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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겐 너무 멀었던 장학금[한마루]
숙대신보  |  shinbosa@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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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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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은진(회계학 박사6학기)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학생이라면 등록금 걱정이 앞설 것이다. 나 역시 대학원 진학을 결심했을 때, 상당한 등록금의 금액에 부담을 느꼈다. 그래서 대학원에 합격하자마자 학교에 연락해 내가 받을 수 있는 장학금에 대해 적극적으로 알아보곤 했다. 그 당시 과사무실 조교들은 내가 조교장학금에 대해 귀찮을 정도로 연락하자 나는 ‘조교박사’라고 불렀다고 한다.

  대학원을 위한 교내 및 교외장학금의 종류가 학부보다는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이공계를 주로 지원하고 있어 이공계대학원생을 위한 혜택은 종종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인문사회계 대학원생을 위한 혜택은 극히 드물다. 그나마도 기업의 장학단체에서 지원해주면 감사한 일이었다.

  학업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지쳐가던 중 우연히 학교홈페이지에서 접한 소식이 ‘인문사회계-국가연구장학금’이었다. 본래 교외장학금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연구계획서나 지도교수님 추천서와 같은 서류는 예전에 준비해본 경험이 있었다. 이런 경험이 밑거름이 돼 장학금신청을 할 때 많은도움이 됐다. 겨울방학, 장학금을 신청하고 개강 후 5월이 돼서야 선정자발표가 났기 때문에, 떨리는 마음으로 초조하게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늦은 시간 평소와 다름없이 문자 확인을 하는 순간 나는 주체할 수 없는 기쁨으로 방방 뛰었다. 바로 장학생으로 선정되었다는 발표 문자였던 것이다. 정말 적절한 타이밍과 금액의 복권에 당첨된 것 같았다. 물론 연구계획서나 학생의 능력을 심사하고서 선정하기 때문에 오로지 운에 의지하는 복권과는 전혀 다른 성질이지만 말이다. 그렇게 장학금을 1년간 받고, 올해에도 국가연구장학금을 신청했다. 감사하게도 올해도 장학생에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고 있다. 장학금으로 인해 학업을 지속하는데 큰 도움이 됐고 연구계획서나 중간보고서, 최종보고서 등을 제출해야 하므로 학위논문을 위한 선행학습이 되었다.

  3학기부터는 지도교수님의 교육조교를 했는데, 교수님과 연구실에서 같이 생활을 하면서 수업과 논문에 대해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교수님의 배려로 연구실의 책들을 마음껏 보면서 공부했고, 좋은 책들과 꼭 소장해야 할 책등을 말씀해주기도 하셨다. 때로는 내가 전날 밤을 새서 피곤한 모습으로 등교하면, 교수님께서 공부는 장기전이므로 쉬엄쉬엄 페이스를 잘 조절해야 한다며 격려하곤 하셨다.

  그러나 나는 지도교수님의 교육조교라면, 연구실에서 근무하거나 혹 여건이 안 될 경우 자주 교수님을 찾아뵙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보통의 학생들은 교수님을 어려워한다. 그러나 대학원과정에서는 지도교수님과 전공이나 논문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를 물어보고, 의견을 교류하는 등 지도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때문에 교수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접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나 역시 교육조교를 하면서 교수님께 많은 것을 배웠고, 논문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다. 비록 현재 자신의 상황이 어렵거나 꿈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더라도, 절망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헤쳐 나갈 방안을 찾아본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 확신한다.

송은진(회계학 박사6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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