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한영실 총장이 출연했다.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매주 각계각층의 인물이 나와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한 총장은 3년만의 방송출연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성공담과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한 총장은 “남자와 여자, 여자대학과 그렇지 않은 대학의 경쟁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라며 “여자대학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세계를 무대로 경쟁하는 것이 의미가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 총장은 KBS ‘비타민, 위대한 밥상’이라는 프로그램에 자문교수로 출연했다. 이런 방송출연 경력에서 오는 인지도가 도움이 됐냐는 질문에 “사실 일을 수행하면서 나의 능력이 그 그늘에 가려진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일단 총장이 되고 나서는 학부모임들이나 학생들을 만나 그들에게 접근함에 있어서 오히려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 좋았고, 오히려 그 점이 편안하게 작용한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우리 대학은 지역핵심인재 전형에 대해 어느 대학보다 적극적이다. 이에 대해 한 총장은 “입학 성적보다 대학 졸업 후에 어떤 역할을 하는 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다”라며 “이에 지역핵심인재전형이라는 것을 처음으로 만들고 시행했다”라고 말했다.


남들과는 다른 피나는 노력으로 총장의 자리에까지 올라 모든 목표를 이룬듯 보이는 한 총장에게도 꿈이 있을까. 이에 한 총장은 얼마 전 베트남에 숙명문화교류원을 세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베트남 현지에서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문화를 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라며 “또한 제도적으로, 사회적으로 힘든 나라의 여성들을 밖으로 끌어내서 교육시키는 일을 해보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이날 방송을 본 김나경(인문 08) 학우는 “오랫동안 방송출연을 자제하시던 총장님이 이런 프로그램에 나오셨다고 해서 처음에는 많이 놀랐다”라며 “평소에 어렵게만 느껴지던 총장님의 개인적인 이야기도 함께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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