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찾아가는 국제기구 진출 간담회’가 지난 22일(수) 본교 제1캠퍼스 명신관 423호에서 열렸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 한국협회가 주관한 간담회엔 학부생과 대학원생 36명이 참석했다. 조정민 FAO 한국협회 과장은 “2014년부터 실시한 국제기구 진출 설명회의 10주년을 기념해 직접 대학에 방문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간담회에서 소개한 채용 기회를 발판으로 우리나라 청년의 유엔(UN, United Nations) 진출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강의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국제농업개발기금(IFAD), 유엔세계식량계획(WFP) 순으로 진행됐다. 김진원(영어영문 21) 학우는 “연계전공 글로벌환경학을 공부하며 국제기구 진출에 관심이 생겨 간담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첫 번째 강연에선 목진호 FAO 한국 협력연락사무소 행정관이 FAO의 역할과 채용 정보를 소개했다. FAO는 식량 안보와 기아 종식을 목적으로 설립돼 세계 식량과 농업에 관한 통계 자료를 제작하고 분석한다. 목 행정관은 “각 기관에서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다”며 “FAO 포털에서 자신만의 강점을 드러내는 이력서를 만들어 보길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두 번째 강의에선 IFAD 인사 담당관인 크리스티나 스캐어리니(Cristina Schiarini)가 IFAD 인턴십 및 채용 면접 과정을 설명했다. IFAD는 농촌 경제와 식량 생산을 지원하는 기관이다. 강연에선 국제기구 지원자가 갖춰야 하는 요건과 국제기구에서 일하기 위해 필요한 자질을 알 수 있었다. 

마지막 순서로 김민수 WFP 한국사무소 인사 및 재무 담당관이 WFP와 UN 입사 절차에 대해 강연했다. WFP는 긴급한 상황에 놓인 생명을 구하고 기아와 빈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인도주의 기구다. 김 담당관은 “UN에 진출하기 위해선 코이카(KOICA)가 주관하는 UNV(유엔자원봉사단, United Nations Volunteers) 대학생 봉사단이나 ODA(공적개발원조, Office Data Analytics) 자격증 등 관련 경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윤서(통계 22) 학우는 “강의를 듣고 유엔 기구에서 다양한 통계 자료를 제작한단 사실을 알았다”며 “진로를 폭넓게 탐색하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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