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올린 SNS 게시물 속에서 우물정자(#) 형태의 기호를 발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특정 장소나 행사 혹은 관심사를 검색하기 위해 쓰는 이 기호의 이름은 ‘해시태그(Hashtag)’다. 해시태그는 구글(Google)의 개발자 크리스 메시나(Chris Messina)의 트위터(Twitter) 게시글에 처음 사용됐다. 그는 SNS 속 데이터를 한눈에 파악하기 위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지난 2007년 10월에 발생한 샌디에이고(San Diego) 화재 사건은 해시태그가 널리 쓰이게 된 시발점이 됐다. 사람들은 ‘#sand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개한 ‘무선통신 서비스 가입자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국내에 개통된 스마트폰은 약 5,259만 대다.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주민등록 총인구수는 5,170만 명으로 대부분의 사람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는 디지털기기에 저장된 수많은 정보 즉, 데이터를 정리하는 '빅데이터(Big Data)' 환경 속에 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데이터를 미래 산업을 이끌 핵심 연료로 생각한다. 본교 이기용 소프트웨어학부 교수는 “데이터는 전기나 석유와 같은 공공재다”며 “데이터는 사회적으로 꼭 필요
우리의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저장될까. 지난 7월 국내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기억 형성 원리에 대해 규명했다. 한진희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는 “뇌 속엔 과거가 기록돼 있단 점이 흥미롭다”며 “뇌에 남아있는 과거의 경험은 다른 경험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우리의 뇌는 아직 미지의 영역으로 많은 연구자가 뇌의 구조 및 역할을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뇌 속 신경계의 작용과 흥미로운 현상들에 대해 알아보자.체계적인 뉴런 집합체 ‘뇌’뇌는 신경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이다. 신경 세포와 신경섬유로 구성된 뇌는 운동, 감각,
우리는 식량부족, 육류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을 다루는 영화나 소설을 자주 접한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오는 2050년엔 전 세계 인구가 약 100억명에 이를 것이며 육류 소비량은 현재보다 70% 이상 늘어날 예정이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인한 식량부족과 환경오염은 더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대체육은 식량부족과 육류소비로 인한 환경오염의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체육은 어떻게 만들어지며 인류를 구할 미래식품으로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세포에서 고기까지대체육은 축산육의 맛과 식감을 비슷하게 구현한 인공 고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신체에서, 무역선에 실려 온 식량에서, 그리고 대량 생산된 식품에서 과학자들이 아주 작은 분자를 채취한다. 그들의 목적은 채취한 분자들 속의 특정 유전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중합 효소 연쇄반응(Protein Chain Reaction)은 그들이 하나의 유전자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PCR의 이모저모중합 효소 연쇄반응(Protein Chain Reaction, 이하 PCR)은 유전자 수를 증폭 시켜 특정 유전자의 존재 여부나 양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지난 1985년, 미국의 화학자이자 생물학자인 캐리 뱅크
지난해 12월, 우리나라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은 온실가스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한 해결책으로 기대되는 것이 바로 소형 모듈 원전(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기술이다. SMR은 석탄을 사용하지 않고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온실가스 감소에 효과적이다. 지구의 탄소 다이어트가 절실한 요즘, 미래의 주요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SMR에 대해 알아보자.“작은 원전을 아시나요?”소형 모듈 원전(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
풍력발전기가 돌아가는 모습을 상상해보자. 사람들은 보통 어떤 곳을 떠올릴까? 우리나라의 해상풍력 산업은 바다 위라고 대답할 것이다. 바닷바람, 우리의 에너지가 되다우리나라의 풍력발전 산업은 지난 1988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석유파동 이후 석유를 대체할 풍력에너지에 집중해 현재 국내엔 총 110개 풍력단지가 가동 중이다. 해당 단지는 강원도, 전라남도, 제주도 등에 위치하며 단지 전체가 생산하는 전력량은 약 1.7GW이다. 이는 약 170만 명이 하루 동안 사용 가능한 전력량이다. 지난 2017년 제주도에 지어진 탐라 해상풍력 단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야외활동은 줄고 재택근무, 자가격리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 재택근무 환경을 개선 및 외출 자제로 인한 스트레스를 완화를 위해 방향 제품을 구매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패션·뷰티 분야의 대부분의 매출이 급감했지만, 방향 제품은 반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지난해 1~4월 디퓨저 보충액과 석고 방향제 매출은 각 60%, 58%씩 증가했다. 그러나 아늑한 분위기를 위해 지핀 일부 방향제는 오히려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방향제가 어떻게 우리 몸에 악영향을 주는지, 올바른 사용방
20대 당뇨병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지난 2015년부터 지난 2019년까지 20대 당뇨병 환자 수는 51.4%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당뇨병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이다. 평균 기대수명이 100세 이상으로 예견되는 현재 20대에 당뇨병 진단을 받았다면 최대 80년 이상의 여생을 당뇨병과 함께 보내는 셈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당뇨병은 식이 요법을 통한 혈당 조절을 필요로 한다. 특히 설탕은 일 순위 금지 대상이다. 그렇다면 20대에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평생 달콤한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소리로 소음을 압도하다’ 노이즈캔슬링(Noise Control, 소음 제어) 이어폰의 광고 문구다. 노이즈캔슬링 기술은 무선이어폰에도 활용된다.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음에서 벗어나 음악에 집중할 수 있어서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달 28일(수) 국제적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는 무선이어폰 시장이 올해 3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노이즈캔슬링 기술은 무선이어폰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현될까? 작은 이어폰에서 소음이 어떻게 차단되는지 알아보자.상쇄간
영화 과 엔 모두 주인공을 돕는 똑똑한 자동차가 등장한다. 영화 속에만 등장하던 똑똑한 자동차는 이제 영화 밖의 현실에도 존재한다. 환경친화성과 편리성을 모두 갖춘 미래형 자동차를 알아보자. 지구를 위한 자동차의 등장친환경 자동차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주축으로 꼽힌다. 지난달 22일(목) 진행된 기후정상회의에서 한국을 포함한 40개국은 오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고 결의했다. 탄소 중립은 탄소의 순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가장 빠른 방법은 내연기관 자동차 이용을 줄
우주는 더 이상 미지의 세계가 아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하면서 우주는 인류에게 기회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세계 인구가 약 80억에 가까워지면서 지구를 넘어 다른 행성으로까지 인류의 영역을 확장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미 우주와 관련된 유용한 기술들도 많이 발전돼 우리의 일상에 녹아들어 있다. 인공위성이 지구에 전송하는 정보를 활용한 기상 예보나 내비게이션이 대표적이다. 최근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우주 산업에 관해 알아보자. “우주 산업, 어떻게 진화했나요?”뉴 스페이스(New Space)는 민간 기업의 영향력이 커진 오늘날의
최근 언론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하는 회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모더나(Moderna), 아스트라제네카 (AstraZeneca) 등의 백신 개발 회사 중 어느 회사의 백신이 더 좋은지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다. 과연 백신의 효능은 개발사에 따라 유의미한 차이를 가질까? 아니라면 개발사에 따른 백신의 차이는 무엇에서 비롯되는 것일까? 코로나19 백신의 원리를 들여다보고 한국의 접종 현황과 전망을 살펴보자.튼튼한 면역계, 백신이 만든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 나19) 백신이 면역력을 강
간편 결제 서비스는 어느새 우리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지난해 11월 1200명을 대상으로 한 금융보안원의 조사에 따르면 대상자 중 87.9%가 간편 결제 서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용자들은 편리성보다 보안성을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이용자들의 보안에 관심을 보이는 경향과는 반대로 금융 사고의 규모는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27일(수) 금융감독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피해 금액이 큰 대형 금융 사고가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가 증가할수록 보안에 관한 우려도 함께 늘어나는 간편 결제 서비스는 무엇이고
지난해 4월, 5세대 이동통신(5th Generation Mobile Communications, 이하 5G)이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됐다. 5G는 이전 세대의 이동통신보다 정보 처리 속도와 용량에서 진보한 통신 기술이다. 4차 산업혁명의 바탕이 될 5G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5G에 이르기까지 이동통신 기술은 어떻게 발전해왔고, 5G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어떤 세상을 열어줄까?이동통신의 발전을 돌아보며이동통신 기술은 1세대에서부터 현재 5세대까지 발전해왔다. 각 세대의 이동통신 기술은 해당하는 숫자와 세대를 뜻하는 영어
오는 22일(화) 추분에 이르면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 밤보다 낮이 길던 여름이 끝나고 완연한 가을에 접어들면서 긴 바지와 가디건 등을 거리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 반면 어떤 사람들은 길지도 두껍지도 않은 옷을 입고도 추위를 타지 않는다. 이는 섬유 기술의 발전으로 등장한 기능성 소재 덕분일 수 있다. 면섬유, 모섬유 등 예전부터 쓰이던 천연섬유부터 최근에 등장해 널리 쓰이는 발열섬유까지, 방한복에 사용되는 섬유들의 역사와 특성을 알아보자.천연섬유, 따뜻함을 지키다식물성 천연 섬유 ‘면’천연섬유는 원재료에 따라 식물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으로 인류와 지구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추고 비행기, 배 등의 운·수송도 중단됐다. 산업과 경기는 침체됐지만, 역으로 하늘은 맑아졌다. 유엔이 지정한 ‘푸른 하늘의 날’이었던 지난 7일(월) 이로운넷 보도에 따르면, 잉거 앤더슨(Inger Andersen) *유엔 환경계획 사무총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바이러스)가 인류의 노력으로 더 깨끗한 하늘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코로나바이러스를 두고 ‘인류의 멸종을 촉구
지난해 12월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 24일(일) 기준 세계적으로 500만 명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되고 34만 명 이상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국내에선 지난 1월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해 현재까지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한 전 사회적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무엇이고, 이에 대응할 치료제와 백신의 원리 및 개발 현황은 어떤지 알아보자.잦은 기침, 감기가 아닐지도 모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2019-nCoV,
지난 2013년 비트코인(Bitcoin) 투자 열풍과 함께 ‘*존버’, ‘**떡상’, 그리고 ‘***가즈아’ 등의 신조어가 등장했다. 세 단어의 등장 뒤편에는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암호화폐와, 암호화폐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 기술이 있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블록체인은 기존 컴퓨터와 달리 여러 컴퓨터가 하나의 컴퓨터처럼 연결돼 동작하는 ‘글로벌(Global) 신뢰 컴퓨터’다”고 설명했다. 제4차 산업 혁명을 견인할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자.블록체인이 내 정보를 지켜줄까?기업이 당신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강의가 없는 시간마다 배움을 찾아 연구실로 향하는 학부생이 있다. ‘학부생 연구 인턴’ ‘학부생 연구원’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리는 이들은 모두 배움을 위해 연구실 문을 두드렸다. 연구실에선 어떻게 *학부생 연구원을 모집하고 있고, 학우들은 무엇을 배우고 있을까?“연구소에선 이렇게 배워요”학부생 연구원 제도는 학부생에게 연구소 업무를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본교 권우성 화공생명공학부 교수는 “해당 제도를 운용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학생들이 적성을 찾도록 도울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대학에서 보내는 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