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권대학언론연합회 소속 동국대⋅숙명여대⋅한양대 연합취재팀은 지난 8일(월) 대학가 사이비 포교 실태를 밝힌 바 있다(지난 1426호 숙대신보 기사 ‘[대학가 사이비 포교 실태 上] 당신도 예외는 아니다, 대학생 노리는 사이비 종교’ 참고). 사이비 종교는 길거리에서, 소모임과 동아리에서, 학교 강의실에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대학생들에게 접근했다. 그렇다면 사이비 종교는 왜 대학생을 노릴까. 취재 결과 사이비 종교는 대학생이 지닌 순수함과 열정, 관계를 향한 갈망, 타지 생활의 두려움을 포교에 이용하고 있었다.젊음 탐하는 사
챗 지피티(Chat GPT)와 같은 새로운 인공지능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다. 쏟아지는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인간은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해야 할까. 앞으로의 미래를 만들어 갈 청년세대는 시대의 새바람을 어떤 자세로 맞이해야 할까. 현대에 꼭 필요한 역량이라는 ‘디지털 역량’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과연 우린 디지털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알아봤다.새로운 시대, 강조되는 필수 역량‘디지털 역량’은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자료를 찾아 새로운 결과물을 도출하거나 문제 해결 도구로 사용하는 능력을 말한다. 이는 기본적인 인터넷 활용을 넘어
지난 3월, 대한민국 *사이비 종교의 실태를 폭로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이 공개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방송이 화제를 모으자 곳곳에선 포교 목격담과 경험담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종교마다 포교하는 방식도, 대상도, 장소도 달랐다. 어떤 종교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지만, 또 다른 종교는 ‘젊고’ ‘키가 큰’ ‘여성’을 중심으로 포교했다. 그러나 사이비 종교가 공통으로 주목하는 대상이 있다. 바로 우리 사회 ‘청년’들이다.대학은 사이비 포교로부터 안전하지 않다. 다큐멘터리의 흥행 이후 인터넷에
환경을 살리기 위해 시작한 채식이었다. 채식을 직접 하고 나니 많은 이들이 채식을 하는 다른 이유도 궁금해졌다. 국내 채식주의가 확산된 계기는 무엇일까. 채식 열풍이 우리 삶에 미친 변화까지 한 눈에 살펴봤다.고기 없는 식탁을 선택한 이유동물권 논의가 활발해지며 채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채식은 1800년대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동물권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처음 등장했다. 1944년 영국에선 동물권을 보호하잔 목소리가 커지며 채식주의자 협회가 최초로 설립됐다. 현재 채식주의자들은 공장식 축산업에 반대하며 동물을 도살하지 말라
한국채식연합에 따르면 지난 2008년 15만 명이었던 채식 인구는 13년 만에 16배 넘게 증가해 2022년 250만 명을 달성했다. 사람들은 환경부터 개인 건강까지 다양한 이유로 채식을 실천한다. 본지 기자단은 채식 확산 흐름에 동참하고자 13일(월)부터 17일(금)까지 5일간 채식에 도전했다. 본지 기자가 체험한 채식 일주일을 함께 따라가 보자.체험에 앞서 채식의 개념과 단계를 알아봤다. 채식은 식물성 음식을 주식으로 하는 생활 양식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현인 비건(Vegan)은 채식의 7단계 중 곡식, 채소, 과일
‘인구절벽’ ‘0.78명’ ‘세계 꼴찌 출산율’ ‘지방소멸’. 최근 뉴스만 틀었다 하면 연일 쏟아지는 표현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지난 2020년부터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16년 통계청이 예상한 총인구 감소 시점인 2032년보다 10년이나 앞당겨졌다. 한 발만 뻗어도 떨어질 것 같은 인구 낭떠러지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라 불리는 청년은 어디로 가야 할까.인구절벽의 끝에서 한국을 보다현재 우리나라는 인구절벽에 서 있다. 인구절벽이란 용어는 미국의 경제학자인 해리 던트(Harry Dent)의 저서 「The Demographic Cl
저출생 문제의 당사자는 청년이다. 저출생은 청년들의 출산 기피 현상에서 기인하고, 청년 세대는 저출생으로 인한 인구감소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있기 때문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2월 한국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청년들의 현재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저출생 문제는 결코 극복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청년은 해당 문제를 어떻게 생각할까. 본지 기자단은 지난 7일(화), 출산의 주체인 20대 여성과 저출생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담을 나눴다. 대담엔 결혼과 출산에 각기 다른 생각을 가진 학우 3인이 참석했다.나 그리고 출산Q.
처음이란 단어엔 늘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한다. 온갖 처음이 기다리고 있을 대학생활을 한발 앞서 경험해본다면 막연한 두려움은 사라지지 않을까. 새 학기를 앞두고 머릿속이 온통 물음표일 새내기를 위해 지난 8일(수), 두 명의 23학번 신입생들과 교정을 돌아다니며 하루를 보냈다. 풋풋한 호기심으로 가득했던 그날의 체험기를 공개한다.설레는 등굣길, 만나서 반가워요 오전 10시. 입학을 앞둔 박민(영어영문 23) 학우, 하예은(중어중문 23) 학우와 만난 곳은 스타벅스 숙명여대정문점. “입학 축하해요!”라고 인사를 건네자 활짝 웃으며 기자
유독 추웠던 올겨울도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겨울의 끝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23학번 새내기들에게 숙명의 사계절을 소개한다. 따스한 봄과 함께 찾아온 새내기들이 이곳에서 찬란한 시간을 채워가길 기대한다. 봄이 오면 순헌관 앞 벤치에 앉아 따사로운 햇살을 즐긴다. 분수에서 떨어지는 물소리와 새 지저귀는 소리가 아름다운 합창을 선사한다. “최초에서 최고로, 제217 육군 학군단” 여름에서 가을 사이, 숙명인의 축제인 ‘청파제’가 열린다. 청파제의 시작을 여는 학군단의 예도는 푸르고 단단한 여름과 꼭 닮았다. 신나게 청파제
내 이름이 적힌 취재증과 명함을 들고 세상과 만난다. 사진으로만 접했던 유명 인사를 인터뷰한다. 학생 기자의 시선에서 재해석한 사회를 신문에 담는다. 숙대신보에선 이 모든 것이 가능하다. 간단한 테스트를 통해 내게 어울리는 숙대신보 부서를 찾아보자. A 학내보도부: 김민경 학내보도부 차장기자숙명인이 알아야 할 교내 주요 소식을 전하는 부서입니다. 학내보도부에선 학내 구성원의 의견을 수집하고 취재해 기사로 작성합니다. 특히 학우들의 모습을 직접 기록할 수 있어 특별합니다. 학교를 사랑하는 마음만 있다면 학내보도부 기자로서 자격이 충분
학교의 변화는 누가 이끄는가. 총장과 교직원 그리고 학생을 비롯한 다양한 학내 구성원이 주도한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또 다른 주체가 있다. 바로 ‘정부’다. 지난 3월 24일(목) 공고된 본교 공과대학 학칙개정의 배경엔 ‘교육부 재정지원사업’이 있었다. 학칙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첨단학과 신설과 학과명 변경이었다. 그러나 해당 학칙 개정은 구성원 간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치지 않아 학우들의 반발을 일으켰다. 본교 기획팀은 지난 4월 간담회를 열어 ‘첨단학과를 신설해 정부의 다양한 재정지원을 받고자 학칙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교육
청년들의 성인지 감수성 실태에 비상등이 켜졌다. 지난 2020년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성폭력 예방교육 수강자 약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술에 취해 의식이 없는 사람과 성관계하는 건 성범죄다’란 항목에 13.2%에 달하는 20대 남성이 ‘아니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전 연령대 여성(3.9%)과 남성(5.9%)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대학에서 발생하는 성범죄도 증가 추세다. 지난 2019년 국가인권위원회가 실시한 ‘대학 성희롱·성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대학 내 성범죄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각 245건,
지난 5월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 OECD) 연구 결과에서 우리나라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 역량이 부족하단 결과가 나왔다. 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사실과 의견을 식별하는 역량’은 현저히 낮았다. 연구 과정에서 실시된 역량 검사에선 우리나라 학생의 정답률은 25.6%로 OECD 국가의 평균인 47.4%의 절반 정도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대학생의 미디어 사용량은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1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90.8%에 달하는 대학생이 S
정치를 모르니, 관심도 줄었다대학가의 정치 활동이 활기를 잃어가고 있다. 올해 서울권 4년제 대학교 중에서 총학생회(이하 총학) 없이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로 운영되는 곳은 37곳 중 13곳에 달한다. 대부분 입후보자가 없거나 개표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총학이 공석으로 남았다. 이처럼 학생 자치에 관한 관심이 낮아진 이유는 충분한 정치 교육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총학 실종의 원인을 대학 내 정치 교육 부족으로 꼽았다. 김윤태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해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학생이 민주시민으로
금융사회에서 허우적대는 청년들코로나19 확산을 기점으로 저금리정책이 이어지자 많은 2030 청년들은 주식과 코인 열풍에 빠져들었다. 올해 상반기 금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올해 가상 자산에 투자한 2030 세대의 비율이 전체 투자자의 약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자로 많은 이익을 거둘 것이란 예상과 달리 올 상반기 고물가·고환율·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은 투자에 뛰어들었던 사람들에게 거대한 빚과 숙제로 돌아왔다.지난 4월 30일(수)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이 발표한 ‘세대별 다중채무자 숫자’
본지 구성원들은 한 주의 신문을 발간하기 위해 밤낮을 지새우며 노력한다. 빼곡히 쓰인 기사의 뒤편엔 땀을 흘리는 수많은 기자와 편집디자이너가 있다. 본지 기자단은 창간 67주년을 기념해 매주 신문을 완성하고 있는 본지 구성원들을 만났다. 이들은 각자 어떤 이유로 본지에서 활동하고 있을까. Q. 본지 활동 중 언제 가장 보람을 느끼는지 궁금해요.김민경 학내보도부 정기자‘2022 청파제’(지난 숙대신보 청파제 특집호 ‘송이들아 보고 싶었어! 청파제로 하나 된 숙명인’기사 참고)취재에 참여했을 때입니다. 축제를 기사로 남기며 학우들에게
코로나19의 확산이 시작된 지 약 2년이 됐다. 비대면이란 새로운 생활 방식이 등장했으며 각종 학생 활동이 축소됐다. 그에 맞춰 본지는 지난 2020년부터 올해 1학기까지 비대면 취재 활동을 진행했다. 기자단은 화상 회의 앱(App)을 활용했으며 기사를 퇴고하는 과정도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대면 활동이 재개되면서 본지는 이번 2학기부터 전면 대면 활동을 다시 시작했다. 비대면 활동을 마무리하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본지가 어떻게 취재를 이어왔는지 돌아봤다. 멈춘 종이신문, 기자들도 ‘거리두기’지난 202
대학과 학생을 위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온 숙대신보의 창간 67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또한 그 긴 세월을 함께해온 숙대신보의 모든 기자분에게도 감사인사 드립니다. 같은 언론기관에 속한 학생기자로서 그 노고를 잘 알기에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매일 교정을 거니는 일이 당연시되면서 학보사의 중요성을 체감한 한 해입니다. 오랫동안 타지 않았던 자전거를 끌기 위해선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부품을 한 번 살펴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올 한 해는 본교를 포함한 모든 대학이 재정비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보사의 역할에 더욱
지난 1955년 창간된 숙대신보는 학교 안팎의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는 본교의 대표적인 언론 매체입니다. 그동안 학내보도뿐만 아니라 여성, 사회, 문화, 과학, 여론, 사람 등 여러 분야의 기사를 실어 숙명 구성원의 정보 공유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여고문학상과 같은 부대사업을 통해 역량 있는 신인을 발굴하는 등 한국문학의 발전에도 이바지했습니다. 그동안 역사의 현장을 생생히 기록해온 숙대신보 학생기자들과 주간 교수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생활 방식이 변화하면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됐습니다. 사회 전
본지 기사엔 학우,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많은 숙명인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교내의 다양한 소식을 담기 위해선 기자의 노력뿐만 아니라 본교 구성원의 협조 또한 중요하다. 본지는 창간 67주년을 맞아 지난 2021년 2학기 제1398호부터 1년간 본지의 인터뷰에 참여한 교내 구성원을 돌아봤다. 교수, 교직원을 포함한 총 87명의 인터뷰이 중 가장 많은 인터뷰에 참여한 이들을 대상으로 ‘숙대신보 인터뷰이 어워즈’ 수상을 진행했다. 교직원의 경우 부서 단위로 선정했다. 학사팀은 정현정 팀장, 인재개발센터는 김애희 팀장, 관재팀은 박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