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장학예산 전년 대비 15% 증액

등록금 상승은 멈추고, 장학금은 늘었다. 우리 학교는 2010학년도 등록금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2010학년도 학부 장학 예산도 14%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2010학년도에 편성된 학부 장학금은 총 181억 6천만 원으로, 2009년 158억 8천만 원에 비해 14%가량 늘어난 금액이다.


특히 가계곤란장학금으로 28억여 원으로 늘려 편성하고, 다양한 신입생 장학금을 새로 마련했다.


신입생 장학금 중 ‘수능 영역별 우수 장학금’은 수시 또는 정시 모집 입학생 중 수능 특정 영역(인문계는 언어영역, 자연계는 수리영역) 백분위성적 만점자를 대상으로 하며, 입학금을 면제한다. ‘단과대학장 추천장학금’은 인문계, 자연계 수시모집, 예체능계 정시모집 입학생 중 단과대학별 입학성적 총점 상위 1% 이내인 자를 단과대학장이 추천해 심사한다. 선발된 학우는 입학금 및 1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며 각종 국제교류프로그램 및 세미나에 우선 파견될 수 있다.


‘명재장학금’은 정시모집 전체 입학생 중 각 광역자치단체별 수능 성적 최우수자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으로 총 15명을 선발한다.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자녀 및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청파장학금’도 신설됐다. 수시 또는 정시 모집 합격생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그의 자녀, 장애학생을 그 대상으로 한다. 입학금 및 1년 등록금 전액이 면제된다.


우리 학교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해 합격한 신입생들을 위한 장학금도 신설됐다. ‘글로벌서비스학부 장학금’ ‘인문인재 장학금’ ‘과학인재 장학금’ ‘나눔인재 장학금’으로 나뉘며, 총 18명의 신입생이 입학금 및 등록금 전액을 면제받는다.


재학생 대상 장학금도 늘어났다. ‘숙명창조인재 장학금’은 지난해보다 9억 원을 늘려 15억 원을 지원한다. 또한 1,600만원에서 5억 원으로 증액된 ‘세계지역핵심인재 장학금’은 사회, 교육, 문화 부문 등의 지도자 및 교수가 각 분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다고 추천한 학생에게 지급된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장학금의 규모도 커졌다. 기존의 ‘면학장려장학금’외에, 2008년에 지급했던 ‘학비지원 특별장학금’을 올해에도 20억 원 편성했다. 후생복지장학금도 50% 늘어난 3억 원이 책정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대폭 증가된 신입생 장학금에 비해 재학생 장학금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의견이 있다. 김민정(인문 07) 학우는 “신입생을 유치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장학금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재학생을 위해서도 더 많은 장학금을 신설했으면 좋겠다”며 “지난 해 신설된 공모전 장학금처럼 더 많은 재학생들이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장학금의 종류가 늘어난 만큼 많은 학생들이 장학금 수혜과정에서 혼선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 학교 학생서비스센터 홈페이지의 장학금 내역을 확인하고 수시로 공지사항 게시판을 꼼꼼히 살펴 필요한 서류 등을 미리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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