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대학발명동아리연합회 작품전

제4회 전국대학발명동아리연합회 작품전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전시관에서 열렸다.

구지연, 유진주 학우가 발명한 '버스 하차 벨 시스템과 연동하는 교통카드 단말기'

우리 학교를 비롯해 건국대, 동국대, 성균관대, 연세대 등 총 19개 대학의 발명 동아리에서 참가해 98개의 발명품이 전시된 이번 행사는 특허청과 한국발명진흥회가 후원했다.

전국대학발명동아리연합회 우리 학교 구지연(수학통계 03) 회장은 “발명을 어렵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에서는 여대 유일의 발명동아리 ‘엉뚱한 사람들’이 참가 했으며, 총 8개의 작품을 출품했다. 특히 구지연, 유진주(경영 03) 학우가 발명한 ‘버스 하차 벨 시스템과 연동하는 교통 카드 단말기’는 특허를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교통 카드를 카드 단말기에 접근시키면 버스 하차 벨을 작동시켜 벨이 울리는 장치이다. 또 김태은(경영 03), 나연선(교육 06), 손진녕(언론정보 04) 학우가 발명한 ‘자동개폐기능의 보드마카 뚜껑과 화이트보드’는 보드마카의 뚜껑을 여닫아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고안됐다. 이 작품의 원리는 화이트보드판과 마카 뚜껑에 같은 극의 자석을 부착해 마카를 화이트보드에 접근 시키면 뚜껑이 돌아가며 자동으로 열리는 것이다.

‘엉뚱한 사람들’은 이밖에도 ‘어둠을 감지해 자동으로 불이 들어오는 스텐드’ ‘입ㆍ출금 내역을 통장에 기록시키는 방법 및 시스템’ ‘마지막까지 사용이 용이한 바닥 이동 조립식 화장분 통’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마스카라’ ‘운전하기 전에 신발을 간편하게 넣고 뺄 수 있는 장착물’ ‘자석 똑딱이를 부착해 접기 쉽게 만든 군용 담요’ 등 다양한 작품들로 창의성과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타 학교에서도 다양하고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경희대 ‘이청’에서는 ‘혀와 치아로 작동하는 무선 마우스’를 발명했다. 이것은 혀를 사용하여 마우스 포인터를 이동시키고 치아를 사용하여 기능 실행 버튼을 동작할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또 동국대 ‘Dongguk Idea Bank’에서는 ‘바닥에 닿지 않는 젓가락’을 선보였다. 이는 젓가락 중간 부분을 불룩하게 만들어 뒷부분을 무겁게 해서 자연스럽게 뒤쪽으로 기울어 앞부분은 뜨게 되는 위생적인 젓가락이다.

‘엉뚱한 사람들’ 이하늘(인문 06) 부회장은 “발명 동아리는 자기의 생각과 호기심을 현실화 시키는 장이다.”라며 “앞으로도 매년 발명동아리연합회 작품전에 참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숙대신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