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서울시내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은 700여 명이다. 노숙인 전용 쉼터에 있는 사람까지 추산하면 5,000여 명에 이른다. 이를 전국적인 수치로 환산하면 최대 8만명에 달한다. 불안정한 사회 구조 속에서 터지는 크고 작은 사건들은 수백 명의 노숙인을 양산하고 있다. 노숙인들에게 일일 잠자리를 제공하는 ‘노숙인 다시서기 지원센터’
지난 28일 여성 노숙인의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서계동에 위치한 여성상담보호센터 ‘우리들의 좋은 집’을 찾아갔다. 꽤 오랜 시간 동안 굽이진 골목을 걷고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고서야 ‘우리들의 좋은 집’ 팻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겨우 한명이 지나갈 만한 좁은 대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억지로 신발을 구겨 넣
늦은 밤, 피곤한 몸을 이끌고 집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탄다. 콩나물시루처럼 사람들로 꽉 들어찬 버스 안. 휴대전화를 들여다보던 옆사람이 키득키득 웃는다. 재밌는 문자라도 왔나? 슬쩍 휴대전화 화면을 보니 ‘주몽’이 방영되고 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저마다 손바닥 안을 들여다보며 무엇인가에 열중하고 있다. 전자책으로 원서를 읽는 사람, P
손톱보다, 동전보다 작은 물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건 뭐지.’ 자세히 보니 음식과 꽃병, 접시들이다. 세세하게 표현된 모양과 질감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보면 볼수록 작고도 넓은 세계에 빠져들게 되는 이곳은 미니어처의 세계다. 미니어처란 실물과 같은 모양으로 정교하게 만들어진 작은 모형이다. 얼핏 보면 단지 크기만 작은 것 같지만
현재 나노는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각종 전자제품은 물론 화장품, 샴푸와 같은 미용제품에도 나노기술이 접목되고 있으며, 제품이름에 ‘나노’가 쓰인 ‘나노브랜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노’라는 한 단어가 소비자에게 멋지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의 &
Q. 어떻게 미니어처 제작을 시작하게 됐나요? A. 10년 전 다른 나라 방송에서 미니어처에 대해 소개하는 것을 봤어요. 그때 우리나라에는 모델하우스만 있었고 안에 있는 소품까지 동일하게 만든 미니어처가 없었기에 “아! 저거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미니어처 제작 기술을 배울 곳도, 자료를 얻을 곳도 없어서 그것을 할 수 있으리라는 꿈조
“잘 시간이다.” “일찍 자야 키가 크지!” 어렸을 적부터 들어오던 말들.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밤이 되면 잠을 자야한다는 의례적인 생활패턴에 익숙해져 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섭리에 대해 궁금한 적은 없는가? 왜 밤에는 잠을 자야하며, 잠을 자면 무엇이 좋은 건지… 잠, 즉 수면을 정의하기란 어렵다. 사
붉은 해가 뉘엿뉘엿 지고, 노란 달이 살금살금 떠오르는 밤이 되면 낮보다 더 활기차게 활동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밤에 활동하는 올빼미에 비유해 ‘올빼미 족’이라고 부른다. 이런 올빼미 족은 당신이 곤히 잠든 사이, 그들만의 문화를 형성하면서 색다른 밤을 즐기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하루를 마치고 피곤에 지쳐 잠이
여대생 눈송이(21) 씨는 아침 일찍 집 근처의 여성 전용 사우나에 갔다. 그는 혈액순환에 좋은 약초 목욕으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고 나서 은행에 들렀다. 씀씀이가 커지자 금전 관리를 위해 새 통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여러 종류의 통장을 놓고 고민하던 눈송이 씨는 은행원의 추천을 받아 여성 전용 예금 통장을 하기로 결정했다. 여행이나 문화센터 수강 시
‘자본주의의 꽃’으로 불리는 광고. 수많은 광고 속에는 사람들의 욕구와 가치관 등 시대상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최근에는 여심(女心)을 노리는 광고, 남심(男心)을 겨냥한 광고들이 끊임없이 노출되면서 상업적으로 광고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주류 시장은 광고 속에 미남 배우를 섭렵해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추세다. 주류의 도수가 낮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는 자신들이 서로 다른 행성 출신이고, 따라서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지 못했다. 그들이 지금까지 알고 있던 서로의 차이점들이 기억에서 모두 지워지면서 그들은 충돌하기 시작했다.’ 존 그레이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中 실제로 여성과 남성이 다른 행성에서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