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환경 문제를 둘러싼 진실공방 파헤치기!


올 여름 전국 곳곳에는 돌풍과 함께 소낙비가 무섭게 퍼붓다가 순식간에 햇볕이 쨍쨍 나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됐고, 남아프리카 공화국과 남미의 일부 지역에는 이례적인 폭설이 내렸다. 혹자는 전 세계 곳곳의 기상 현상들이 지구의 종말을 예견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또 다른 이는 지구의 종말이란 그저 과장된 표현에 불과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한다. 다음의 책들을 통해 그 진실을 밝혀보고 날씨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나보자.


1. 불편한 진실(앨 고어 지음/ 김명남 옮김/ 좋은생각 펴냄/ 25,000원)
지구온난화로 인해 지구의 안위가 위험하다. 전 세계 곳곳에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거대한 허리케인이 불어 닥칠 것이라는 ‘불편한 진실’이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미국 전 대통령이자 환경 운동가인 ‘앨 고어’와 함께 지구의 안위를 위협하는 ‘불편하지만 꼭 짚어야 할 진실’을 파헤쳐 보자.


2. 사막에 펭귄이? 허풍도 심하시네(장 폴 크루아제 지음/ 문신원 옮김/ 앨피 펴냄/ 9,500원)
저자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과장된 우려에 대해 ‘500년 만의 더위라고요? 정말 허풍도 심하시네요.’라고 말한다. 그는 실속 없는 논의를 계속하기보다는 친환경 대중 에너지를 개발하고, 디젤차 소비를 촉진하는 등의 구체적인 환경보호 방법들을 실천해야 한다고 제안한다. 이 책은 지구온난화에 대한 거품을 뺀 해설과 현실적인 환경보호 방법들을 제시해 준다.


3. 회의적 환경주의자(비외론 롬보르 지음/ 김승욱 옮김/ 에코리브르 펴냄/ 50,000원)
'정말 환경파괴로 인해 지구의 종말이 올까?' 라는 의문을 품고 환경에 대한 좀 더 균형 잡힌 시각을 갖고 싶다면 이 책을 만나보자. 저자는 그동안 지구환경의 심각성을 나타낸 통계들은 단기적인 변화를 확대해석하거나 부적절한 분석방법을 사용했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아름다운 세상이 아닌가!”라고 외치며 지구 환경 문제가 그리 비관적이지만은 않다고 말한다.


4. 세계사 캐스터(로라 리 지음/ 박지숙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12,000원)
날씨에 관한 가볍고 재밌는 책을 읽고 싶다면 ‘세계사 캐스터’를 추천한다. 이 책은 비 때문에 대통령이 된 해리 투르먼의 이야기, 이성계가 위화도 회군을 한 진짜 이유가 무더운 날씨와 비 때문이라는 사실 등 날씨로 인해 바뀐 세계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 담겨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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