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은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어 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생명과학자들도 유전 정보를 전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6일(월)과 27일(화) 양일간 ‘BIOINFO 2019’엔 생명정보학 발전을 이끄는 연구자들이 모였다. 의·약학과 생명과학, 컴퓨터 과학을 넘나들며 질병의 치료법을 의논한 현장을 전한다.생물정보학이 궁금하다면‘생물정보학’이라는 용어는 1970년대 초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유전학 연구에서 생물정보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다. 1
약물과 수술만으로 인간이 건강해질수 있을까? 사회 역학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사회 역학은 인간의 건강을 연구할 때 기존의 지배적 관점인 생의학적 관점을 인정하면서 사회적 요인까지 함께 분석하는 학문이다. 사회 역학은 사회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현대 사회에서 질병의 사회적 해결에 관한 담론을 형성해왔다. 지난 2005년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선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위원회(The Commission on SocialDeterminants of Health)’를 조직했
지난달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Avengers)의 주인공들을 기억하는가? 말하는 나무와 거대한 파란 괴물은 모두 상상 속의 존재이지만 현실처럼 생생하게 묘사된다. 딥페이크(Deepfake)도 마찬가지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는 무엇이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딥페이크, 얼굴을 훔치다딥페이크는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의 이름에서 비롯된 말로,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다. 딥페이크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80점인데 A 받을 수 있나요?’ 이는 시험 기간 직후 교내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이다. 학점 계산부터 국가 정책 수립까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이것’은 바로 통계다. 이러한 통계를 어떻게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세상을 계산해드립니다 통계 자료는 오늘날 수많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국가의 인구 구조나 고용 현황 등은 통계를 기반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국가 정책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본교 여인권 통계학과 교수는 “통계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낯선 외국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표지판에 의존하곤 한다. 표지판 속 그림을 참고하면 외국어를 할 줄 모르더라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바로 ‘픽토그램(Pictogram)’이다. 만국 공통어로 기능하는 픽토그램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 픽토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그림 언어로 전하는 메시지픽토그램은 사물이나 시설 등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다. 이는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평소에도 커피를 즐겨 마시던 A 씨는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씩 마신다. A 씨는 요즘 커피 이외에도 초콜릿, 청량음료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피로에 지친 몸을 깨운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해 내성이 생긴 탓인지 졸음은 좀처럼 달아나질 않았고, A씨는 결국 카페인 섭취량을 더 늘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A씨는 복통과 더불어 심한 불면증을 겪고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카페인 섭취를 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정확히 알고 카페인 섭취를 올바르게 줄일 수 있는 방
맥주 가게에 들어서면 수입 맥주부터 국산 맥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누군가는 맥주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대충 선택한 맥주가 입맛에 맞지 않아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에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한 맥주를 제작하는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내의 다양한 수제 맥주를 알리기 위한 맥주 축제가 늘어나고 있다. 본지 기자는 수제 맥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신촌 맥주 축제를 방문했다. 신촌 맥주 축제, 색다른 맥주를 만나다서울특별시 연세로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거리엔 150여 가지의 맥주를 맛
평소 검색창에 단어를 쓸 때 영화의 전체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모든 검색어를 입력하기 번거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완성 기능이 등장했다. 자동완성 기능을 사용하면 기존에 모든 검색어를 입력해야 했던 것과 달리 검색하고자 하는 단어 일부분만 입력해도 연관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기술의 발전으로 이젠 다른 사람들이 관심 있는 단어들을 보여주며 검색어를 추천하기도 한다. 자동완성 검색어가 제공되기까지자동완성 기능은 검색어의 출현 빈도 분석을 통해 다음에 나올 단어를 추천한다. 주로
낮 최고 기온이 30°C에 육박하는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불쾌지수’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나타낸 수치다. 이런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면 땀이 증발되지 않아 사람들은 땀이 흐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한다. 평소 관심이 없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땀 문제에 대해 고민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또한 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경우 이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에 지속적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장하는 법을 알려주는 A 씨는 화장이 돋보일 수 있도록 평소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착용한다. A 씨는 하루, 2주, 한 달용 등 사용기한이 다른 렌즈부터 파랑, 회색의 색상에 우주 모양의 그림이 있는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A 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계속해서 렌즈를 착용하다 보니 눈이 자주 건조해지고 최근에는 눈의 통증이 심해져 안과에서 진찰까지 받게 된 것이다. 편리함과 다양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렌즈. 렌즈의 종류와 올바르게 착용하기 위해 유의해야
현재 공인인증서는 금융거래부터 상표출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전자서명법 개정 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인증방법이다. 그만큼 공인인증서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공인인증서 사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다.이에 지난 1월 정부는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새로운 인증방법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2006년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공인인증서는 어떤 이유에서 도입됐으며 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걸까. 신뢰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교육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다. 플립러닝이란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Off-line) 강의를 통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의 수업을 말한다. 학생이 강사의 수업을 듣기만 하는 기존의 수업 형식과는 정반대로 진행된다는 의미에서 플립러닝은 ‘거꾸로 학습’이라고도 불린다. 혁신적인 교육방식이라 평가되는 플립러닝이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있다.플립러닝, 기존 교육방식을 탈
봄이 왔다는 설렘도 잠시, 이맘때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이에 사람들은 ‘KF94’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하거나 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며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언론에서 연일 이 같은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보도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막연한’ 불안감만 조성될 뿐이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선 막연한 불안감 대신 ‘명확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턱관절 장애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턱관절 장애 관련 속설을 네 가지로 정리해 설명했다.첫째, 턱관절 장애는 저절로 치유가 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다. 이는 원인이 해결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변성된 조직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둘째, 통증이 있을 때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낫는다. 침을 맞으면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는 있다. 하지만 저작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교합치료를 통해 좌우 균형을
A 씨는 몇 달 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피곤한 탓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입이 벌어지지 않는 상태가 됐다. 식사는 물론이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턱을 잡고 간신히 입을 벌려야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였다. 병원을 찾은 A 씨는 의사로부터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턱관절 장애에 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턱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인 모를
패딩(Padding)을 입었을 때 달라붙는 머리카락, 겨울철에 털을 만졌을 때의 짜릿한 느낌 모두 멈춰있는 전기, 바로 ‘정전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정전기는 누구에게는 불청객일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 대용량 핸드크림을 바르거나 플라스틱 빗에 물을 묻혀 머리를 빗기도 했을 것이다. 또 누군가는 스치기만 해도 정전기가 일어나지만 다른 누군가는 패딩에 팔을 문질러 봐도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다. 가을이 되면서 찾아오는 정전기는 어떻게 일어나는 걸까. 또 정전기를 이용해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된 사례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정
아직까지 ‘동양인’ 하면 쫙 찢어진 눈매와 낮은 코, 그리고 작은 체구를 떠올리는 서양인들이 많을 것이다. 또한 기모노를 입고 전통 부채를 펼친 채 단아한 미소를 지으며 서있는 일본 여성의 모습을 쉽게 떠올리기도 한다. 이처럼 동양 하면 연상되는 전통적인 이미지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으로부터 비롯됐다.본래 ‘동양의’라는 뜻을 지닌 단어 ‘오리엔탈(Oriental)’은 종종 현대사회에서 동양에 대한 선입견을 나타내는 단어로 왜곡돼 쓰이고 있다. 동양적인 외모를 가지고 세련된 포즈를 취하고 있는 여성 모델을 신비롭고 낭만
A 학우는 슈퍼마켓(Supermarket)에서 식용유 하나를 사더라도 고민이 많다. 평범한 소비자로서 기업과 상품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상품을 사용하다가 불만이 생기더라도 기업에 의견을 제시하기가 마땅치 않다.그러던 중 A 학우는 ‘CCM 인증제도 운영 10주년 기념 이벤트(Event)’를 통해 소비자중심경영(Consumer Centered Management, 이하 CCM) 인증제도를 알게 됐다. CCM 인증을 받은 기업들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상품 기획 단계에서부터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해 소비
평범해 보이는 찹쌀떡에는 비밀이 숨어 있다. 바로 식용 곤충인 ‘꽃벵이’다. 쫄깃쫄깃한 식감은 보통의 찹쌀떡과 다를 바가 없지만 단백질은 더욱 풍부하다. 지난달 14일(금)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주관한 ‘곤충 식품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이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꽃벵이 찹쌀떡’ 외에도 식용 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고소애 티라미수’도 그 중 하나다. 달콤한 티라미수 위에 바짝 말린 고소애를 뿌린 고소애 티라미수는 식용 곤충 특유의 고소한 맛을 살렸다.음식으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선 매년 ‘서울시 유니버설디자인 국제세미나’가 열린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요하고자 2013년부터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대학시절 교양과목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을 처음 접했다는 A씨는 세미나와 함께 열린 사례 전시회에 참여했다. 전시회에서 ‘알약을 먹은 날짜를 표시하는 의료용품’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공구’ 등을 본 A 씨는 멀게만 느껴졌던 유니버설디자인이 일상생활 속에서도 쉽게 적용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심지어 평소에 무심코 지나쳤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