의로 여겨질 수 있다
페미니스트(Feminist)인 미국의 시인 오드르 로드는 “나는 모든 여성이 해방되기 전까진 자유롭지 않다”고 말했다. 성별을 이유로 차별을 받는 여성이 단 한 명이라도 있다면, 여성 인권 운동을 멈춰선 안 된다는 것이다.반면 최근 대학가에선 총여학생회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에 대한 사회적 차별이 줄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 대학가에선 총여학생회 존폐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여성 인권과 관련한 문제인 만큼, 여자대학인 본교의 학우들 역시 해당 사안에 관심을 갖고 총여학생회에 적극적인 지지 의
호랑이, 사자와 같은 맹수부터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 동물원은 우리가 여러 동물을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장소다. 지난 9월 18일(화) 대전 오월드(Oworld)에서 탈출한 퓨마가 끝내 사살된 이후 동물원의 동물 관리 문제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졌다. 동물들의 종 보전을 위해 동물원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인위적으로 조성한 동물원은 동물의 생태계를 복원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의견 등이 충돌하며 동물원의 존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우리 사회 속에서 동물원이 갖는 의미와 기능은 무엇인지 알아보자.
“있었던 일을 있었다고 말하면 되잖아, 있었던 일을 숨기기 때문에 나쁜 거야” 간토대진재 피해자 고인승 씨가 한 말이다. 간토대진재는 지난 1923년 9월 1일 간토대지진때 일본에 의해 조선인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오늘날까지도 일본 당국은 간토대진재 때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간토대진재뿐만 아니라 일본은 일제강점기 당시 저질렀던 만행에 대해 반성을 하거나 죗값을 치르지 않았다. 정부 또한 마찬가지로 일제와 친일파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리지 않았다.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사실과 일제강점기 당시 친일활동을 했던 조선인이 있었
우리의 일상 속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팡이를 짚고 앞을 걸어가는 노인, 앞이 보이지 않지만 무언가에 의지해서 걸어가는 사람, 다리가 불편해 휠체어를 끌고 다니는 사람들까지. 우리는 이들과 다를 게 없는 똑같은 사람들이다. 우리는 모두 차별 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불편함이 없는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누군가 단 한 명이라도 사회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이 존재한다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과연 모두가 살기에 좋은 곳일까? 편견의 장벽을 허물어요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고령자나 장애인들도 살기
2016년에 개봉한 영화 는 ‘주토피아’라는 마을을 중심으로 그곳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만화영화다. 주토피아는 모든 동물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마을이다. 초식동물이든, 육식동물이든, 덩치가 크든 작든, 속도가 빠르든 느리든 상관없이 모든 동물이 차별과 편견 없이 조화를 이뤄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주토피아는 모두가 살기 좋은,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우리 사회도 주토피아와 같이 제각각 다른 모습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주토피아와 다르다. 여전히 사회 곳곳엔 차별과 편
카페에 들어서면 ‘매장 내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제공하지 않습니다’라는 표기를 볼 수 있다. ‘무상으로 봉투를 제공하지 않습니다’는 주의문 또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우리는 카페에서 이런 문구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길거리에 가득한 테이크 아웃(Take-out)잔과 같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볼 수 있다. 이런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오염을 악화시켰고 이로 인해 플라스틱 줄이기 운동인 안티 플라스틱(Anti-plastic)의 등장과 정책 도입이 이뤄졌다. 현재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심각성은 어느 정
지난달 4일(토) 광화문 광장에서 ‘제4차 불법촬영 편파수사 규탄 시위(이하 광화문 시위)’가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진행됐다. 지난 5월 19일(토) 혜화역에서 시작된 1차 시위 이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본 시위는 4회 차를 맞이했다. 늘어난 참여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혜화역에서 열렸던 지난 시위들과는 달리 4차 시위는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됐다. 광화문 광장에는 섭씨 36℃의 폭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 추산 약 7만여 명의 참가자와 250여 명의 스텝이 모였다. 시위 참가자 중에는 젊은 여성들뿐만 아니라 유모차에 어린아이를
‘임상시험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우리는 지하철 벽면에서 이런 문구를 흔히 볼 수 있다. 임상시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얻고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임상시험을 검색하면, 임상시험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글이 존재하는 한편, 임상시험 참여로 쉽게 돈을 벌었다며 임상시험을 도모하는 글도 많다. 임상시험을 ‘꿀알바’라고 칭하는 글을 보면 ‘임상시험에 참여해볼까’하는 생각이 들면서도, 임상시험에 대한 부족한 인식으로 임상시험은 멀게만 느껴진다. 임상시험, 약품이 우리에게 오기까지임상시험은 새로운 의약품이나 의료기기의 개발을 위한 과정이다.
새 학기가 시작되자 각 학과의 학생회는 학우들을 위한 개강총회와 MT(Membership Training)를 준비한다. 학생회 임원들은 학과 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인원수에 맞는 적절한 장소를 예약하기 바쁘다. 각종 회사와 모임도 친목과 동기부여 등의 목적으로 식사 예약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예약이 많아지는 만큼 상점 주인들의 걱정도 늘어간다. 바로 ‘노쇼(No-Show)’라고 불리는 예약부도 때문이다. 예약한 시간이 훌쩍 넘은 시간에 가게를 방문하거나 아무런 취소 연락 없이 예약 장소에 나타나지 않는 예약부도로 가게
먼지로 뒤덮인 강아지 한 마리는 두 달간 도로를 떠나지 못하고 그 주변을 맴돌고 있었다. 눈과 코는 수북한 털에 파묻혀 혀로 털을 핥아야 간신히 앞을 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강아지는 지난달 4일(일) SBS의 「TV동물농장」에서 방송된 유기견 ‘도로를 떠나지 못하는 누더기견’이다. 연이은 한파 속에서도 자신을 버린 주인을 기다리던 유기견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러나 이런 유기동물의 모습은 텔레비전 속에만 존재하는 모습이 아니다. 동네를 돌아다니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이 유기견과 길고양이다. 유기
‘누군가 처음부터 내 탓이 아니라고 내 잘못이 아니라고 이야기해주었다면, 내 삶은 달라졌을까…’ ‘여자는 고개를 내저었다. 오히려 사람들은 모두 여자 탓이라고 말하는 것만 같았다’ 이 문구들은 서지현 검사가 1월 26일(금) 검찰 내부 통신망 이프로스(e-Pros)에 올린 일기형식의 글 중 일부다. 글 속에는 서 검사 본인을 타자화한 ‘여자’가 등장한다. 여자는 수많은 성추행, 성폭력 피해자들의 마음을 대변하고 있다. ‘어디선가 ‘네가 이러니 그런 꼴을 당했지’라며 수군거리고 여자를 향해 손가락질하며 비웃는 소리가 들리
일명 웰다잉(Well Dying) 법이라 불리는 ‘호스피스·완화의료 및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의 연명의료 결정에 관한 법’이 내년 2월부터 시행되면서 최근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웰다잉 법은 임종을 앞둔 환자의 연명의료를 중단할 수 있도록 하는 법이다. 우리는 죽음에 대해 막연하게 인식하고 있기에 웰다잉에 대해 평소 생각해보지 못했을 수 있다. 웰다잉이란 무엇이고 현재의 삶에 어떤 가치를 지니고 있을까.웰다잉 문화가 던지는 질문,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웰다잉이란 준비된 죽음, 존엄한 죽음을 뜻
‘깡깡’거리는 소리를 내며 철재들이 옮겨지고, 불꽃이 튀며 용접 작업이 진행되는 문래동의 철공소 골목길. 그 사이의 벽화들과 다양한 전시 공간, 여러 공방과 작업실들은 어쩌면 낯설어 보일 수 있다. 철공소 골목길에서 젊은 예술가들은 자신의 꿈을 펼치며 다양한 예술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의 예술 활동은 단순한 창작 활동에 그치지 않고 ‘문래창작촌’을 형성하며 철공소와 예술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본지 기자는 문래창작촌이 어떻게 형성 됐고, 어떤 예술 활동이 진행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난 8일(목)과 9일(금) 이틀간 문래동을
A 학우는 인터넷으로 쇼핑을 하던 중, 독특한 제품을 발견하고 놀랐다. 버려진 자원을 활용해 만든 재활용품이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A 학우는 ‘업사이클링(Up-cycling) 제품’이라고 쓰여 있는 상표를 보고 업사이클링이 무엇인지 궁금했다.찢어진 청바지, 부러진 식탁의 다리, 찌그러진 자동차의 사이드미러, 심지어 눅눅해진 뻥튀기까지. 이 물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 물건들은 모두 제 기능을 잃어 쓸모없어진 것들이다. 하지만 업사이클링 산업으로 새로운 기능을 하는 제품의 재료가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