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재미는 비단 쟁쟁한 선수들의 불꽃같은 슈팅, 수비수를 요리조리 따돌리는 화려한 개인기만에 있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에는 이를 능가하는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바로 ‘스타일’ 보는 재미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입는 옷이 그 팀의 위상과 비례한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았던 유럽은 2000년도 초반부터 유명 디자이너에게 선수들의 단복을
목욕탕에만 ‘여탕’이 있는 것이 아니다. 영화제에도 ‘여탕’이 있다.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면서 목욕을 할 수 있나’라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하는 이 용어는 ‘핑크영화제’에서 여자들만 입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도발적인 문구와 포스터에 이목을 사로잡힌 관객들
지난 14일, 국방부는 전국 4년제 7개 여자대학 가운데 ‘숙명여대’를 최초의 여성 학군사관후보생(ROTC) 시범대학으로 선정했다. 7개 여자대학이 법학전문대학원, 약학대 유치를 방불케 할 만큼 치열한 경합을 벌인 결과, 우리 학교가 최종으로 선정된 것이다. 숙명 캠퍼스는 온통 여군 장교에 대한 꿈으로 들썩거리고 있다. 여성 군(軍)
“이번 쇼의 스타는 단연 한국 선수들.” 지난 30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U-17(17세 이하) 여자월드컵을 정리하며 이러한 멘트를 남겼다. 최근 한국 여자축구가 선보이고 있는 성과는 대단히 눈부시다. 지난 8월 U-20 월드컵에서 3위에 오른 ‘언니들’에 이어 U-17 여자월드컵에서 ‘동생들&r
연예사업이 거대한 이익을 창출하면서 해외에서도 국위 선양하는 문화 콘텐츠로도 자리 잡으면서 대한민국 연예계에서 ‘걸그룹’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TV를 보면 음악, 예능, 드라마 모든 방송에서 걸그룹 멤버가 눈에 띈다. 그들은 서로 경쟁하며 활동을 재개할 때마다 더 ‘센’ 콘셉트로 무장한다. 이 무서운 경쟁에서
여기저기서 ‘친(親)서민’이라는 말들이 들려온다. 마치 정치권의 정략적인 구호로 들려오는 여ㆍ야의 친서민 행보에서 ‘포퓰리즘(Populism)’이 연상된다. ‘일반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는 비합리적이거나 책임성이 결여된 정치행태.’ 포퓰리즘의 정의이다. 선거를 통해 정치권력을 획득하는 현재의 민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 장관의 자녀 특채 파문이 일파만파로 퍼져가고 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유 전 장관은 장관직에서 사퇴했으며 외교통상부에 근무하는 다른 외교관 자녀의 채용 과정에 대한 감사가 착수됐다. 뿐만 아니라 청와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에도 고위층 자녀들이 특채됐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어 국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현대판 음서는 이 사회에 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