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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시야를 위한 렌즈 상식
김지은 기자  |  smpkje94@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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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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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장하는 법을 알려주는 A 씨는 화장이 돋보일 수 있도록 평소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착용한다. A 씨는 하루, 2주, 한 달용 등 사용기한이 다른 렌즈부터 파랑, 회색의 색상에 우주 모양의 그림이 있는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A 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계속해서 렌즈를 착용하다 보니 눈이 자주 건조해지고 최근에는 눈의 통증이 심해져 안과에서 진찰까지 받게 된 것이다. 편리함과 다양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렌즈. 렌즈의 종류와 올바르게 착용하기 위해 유의해야 할 점에 대해 알아보자.

특성으로 본 렌즈의 종류
렌즈는 크게 소프트렌즈와 하드렌즈(Hard Lens, 산소투과경성렌즈)로 나뉜다. 두 렌즈는 다른 재질로 만들어져 그 특징 또한 상이하다. 특히 산소투과율에서 큰 차이를 보이는데, 하드렌즈가 소프트렌즈보다 산소투과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하드렌즈가 40~50*Dk에서 최대 100Dk 정도의 높은 산소투과율을 지닌 반면, 소프트렌즈는 산소투과율이 20Dk/t 정도로 낮다. 렌즈의 산소투과율은 제작하는 회사마다 차이가 있어 렌즈의 겉포장에 이를 표기하도록 하고 있다.
산소투과율 외에도 렌즈의 종류에 따라 착용감에 차이가 있다. 소프트렌즈는 각막에 밀착되고 두께가 얇지만 하드렌즈는 각막에 밀착되지 않고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져 초기 사용자가 익숙해지는 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최누리(경영 17) 학우는 “하드렌즈를 사용하던 도중 이물감이 심하게 느껴져 결국 소프트렌즈를 다시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강수경 아이리스 안경원 실장은 “이전에 렌즈를 착용한 경험이 없는 경우 하드렌즈에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하드렌즈가 불편하다면 상대적으로 착용감이 좋은 소프트렌즈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는 맞춤 제작 가능 여부에서도 차이가 난다. 하드렌즈는 개인마다 상이한 동공의 곡률을 고려해 맞춤 제작이 이뤄지는 반면 소프트렌즈는 맞춤 제작이 불가능하다. 하드렌즈가 맞춤 제작되는 이유에 대해 여환억 서울빛드림안과 원장은 “소프트렌즈에 비해 하드렌즈는 딱딱한 재질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각막지형도 검사가 필수적이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맞춤 제작의 여부는 렌즈의 종류를 선택하는 기준이 되기도 한다. 김혜지(프랑스언어·문화 16) 학우는 “고도근시와 고도난시가 있어 소프트렌즈로는 시력을 완벽히 교정할 수 없었다”며 “안과에서 진단을 받은 후 현재 눈 상태에 맞는 하드렌즈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소프트렌즈는 사용자가 구매 시 본인의 눈에 맞는 렌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된다. 소프트렌즈는 사용기한에 따라 하루, 2주, 한 달, 한 달 이상용 렌즈로 분류되며 눈의 상태에 따라 난시, 근시, 원시용 렌즈로 나뉘어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소프트렌즈는 염료 착색 여부에 따라 콘택트렌즈와 미용 컬러렌즈로도 분류된다. 미용 컬러렌즈는 소프트렌즈에 염료를 입힌 것으로 콘택트렌즈와 산소투과율에 차이가 있다. 김 검안사는 “미용컬러렌즈는 염료를 입혔기 때문에 기존의 소프트렌즈에 비해 두께가 두꺼워져 산소투과율이 낮아진다”며 “다만 염료는 검증을 거쳐 시중에 판매되는 것이기 때문에 염료의 화학적인 성분은 무해하다”고 말했다. 

아는 만큼 예방하는,  렌즈의 부작용
지난 8일(화)부터 9일(수) 이틀간 숙명인 6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과반인 72.4%(445명)가 렌즈를 착용해본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렌즈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선(복수선택 가능) 59.8%(271명)이 ‘미용을 위해서’, 58.0%(263명)가 ‘시력교정을 위해서’라고 답했다. (신뢰도 95%, 오차범위 ±1.8%p)
이처럼 다양한 이점이 있는 렌즈지만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도 컸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전체 설문 응답자 중 76.0%(438명)가 렌즈의 부작용에 대해 알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렌즈를 한 번도 사용해본 적 없는 학우 중 36.0%(58명)가 렌즈의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렌즈를 착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렌즈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안구건조증이다. 설문조사 결과 80.0%(353명)의 학우가 렌즈를 사용하면서 눈의 건조함으로 인해 인공눈물을 사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여 원장은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겪는 질환은 안구건조증과 알레르기다”며 “소프트렌즈의 경우 눈물을 이용해 눈에서 모양을 유지하는데, 눈이 건조한 경우 렌즈가 눈물을 흡수해 안구건조증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공눈물 사용이 렌즈로 인한 안구건조증의 완전한 해결책이 되지는 않는다. 김 검안사는 “인공눈물은 적절한 양을 투여할 시 눈의 수분감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다 사용할 경우 오히려 눈의 건조함을 초래한다”며 “사람마다 눈의 건조함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적절한 인공눈물 투여량을 검진받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안구가 건조해지면 각막 부종과 같은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각막이 붓는 각막 부종은 일시적인 시력 저하와 빛이 번져 보이는 증상을 동반한다. 각막 부종은 안구가 건조해 렌즈가 각막에 지나치게 밀착되거나 산소투과율이 적은 렌즈 착용으로 인한 산소가 결핍될 때 발생한다.
각막의 여러 층 중 하나인 각막 상피에 발생하는 질병으로는 렌즈 탈착 과정에서의 각막 표면 손상과 렌즈 안 침착물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인 각막 상피 손상, 각막염이 있다. 김 안검사는 “사용기한을 넘겨 렌즈를 사용할 경우 렌즈에 침착물이 더 잘 붙어 이런 위험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눈이 충혈되거나, 각막에 상처를 입는 등의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또한 여 원장은 “컬러렌즈는 렌즈에 염료를 입힐 때 렌즈의 표면의 성질이 변해 단백질 침착과 다른 이물질에 의한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며 “이런 오염으로 인해 다른 렌즈에 비해 각막염을 초래하기 쉽다”고 말했다.

눈 건강을 위한, 렌즈 사용 설명서
이처럼 렌즈 사용 시 유의사항을 지키지 않을 경우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기에 렌즈를 착용하기 전 사전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렌즈 구매 시 구매자는 제일 먼저 렌즈를 올바르게 제거하는 방법을 배운다. 김 검안사는 “렌즈를 제거할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렌즈를 동공 위에 올려놓지 않은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이다”며 “정면을 향해 본 후 렌즈를 동공 아래로 내려 렌즈가 흰자에 위치한 상태에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렌즈를 장시간 착용했다면, 렌즈를 제거할 때 인공눈물을 먼저 사용하는 것이 좋다. 여 원장은 “렌즈가 눈에 밀착돼있는 경우 제거하는 과정에서 눈에 상처를 입힐 수 있다”며 “인공눈물을 넣어 눈에 충분한 수분이 있는 상태에서 렌즈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학우는 “렌즈를 처음 구매할 때 시험용 렌즈를 이용해 렌즈를 탈착하는 방법을 배웠다”며 “이와 함께 렌즈의 착용시간, 세척방법에 대한 유의사항을 들을 수 있어 렌즈를 안전하게 탈착하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렌즈를 제거하거나 관리할 때 가장 필수적인 것은 청결이다. 여 원장은 “렌즈를 제거할 땐 손이 청결해야한다”며 “렌즈를 보관하는 통도 세척을 통해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렇듯 렌즈의 청결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렌즈에 따른 적절한 세척액 선택이 중요하다. 렌즈 세척액은 기능에 따라 세척액, 보관액, 세척과 보관이 함께 되는 다목적 용액으로 나뉜다. 강 실장은 “렌즈 세척 시 계면활성제 또는 효소분해제 성분이 포함된 세척액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계면활성제는 세정성분이 있어 렌즈 표면에 부착된 침전물을 제거하기 위해 사용되는데 하드렌즈와 소프트렌즈는 각기 사용 가능한 세척액이 달라 사용에 유의해야 한다. 올바른 렌즈 세척 방법에 대해 강 실장은 “효소분해제를 일주일마다 한 번씩 사용해 렌즈에 부착된 단백질 침전물을 제거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여유진(회화 17) 학우는 “매일 아침과 저녁 총 2회 렌즈를 세척한다”며 “렌즈를 세척하지 않고 사용하면 눈병의 위험이 크고 눈에 이물감이 느껴지기도 해 세척을 중요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렌즈 전문가들은 렌즈의 청결과 더불어 무엇보다 렌즈 사용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여 원장은 “당뇨가 있을 경우 각막 상처 회복이 느리며, 부비동염이 있을 경우 눈물 점액질을 통한 렌즈 오염이 발생하기 쉽다”고 말했다. 또한 근시, 난시, 원시를 가지고 있는 경우 정도에 따라 두께와 모양이 다른 렌즈를 선택에 눈의 상태에 맞는 렌즈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 원장은 “렌즈를 선택할 때 안구돌출 정도, 눈꺼풀 염, 동공의 크기, 난시 정도에 따라 렌즈를 선택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 원장은 “렌즈를 선택할 때 이용자의 눈 상태, 사용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렌즈를 구매할 시 자신의 눈 상태를 고려해 렌즈 포장에 적힌 정보를 확인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여 원장은 “렌즈 통에는 제조사에 따라 다르지만 굴절 도수, 렌즈 크기, 두께, 곡률, 재질, 제조일자가 표시돼있다”고 설명했다. 


렌즈는 활동량이 많은 사람이나 안경이 불편한 사람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하지만 눈에 직접적으로 닿아 사용되는 만큼 우리가 평소에 사용하는 렌즈는 어떤 것인지, 관리 방법은 무엇인지, 내 눈에 맞는 렌즈는 무엇인지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하다. 렌즈를 구매할 때 교육을 받거나 안과에서 눈의 상태를 점검하고 자신에게 맞는 렌즈를 선택한다면 부작용 걱정 없이 안전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을 것이다.


*Dk: Dk란 산소투과율의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산소를 렌즈 내로 투과시키는 양을 의미한다. 이는 하드렌즈의 산소투과율을 나타내는 단위로 사용된다. 이를 렌즈의 두께인 t로 나눈 값은 Dk/t는 소프트렌즈의 산소투과율을 나타내는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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