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대학생들이 취업난에 허덕이는 요즘에도 억대의 연봉을 버는 젊은 CEO들의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다. 그러나 무작정 사업에 도전한 젊은 CEO들이 돈과 시간만 낭비한 사례도 적지 않다. 비교적 적은 자본금만으로도 가능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은 마냥 매력적으로만 느껴질 수 있다. 온라인 CEO를 꿈꿔왔지만 도전을 망설였던 숙명인들을 탄탄한 창업의 길로 안내해 줄 수업이 있다. 바로 ‘e커머스창업’이다.


강의를 담당한 황윤정 강사는 목걸이 전문 쇼핑몰 ‘골드버그’의 창업자이며 쇼핑몰 창업 컨설턴트 회사 ‘써드브레인’의 대표로 활동 중이다. 황 강사는 그동안의 실무 경험과 컨설팅 경험으로 창업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인터넷 창업의 색다른 활로를 열어주는 것이 수업의 개설 목적이라고 말했다. 황 강사는 “온라인 창업시장은 적은 자본금으로 창업이 가능하고 또 섬세한 여성들이 일상에서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찾아내 어필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날 수업은 교재를 통한 이론 수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창업에 성공한 창업자들의 인터넷 쇼핑몰을 살펴보는 것으로 이뤄졌다. “도장 전문 쇼핑몰 ‘스탬프쿡’을 창업한 고려대 학생은 군복무 시절 보일러 관리를 담당한 탓에 할 일이 없어 시간 때우기로 처음 도장을 파게 됐다고 합니다” 황 강사의 말에 학우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황 강사는 “일반적으로 창업 아이템을 찾을 때는 많은 고민과 준비가 필요하지만 이처럼 우연한 기회로도 아이템을 얻을 수도 있으니 주변의 사소한 것들도 유심히 살펴 보세요”라고 충고했다.


앞으로 이 수업에서는 이론 수업뿐만 아니라 쇼핑몰 창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조원들이 직접 아이템의 시장진출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한 시장조사를 하는 등의 실무 수업을 할 예정이다. 또한 성공한 인터넷 쇼핑몰 창업자들을 초청해 특강도 계획하고 있다.


이 수업을 듣는 윤아람(식품영양 06) 학우는 “책을 통한 이론도 중요하지만 사회에 나가면 이론만으로는 힘들 때가 있다. 이 수업에서는 통해 실제 창업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한다”고 말했다


*‘e커머스창업’은 일반교양 영역에 속해 있다. 대학생들의 온라인 창업에 대한 관심을 실제 쇼핑몰 사업과 연계시켜 인터넷 쇼핑몰 창업 전반에 대한 이해와 창업절차, 사업전략 등을 배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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