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본교 교내 길고양이 돌봄 동아리 ‘숙묘지교’에서 회장직을 맡은 강은서(생명시스템 19) 학우를 인터뷰했다.

1. 숙묘지교에서 하는 활동은
숙묘지교는 교내 길고양이(이하 대학냥이)의 ▶급식소 봉사 ▶중성화 수술 봉사 ▶임시 보호 ▶분양 관리 등을 맡고 있다. 대학냥이와 관련된 굿즈를 제작 및 판매하기도 한다. 수익금은 전부 보호 활동에 사용된다. 또 숙묘지교 SNS 계정을 통해 주기적으로 고양이들의 소식을 학우에게 전하기도 한다.

2. 후원을 모집하는 방식은
과거엔 후원 계좌를 상시 공개했다. 현재는 재정적인 어려움이 덜해 상시 후원은 받고 있지 않다. 동아리 운영비는 회비, 굿즈 판매를 통해 거둔 이익, 특수한 경우에 모집하는 후원금으로 충당한다. 특수 후원의 예시로는 지난 학기 교통사고를 당한 고양이 ‘나무’를 위해 모집한 수술비 후원이 있다. 학우 316명의 도움으로 약 500만 원이 모여 나무가 수술을 받고 무사히 쾌차할 수 있었다. 이번 학기엔 백부경(테슬 17) 학우가 400만 원을 기부해 줬다. 모집된 후원금은 고양이 사룟값 및 의료비로 지출된다. 후원금 지출 내역은 분기별로 숙묘지교 재무 회계팀이 정산해 숙묘지교 SNS 계정에 공개하고 있다.

3. 코로나19 상황 속 숙묘지교 활동은
기존엔 청파제 오프라인 부스에 참여해 숙묘지교 굿즈를 판매했다. 올해엔 청파제가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Naver Smart Store)를 판매처로 이용했다. 낯설고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많은 학우가 관심을 가져준 덕에 부스 운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재학생 등교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아 급식소 봉사자 모집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이에 부원들이 돌아가면서 학교를 방문해 고양이들의 배식을 챙기고 있다.

4. 대학냥이 문화에 관한 의견은
학업으로 바쁜 와중에도 대학냥이를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기쁘다. 특히 숙묘지교의 부원들과 애정을 가지고 고양이들을 바라봐 주는 학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앞으로 대학냥이 문화가 더 발전해 많은 길고양이가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