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부즈맨]

제1301호 숙대신보가 발간되는 월요일이면 신문을 읽은 지도 4년이 다 되어간다. 신문이라면 재미없고 딱딱하다고만 생각하던 내가 숙대신보를 접하게 된 건 단순한 이유였다. 매일 새로운 학교 소식을 기자들이 직접 취재해 실은 취재 기사, 여대라는 특징을 살린 여성면, 그 주 사회의 큰 이슈, 그리고 영화평론 등을 실은 문화면을 통해 짧고 굵은 정보를 ‘All in One’으로 얻을 수 있게 된다는 장점 때문이었다.

긴 방학이 끝나고 개강 첫 주 읽어본 이번 호의 기사들은 숙대신보의 열혈 팬인 나를 실망시키지 않았다. 신문이 미디어 매체의 한 종류로서 같은 사건에 대해서도 다양한 이해관계를 중립적으로 다루는 게 중요한데, 특히 1면에서 다룬 ‘2016년 신설되는 공과대학의 소식’은 이 규칙을 잘 지킨 듯했다. 공과대 신설의 일정을 구체적으로 전하면서도 이를 주체한 학교 측의 입장은 물론 공과대 신설을 바라보는 재학생들의 의견까지 다뤘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 학교의 예비 독자로 하여금 학교에 공과대가 신설되는 소식을 전해주고, 재학생에게는 공과대학이 어떤 의미인지 주체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또한 소화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소화기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알리는 취재기사는 사고 예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이외에도 해외단기프로그램에 대한 소개, 스몰 웨딩에 대한 사회 흐름까지 소개한 이번 주의 숙대신보!

이것이 바로 그들의 생각이 아닌 우리들의 생각을 담는 첫 걸음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호 옴부즈맨을 맡아 영광이라는 말을 전하며, 마지막 남은 학기도 매주 숙대신보와 함께 하고자 한다.

독자위원 윤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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