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국적'과 '출석 확인' 논제로 격돌

지난 8일 열린 제4회 숙명영어토론대회 결승전에서 'The invincibles'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토론대회는 마크 딜란시(Mark Delancy)외 네명의 외국인 교수가 심사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이번 영어토론대회에는 총 열다섯 팀이 참가했으며 예ㆍ본선 과정을 거쳐 'The invincibles'와 'GTC'가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 경기에 앞서 숙명리더십개발원 장윤금(문헌정보학 전공) 원장은 "CNN 앵커인 메이 리는 '2008세계여성포럼'에서 열정, 인내심, 끈기, 부지런함의 덕목을 강조했다"며 "토론에 참석한 학생들이 이 덕목들을 가슴에 품은 글로벌 리더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토론대회는 '한국에서 이중 국적이 허락돼야 한다(Resolved that dual citizenship should be allowed in Korea)'와 '대학에서의 출석 확인은 폐지 돼야 한다(Resolved that attendance checks in university should be abolished)'는 두 가지 논제로 진행됐다.

첫번째 논제인 '한국에서의 이중국적이 허락돼야 한다'는 'The invincibles'팀이 찬성을 'GTC'팀이 반대를 맡았다. 'The invincibles'팀은 "이중국적이 해외로 유출되는 인재들을 국내로 돌아오게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논거로 이중국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반면, 'GTC'팀은 "이중국적을 허용하면 군 입대 면제로 인해 국가안보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며 이중국적 허용을 반대 했다.

두 번째 논제인 '대학에서의 출석 확인은 폐지돼야 한다'에서 찬성 측을 맡은 'GTC'팀은 "출석 확인을 위해 5분에서 10분 정도의 시간이 불필요하게 소모된다"라고 말하며 출석 확인 폐지를 주장했다. 그러나 'The invincibles'팀은 "교수가 이름을 부름으로써 학생들과 친밀해 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지각도 줄일 수 있다"며 출석 확인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승을 차지한 'The invincibles'팀의 이송(정치외교 07) 학우는 "작년 숙명영어토론대회에 출전했으나 탈락했던 경험이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번에는 우승까지 하게 돼 매우 기쁘다"라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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