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본 매달고 현수막 거는 등, 충돌없는 퍼포먼스

지난 2일 있었던 ‘리본매달기’ 행사에 이어 교내 곳곳에서는 평화적인 등록금 투쟁이 이어지고 있다. ‘해오름제’ 기간에는 교내 순헌관 앞 사거리에서 ‘DOWN 등록금’이라는 문구를 요구르트 병으로 만드는 퍼포먼스가 열렸다.


‘제 41대 총학생회 Change’(이하 총학)측은 “등록금 투쟁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이에 대한 학우들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이 같은 퍼포먼스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리본 매달기’ 행사에 참가한 이보영(인문 09) 학우는 “기존의 시위와는 다르게 평화적이어서 좋았지만, 과연 가시적인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단과대 차원의 등록금 투쟁은 교내 곳곳에 현수막을 거는 것이었다. 법과대학에서는 ‘제 31조 1항 모든 국민은 능력에 따라 균등하게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라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이외에도 경영학부의 ‘경제도 어려운데 ‘0’ 하나 빼주지?!’처럼 재미있는 문구도 있었다.


이 같은 평화적인 등록금 투쟁에 대해 박해선(영어영문 05) 총학생회장은 “면담, 협상과 같은 등록금 투쟁과 더불어 학우들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등록금 투쟁을 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학교를 상대로 한 등록금 투쟁에 있어서 시끄러운 농성은 맞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축제 같은 형식의 등록금 인하 행사와 학교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일을 진행해 나갈 것이지만, 계속해서 우리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때에는 투쟁의 양상으로 바뀔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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