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며 본교가 온라인 강의 기간을 1학기 전체로 연장했다. 숙대신보 또한 지난 한 달간 종이신문을 발행하지 않고 온라인 홈페이지에 기사를 게시하는 방법으로 기사 발행 방식을 전환했다. 온라인 강의 기간이 연장되며 교내 안팎으로의 취재가 어려운 상황일 것이라고 짐작된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숙대신보는 교내의 소식을 전하기 위해 수많은 취재를 진행해왔다. 지난 4월 6일 숙대신보 홈페이지에 올라온 여러 기사들만 봐도, 숙대신보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내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잘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습강의 대안 문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요구, 교환학생 파견 문제 등 시의성 있는 주제로 기사가 구성됐다. 학생들을 직접 취재하기 어려운 상황임에도 기사의 내용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 없이 현재 상황과 문제점을 적절히 담아낸 점은 독자로서 숙대신보에게 감사하기도 하다.

그러나 숙대신보 홈페이지의 ‘학내보도’ 카테고리를 제외하고, 부서 기사인 ‘여성’ ‘사회’ ‘문화’ ‘학술’ 카테고리에서는 최근 기사를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3월 23일에 올라온 사회 부서의 “전염병 위기, 함께 극복하는 대학가” 기사를 제외하면 나머지 여성, 문화, 학술 부서에서는 시의성 있는 기사가 없다. 심지어 문화, 학술 부서는 지난해 11월 이후 새로운 기사가 게재되지도 않았다.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교내 취재뿐만 아니라 외부 취재가 어려웠을 것임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독자로서 숙대신보의 다양성 있는 기사를 접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이다.

대학의 학보사는 교내 소식을 기사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교내뿐만 아니라 대학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교내 구성원에게 전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의 숙대신보가 대학 학보사로서 교내 문제뿐만 아니라 대학사회 곳곳에서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기사에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독자위원 한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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