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를 통해 수집한 이용자의 정보는 인터넷 사용자의 취향에 맞는 영화나 드라마를 추천할 때도 사용된다. 한 해 개봉작만 약 1500편에 달하는 작품의 홍수 속에서 현대인은 스스로 취향을 개척해야 하는 난관에 봉착했다. 때마침 등장한 사용자 맞춤형 추천 서비스는 길 잃은 현대인에게 등불이 됐다.약 62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 왓챠(Watcha, 이하 왓챠)는 이용자의 취향을 기반으로 영화, 드라마, 도서를 추천한다. 우리가 모르는 우리의 취향까지도 알고 있는 듯한 추천 서비스는 어떤 방식으로 작동
인터넷 검색을 하다 보면 사고 싶었던 제품이 귀신같이 광고에 뜨고, 스트리밍(Streaming) 서비스에서 영화에 별점 5점을 남기면 곧바로 비슷한 영화로 화면이 가득 찬다. 인터넷 서비스는 어떻게 나를 잘 알았을까? 기업들이 사이트 내 사용자의 활동을 추적하기 위해 *HTTP 쿠키(HyperText Transfer Protocol Cookie)를 이용해왔기 때문이다.디지털 세계 속 당신의 흔적HTTP 쿠키(HyperText Transfer Protocol Cookie, 이하 쿠키)는 4KB 내외의 작은 텍스트 파일이다. 김경곤 고
역사적으로 기술 발전은 새로운 학문의 길을 열어 왔다. 최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이 빠르게 발달하면서 생명과학자들도 유전 정보를 전보다 효율적으로 분석할 수 있게 됐다. 지난달 26일(월)과 27일(화) 양일간 ‘BIOINFO 2019’엔 생명정보학 발전을 이끄는 연구자들이 모였다. 의·약학과 생명과학, 컴퓨터 과학을 넘나들며 질병의 치료법을 의논한 현장을 전한다.생물정보학이 궁금하다면‘생물정보학’이라는 용어는 1970년대 초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부터 유전학 연구에서 생물정보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급증했다. 1
약물과 수술만으로 인간이 건강해질수 있을까? 사회 역학자는 ‘그렇지 않다’고 답할 것이다. 사회 역학은 인간의 건강을 연구할 때 기존의 지배적 관점인 생의학적 관점을 인정하면서 사회적 요인까지 함께 분석하는 학문이다. 사회 역학은 사회 불평등 문제가 심각한 현대 사회에서 질병의 사회적 해결에 관한 담론을 형성해왔다. 지난 2005년 세계 보건 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WHO)에선 ‘건강의 사회적 결정 요인위원회(The Commission on SocialDeterminants of Health)’를 조직했
지난달 개봉한 영화 '어벤저스(Avengers)의 주인공들을 기억하는가? 말하는 나무와 거대한 파란 괴물은 모두 상상 속의 존재이지만 현실처럼 생생하게 묘사된다. 딥페이크(Deepfake)도 마찬가지다. ‘진짜 같은 가짜’를 만들어내는 딥페이크는 무엇이고,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딥페이크, 얼굴을 훔치다딥페이크는 미국의 인터넷 사용자의 이름에서 비롯된 말로, 딥러닝(Deep Learning)과 가짜(Fake)의 합성어다. 딥페이크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 GAN)’
‘80점인데 A 받을 수 있나요?’ 이는 시험 기간 직후 교내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글이다. 학점 계산부터 국가 정책 수립까지 우리 삶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이것’은 바로 통계다. 이러한 통계를 어떻게 만들고 이용할 수 있는지 알아보자. 세상을 계산해드립니다 통계 자료는 오늘날 수많은 분야에서 널리 사용된다. 국가의 인구 구조나 고용 현황 등은 통계를 기반으로 파악되는데, 이는 국가 정책을 마련하는 데 사용된다. 본교 여인권 통계학과 교수는 “통계가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여
지난 5일(화)부터 7일(목)까지 3일간 본지는 숙명인 573명을 대상으로 식품 유통기한과 관련한 경험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신뢰도 95.0%, 오차범위 ±4.0%p). 조사 결과, 평소 식품 구매 시 유통기한을 고려하는 응답자는 86.2%(494명)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통기한은 식품 구매와 섭취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여겨진다. 유통기한은 무엇이고, 어떤 과정을 거쳐 정해지는 걸까. 식품 유통기한, 이렇게 정해요국내에서 식품 유통기한은 흔히 제품을 섭취할 수 있는 기한으로 이해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자신의 저서 「부의 미?뮈【?미국 주요 기관의 변화 속도를 차의 속도에 비유한 바 있다. 그의 비유에 의하면 기업은 시속 90마일(Mile)로 가장 빠르게 변하지만, 법은 시속 1마일로 가장 느리게 변한다. 사회 변화에 비해 느리게 변한다는 법이지만 그중에서도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법이 있다. 바로 저작권법이다. 수백 년 간의 논쟁, 저작권법을 만들다저작권법 제1조는 저작권법의 입법 목적을 정의한다. 저작권법 제1조에 의하면, 해당 법은 ‘저작자의 권리와 이에 인접하는 권리를 보호하고 저작물
낯선 외국에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표지판에 의존하곤 한다. 표지판 속 그림을 참고하면 외국어를 할 줄 모르더라도 쉽게 길을 찾을 수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언어와 문화를 뛰어넘는 의사소통의 도구가 바로 ‘픽토그램(Pictogram)’이다. 만국 공통어로 기능하는 픽토그램은 무엇이며, 우리 사회에 픽토그램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그림 언어로 전하는 메시지픽토그램은 사물이나 시설 등을 누구나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그림문자다. 이는 그림을 뜻하는 ‘픽토(Picto)’와 전보를 뜻하는 ‘텔레그램(Telegram)’의 합성어다
시험 기간이 다가오면서 평소에도 커피를 즐겨 마시던 A 씨는 하루에 커피를 3잔 이상씩 마신다. A 씨는 요즘 커피 이외에도 초콜릿, 청량음료 등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섭취하며 피로에 지친 몸을 깨운다. 하지만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해 내성이 생긴 탓인지 졸음은 좀처럼 달아나질 않았고, A씨는 결국 카페인 섭취량을 더 늘릴 수밖에 없었다. 얼마 전, A씨는 복통과 더불어 심한 불면증을 겪고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카페인 섭취를 줄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음료의 카페인 함량을 정확히 알고 카페인 섭취를 올바르게 줄일 수 있는 방
맥주 가게에 들어서면 수입 맥주부터 국산 맥주까지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맛볼 수 있다. 누군가는 맥주에 대한 배경 지식 없이 대충 선택한 맥주가 입맛에 맞지 않아 실망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에 사람들의 입맛에 맞춰 특별한 맥주를 제작하는 회사가 나타나기 시작했고, 국내의 다양한 수제 맥주를 알리기 위한 맥주 축제가 늘어나고 있다. 본지 기자는 수제 맥주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신촌 맥주 축제를 방문했다. 신촌 맥주 축제, 색다른 맥주를 만나다서울특별시 연세로는 이른 아침부터 사람들로 북적였다. 거리엔 150여 가지의 맥주를 맛
평소 검색창에 단어를 쓸 때 영화의 전체 제목이 생각이 나지 않거나 모든 검색어를 입력하기 번거로웠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자동완성 기능이 등장했다. 자동완성 기능을 사용하면 기존에 모든 검색어를 입력해야 했던 것과 달리 검색하고자 하는 단어 일부분만 입력해도 연관된 검색어를 확인할 수 있다. 나아가 기술의 발전으로 이젠 다른 사람들이 관심 있는 단어들을 보여주며 검색어를 추천하기도 한다. 자동완성 검색어가 제공되기까지자동완성 기능은 검색어의 출현 빈도 분석을 통해 다음에 나올 단어를 추천한다. 주로
낮 최고 기온이 30°C에 육박하는 요즘, 일기예보를 보면 ‘불쾌지수’라는 말을 쉽게 들을 수 있다. 불쾌지수란 날씨에 따라 사람이 느끼는 불쾌감의 정도를 기온과 습도를 이용해 나타낸 수치다. 이런 불쾌지수가 상승하는 습도가 높은 여름철이면 땀이 증발되지 않아 사람들은 땀이 흐르는 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생각한다. 평소 관심이 없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땀 문제에 대해 고민을 가진 사람들도 있다. 또한 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할 경우 이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땀을 흘리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에 지속적
영상을 통해 사람들에게 화장하는 법을 알려주는 A 씨는 화장이 돋보일 수 있도록 평소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착용한다. A 씨는 하루, 2주, 한 달용 등 사용기한이 다른 렌즈부터 파랑, 회색의 색상에 우주 모양의 그림이 있는 렌즈 등 다양한 렌즈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런 A 씨에게 최근 고민이 생겼다. 계속해서 렌즈를 착용하다 보니 눈이 자주 건조해지고 최근에는 눈의 통증이 심해져 안과에서 진찰까지 받게 된 것이다. 편리함과 다양성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렌즈. 렌즈의 종류와 올바르게 착용하기 위해 유의해야
해마다 햇빛이 강해지고, 여름이 길어짐에 따라 강한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야 할 필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 필요성을 인식하고 자외선 차단제를 찾게 되면서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여러 제품들이 출시됐다. 그에 따라 자외선 차단제에 대한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수많은 제품의 특징이 무엇인지, 어떤 방식으로 비교하며 제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현대 사회에서 필수품이 된 자외선 차단제의 역할과 올바른 사용법, 효과적인 선택 방법은 무엇일까? 스틱형부터 크림형까지, 자외선 차단제의 종류자
현재 공인인증서는 금융거래부터 상표출원까지 다양한 곳에서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 공인인증서는 전자서명법 개정 이래 가장 오랫동안 사용된 인증방법이다. 그만큼 공인인증서에 대한 신뢰도는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공인인증서 사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커져가고 있다.이에 지난 1월 정부는 공인인증서를 폐지하고 새로운 인증방법을 도입할 것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이는 2006년 정부가 공인인증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던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공인인증서는 어떤 이유에서 도입됐으며 왜 역사 속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한 걸까. 신뢰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온라인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교육도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변화했다. 그 대표적인 예가 ‘플립러닝(Flipped Learning)’이다. 플립러닝이란 온라인을 통해 선행학습을 한 뒤, 오프라인(Off-line) 강의를 통해 토론을 진행하는 방식의 수업을 말한다. 학생이 강사의 수업을 듣기만 하는 기존의 수업 형식과는 정반대로 진행된다는 의미에서 플립러닝은 ‘거꾸로 학습’이라고도 불린다. 혁신적인 교육방식이라 평가되는 플립러닝이 우리나라에 확산되고 있다.플립러닝, 기존 교육방식을 탈
봄이 왔다는 설렘도 잠시, 이맘때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미세먼지다.이에 사람들은 ‘KF94’ 마스크를 구입해 착용하거나 집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 등 미세먼지에 대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며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언론에서 연일 이 같은 미세먼지에 대한 심각성을 보도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 또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없다면 ‘막연한’ 불안감만 조성될 뿐이다. 미세먼지에 대응하기 위해선 막연한 불안감 대신 ‘명확한’ 지식이
많은 사람들은 턱관절 장애와 관련해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다. 이에 이 원장은 턱관절 장애 관련 속설을 네 가지로 정리해 설명했다.첫째, 턱관절 장애는 저절로 치유가 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잘못된 자세와 스트레스다. 이는 원인이 해결되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긴 하지만 변성된 조직은 완전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하다.둘째, 통증이 있을 때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 낫는다. 침을 맞으면 근육을 이완시켜 주기 때문에 일시적인 효과는 있다. 하지만 저작습관을 고치기 위해서는 교합치료를 통해 좌우 균형을
A 씨는 몇 달 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말을 할 때 턱에서 딱딱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했다. 처음엔 그저 피곤한 탓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통증은 점점 심해졌고, 결국 입이 벌어지지 않는 상태가 됐다. 식사는 물론이고 말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턱을 잡고 간신히 입을 벌려야 손가락 하나가 들어갈 정도였다. 병원을 찾은 A 씨는 의사로부터 턱관절에 문제가 생겼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A 씨는 턱관절 장애에 관해 찾아보기 시작했고,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턱관절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인 모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