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예방 캠패인

  “유방암, 국내 여성 암 발생률 1위죠. 그런데 점차 그 발생 연령층도 낮아지고 있어요. 하지만 조기발견 시 생존율이 98%고, 자가검진만으로도 그 증상을 쉽게 알 수 있는 것이 유방암이에요. 유방암 생존자로서, 많은 학생들이 암을 예방할수 있도록 돕고 싶어 이 캠페인을 시작했어요.”
  지난 17일(목), 유방암 완치 후 예방교육 강사 활동을 자처한 시민들로 구성된 비영리단체 ‘한국유방암 예방홍보강사회(한유예강회)’가 본교 순헌관 광장에서 ‘아름다운 가슴 2080’ 캠페인을 열었다. 한유예강회의 고경자(여?53) 회장은 “해가 갈수록 유방암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숙명여대는 올해로 4번째 방문인데, 캠페인을 개최하는 학교 중 학생들의 호응도와 참여도가 가장 높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한유예강회 강사들이 유방암 증상과 적절한 자가검진 시기에 대해 설명했고, 자가진단법에 대해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유방암 증상이 있을 시의 촉감을 묘사한 가슴 모형을 준비 해 학생들이 직접 만져보고 증상의 정확한 느낌을 알 수 있게 했다. 강사들은 특히 매달 규칙적인 자가진단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김현주(역사문화 11) 학우는 “말로만 설명을 들을 땐 어떤 느낌이 유방암 증상인지 이해가 안됐는데, 직접 모형을 만져보니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다”며 “덕분에 자가진단을 할 때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최승연(생명과학 10) 학우는 “여자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지만 다소 소재가 부끄러울 수 있는데 여대라 거리낌 없이 들을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를 더 자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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