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0-11(월)

지난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인 권영길 의원실은 ‘입학사정관제 3년 실태분석 보고서’를 통해 우리 학교를 포함한 10개 대학을 위촉사정관 평균 교육훈련시간이 낮은 하위 10개교로 선정했다. 입학사정관제 운영에 있어 위촉 사정관의 교육시간이 짧아 입학 사정관제가 부실화 될 수 있다는 비판을 제기한 것이다.
이에 한 일간지에서도 ‘대학 입학 사정관 10명 중 8명은 비정규직.. 위촉사정관 교육 55분 만에’라는 기사를 통해 위촉사정관의 짧은 교육 시간을 지적했다.
우리 학교의 입학사정관은 전임 입학사정관 14명과 위촉 사정관 75명으로 구성됐다. 전임 입학 사정관이 한 해의 입학 전형 전체에 관여하는 것과는 달리 위촉 사정관은 입학 전형이 실시 될 때마다 한시적으로 선발돼 학생 선발에 관여하고 있다.
권 의원실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 학교의 경우 전임사정관의 교육 시간이 1인당 평균 121.3시간인데 비해 위촉사정관의 교육 시간이 평균 1인당 7시간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하는 대학들의 위촉사정관이 평균 18.3시간의 교육을 받는 것에 비해 낮은 수치이다.
입학사정관팀의 박은아 팀장은 “우리 학교는 학생의 역량을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평가하기 위해 위촉 사정관을 교수, 사회저명인사, 교육 전문가, 지역추천위원 등 포괄적인 범위에서 선발하고 있다”며 “위촉 사정관 중에는 지자체 교육 분야 공무원이나 외부 인사가 많은데, 이들의 경우 우리 학교 내부 인사에 비해 교육 시간을 확보하기에 비교적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팀장은 “권 의원실의 보고서에 제시된 1인당 평균 교육시간은 전체 위촉 사정관을 대상으로 낸 통계이다 보니, 위촉 사정관의 수가 많고, 직업적 범위가 다양한 우리 학교의 실정을 반영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입학전형개발센터장을 맡고 있는 전세재(영어영문학 전공) 교수는 “위촉 사정관을 공정하고 객관적인 절차로 선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교육 시간과 여건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해오고 있다”며 “입학 사정관들이 갖춰야 할 역량과 선발 방법을 체계적인 일정에 따라 교육해서 우수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서현 기자 smpysh78@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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