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언제나 숙대신보에서는 학교의 주요 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지난 9일(월) 발간된 1314호에는 본교 프라임 사업 선정에 대한 기사들이 여러 편 실렸다. 관련 기사들에서 프라임 사업 선정에 따른 본교의 변동 사항과 함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본교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다룬 점이 좋았다. 그 중 본교의 변동 사항 부분은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그래픽으로 제시해, 한 눈에 알아보기 쉬웠다.

그동안 옴부즈맨에 참여하면서 공통적으로 숙대신보에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이런 기사들이 자주, 단순한 소식 ‘전달’에 그쳐버린다는 것이었다. 지난 해, ‘여대의 위기’에 대해 다루었을 때에도 앞으로 본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나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점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호에서는 이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물론, 신문이란 매체에 있어 신속하고 생생한 전달은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독자인 학우들의 공감과 심층적인 고민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는 ‘함께 생각해 볼 문제’를 던져주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런 점에서 본교가 해결해가야 할 과제를 함께 제시해준 것은 아주 인상적이었다. 읽으면서 같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신문을 읽으며 신문과 함께 생각을 한다는 것은 아주 의미 있는 일이다. 또한 이것이 숙대신보의 존재 이유이자, 또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숙대신보는 숙명인으로서의 숙명에 대한 생각, 더 나아가 대학생으로서의 세상에 대한 생각을 함께 해가야 한다. 앞으로도 독자들이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기사들을 많이 볼 수 있었으면 한다. 숙대신보의 열렬한 팬으로서, 숙명인의 생각을 깨우는 숙대신보가 되길 기대한다. 
                                                                                                      독자위원 이수빈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