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개최여부 늦게 통보받아"

‘제 40대 총학생회 MUV’(이하 무브)가 눈송이 축제 공연 계획을 수정해 초기 계획에서 빠졌던 교내 동아리 M.A.X, Destiny, NiViS의 공연을 추가했다. 처음 정해진 축제 기획에서는 타 대학 동아리가 공연의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교내 동아리의 공연으로는 태권도 동아리 ‘설화연’의 공연만이 예정돼 있었다.

이러한 공연 계획 수정은 숙명인 게시판에 올라온 ‘누구를 위한 공연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이 발단이 됐다. 지난 4일 숙명인 게시판에 ‘축제 공연이 타 대학 동아리로 구성돼 있는 것은 부당하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학우들은 ‘주인은 없고 손님들이 주도하는 축제이다’ ‘학교 축제에 교내 동아리를 빼는 게 말이 되냐’ 등의 덧글을 달아 이번 축제 기획의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무브는 학우들이 지적한 점을 인정하고 사과 글을 올린 후, 축제 계획을 수정했다.

교내 댄스동아리 맥스(M.A.X)의 박은지(정보과학 07) 부회장은 “총학생회 측에서 교내 동아리가 공연을 하지 않는 다는 소식을 전해주지 않았다”며 “이번에 타대학동아리 공연으로 섭외된 서울대 힙합 댄스 동아리를 통해 소식을 듣고서야 이번 기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을 알게 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교내 응원단 ‘NiViS’ 역시 교내 동아리 공연이 기획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소식을 미리 받지 못했다.

한편, 김세희(인문 04) 총학생회장은 “축제 개최 여부가 총학생회에 늦게 통보 돼 급하게 축제를 기획 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어 교내 동아리들과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이 문제였다”라고 말했다.

그동안 눈송이 축제는 총학생회와 학생문화복지팀에서 주최하며 티켓링크가 지원해왔다. 그러나 지난 6월, 티켓링크가 아이에스플러스(ISPLUS, 옛 일간스포츠)에 경영권을 넘겼고, 이 때문에 학교 측은 무브에게 눈송이 축제 개최가 불확실하다고 통보했다. 하지만 9월 경, 다시 눈송이 축제를 개최하기로 결정 하는 등 축제 개최 과정에서 큰 혼선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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