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토론]

현재 본교는 순헌관 사거리에서 다양한 외부 업체들이 행사를 진행한다. 이에 대해 행사가 시끄럽게 진행돼 학우들의 휴식을 방해한다는 의견과, 행사를 통해 학우들이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의견이 대립되는 가운데, 이를 두고 찬반이 나뉘고 있다. 과연, 숙명인들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대학의 본질 퇴색될 우려 있어

순헌관 사거리를 지나다보면 외부업체가 들어와 전단지를 나눠주며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한 학기에 한 번씩 ‘미니섬’이라는 온라인 카페 주최로 열리는 벼룩시장도 열린다. 캠퍼스에서는 다음 강의를 위해 휴식을 취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하는데 행사가 있을 때 그런 여유를 갖기는 힘들어 보인다. 대학은 지성을 쌓는 곳이지, 성형외과, 피부과의 환자 모집 터가 아니다. 대학은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알아가는 곳이지, 쇼핑몰에서 팔다 남은 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다. 행사 허가를 위해 외부업체로부터 받게 되는 돈이 학생들에게 잘 쓰인다고 하더라도 대학의 본질을 퇴보시키는 행사는 제한돼야 한다.

권누리 (약 10)

학우들에게 혜택 돌아가

최근 축제 이후 외부업체가 학교를 방문해 행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게 됐다. 본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들은 시험과 과제에 지쳐있는 학우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얼마 전에 열린 벼룩시장은 중·고등학교 때 친구들과 함께 했던 바자회를 추억하게 만들었다. 또한, 여러 행사는 학우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해주거나 다양한 상품을 주는 등 많은 혜택을 준다. 얼마 전 있었던 스타벅스와 젤리데이 행사 역시 과제와 시험으로 지친 학우들에게 맛있는 커피와 젤리로 작은 기쁨을 주었다. 외부업체의 행사로 인해 시끄럽기도 하지만 외부업체에 주의를 주고 사고에 조심한다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양현지 (프랑스언어·문화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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