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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 그 이상을 묻다
이하린 기자  |  smplhl9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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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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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질문을 하자’ 숙대신보 기자 활동을 처음 시작했을 때 줄곧 따라다니던 필자의 좌우명이다. 좋은 질문은 좋은 기사를 만드는 것뿐만 아니라 취재원에게 유의미한 파동을 던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필자는 줄곧 평온한 것만 같은 일상적인 삶을 비틀어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그러나 지속적인 취재 활동을 하면서 기자의 역할은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학내보도 기사를 준비하면서 취재 중단을 요구하는 전화가 줄이었고, 문자와 이메일로 수십 건의 항의 연락을 받은 경험이 있다. 그 과정에서 기자의 역할과 사명은 무엇인지에 대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찰할 수 있었다. 기자의 사명은 필요한 정보와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믿을 수 있는 기사를 작성해 건전한 여론을 조성함은 물론 외부 압력에 굴하지 않고, 늘 스스로 ‘자정 작용’을 하면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하는 것이다.

필자는 기자의 사명을 지켜나가며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사를 쓰고 싶다. 그러나 기자 활동을 하면서 세상을 변화시키는 기사를 쓰는 일은 생각만큼 쉬운 일이 아니며, 큰 반발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기자 활동 3학기 차인 지금, 필자의 좌우명은 변화했다. 핸드폰 배경화면엔 ‘약자의 편이 되자, 포기하지 말자’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기사의 한 글자, 한 글자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 사회에 한 획을 긋겠다는 입사 당시의 포부, 그리고 부조리한 일에 분노하고 부당한 구조를 바꾸는 데 일조하겠다는 열정 역시 잊지 않을 것이다.

기자는 좋은 기사로 말한다. 기자의 사명은 ‘정론직필(定論直筆)’로 ‘국민의 알 권리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데 있다. ‘정론(定論)’이란 어떤 결론에 도달하여 확정된 의견이나 이론을 의미하고 ‘직필(直筆)’이란 무엇에도 영향을 받지 아니하고 사실을 그대로 적는 것을 의미한다. 정의로운 가치를 지키기 위해 더 많이 뛰고 고민하며 발전하는 기자가 될 것임을 다짐한다. 공정 보도와 객관적 사실에 입각한 진실 보도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것임을 필자의 취재수첩을 읽는 독자 모두에게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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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09 02:2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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