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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행복한 학교[취재수첩]
이혜민 기자  |  smpehm87@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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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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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넥스가 부족해요” 본지 제1293호 ‘본교 취업률 1년 새 6.3% 하락’ 기사를 다루게 된 이유다. 본교 취업경력개발원 손제민 교수는 하루에도 수십 명의 학우들이 눈물을 흘린다고 말했다. 아무리 높은 토익 점수와 학점, 많은 자격증을 지니고도 학우들은 입사를 위한 1차 서류전형에서조차 탈락하기 때문이다. 높아진 취업의 문턱은 본교만이 갖고 있는 문제가 아니다. 지금 대학생 모두는 어려운 취업 현실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취업이 어려워진 이유는 간단하다. 경제불황 속에서 기업이 채용을 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바로 대학이다. 취업률이라는 수치로 학생들을 줄세워 일방적으로 학제개편을 감행하고 있다. 점차 기업의 수요가 줄어드는 인문사회계열은 통폐합하고, 이공계열은 신설하기 바쁘다. 취업률이 낮다고 해당 학과의 가치가 사라지는 것은 아닌데도 말이다. 대학에서도 외면받는 우리 대학생들은 또다시 ‘크리넥스’를 찾을 수밖에 없다.

대학생들의 눈물은 멈출 수 없는 걸까. 기자는 EBS 다큐프라임 <기적의 대학> 아키타 국제 대학교에서 해답을 찾았다. 아키타 국제 대학교는 취업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며 현실과 동떨어진 소리를 외친다. 그럼에도 이 대학은 4년 연속 취업률 100%를 달성하고 있었다. 참 역설적이다.

최근 대학가를 덮치는 학제개편 속에 학생은 없다. 학생을 개별적인 인재가 아닌, 취업률에 포함되는 숫자로 생각하는 대학. 학생들은 매번 눈물을 흘린다. ‘학생’이 없는 대학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제 “대학의 주인은 학생이다”라는 아키타 대학의 총장의 말을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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