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셰어링은 잉여 노동력이 20%라면 노동자를 해고하는 대신 20%만큼 작업량을 줄이고 임금을 줄여 동일한 감축효과를 얻는 방안이다. 이것은 노동계에서 제시한 정리해고에 대한 대안책이다.
잡셰어링의 실행은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효과를 가져온다. 기업은 지출을 줄임으로서 비용을 절감하고, 노동자는 고용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정부는 실업자에 대한 지원비용의 감축이 가능해진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말이 있다. 대책 없는 구조조정은 실업자만 늘려 소비감축만 더 심화시킬 뿐이다. 이를 위해서 기업은 감축된 임금에 대해 책임지고, 정부는 이런 기업들을 위해 세금면제나 지원금 혜택을 확대하여 잡셰어링의 시너지 효과가 발휘될 수 있도록 상호 노력해야 한다. 서로가 양보하여 함께 일하다 보면 어려운 경제위기도 더 쉽게 개척할 수 있지 않을까.
박신영(언론정보,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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