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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식탁과 건강한 음식을 위해
강미경 기자  |  smpkmk73@sm.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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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08.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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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정부는 식품안정을 인증하는 ‘안전식품 제조업소 인증제’(HACCP)를 2012년까지 모든 식품의 95%까지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설립하고, ‘형량하한제’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정보센터’는 광우병과 유전자변형식품(GM)O) 등 식품안전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종합해 제공하게 된다. 이번 1163호 학술면에서는 안전식품제조업소 인증제, 식품안전정보센터 등에 대해 알아보고, 안심하고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본다. 

식품 전 공정에 단계별 검증 도입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는 최종 제품을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식품의 생산ㆍ유통ㆍ소비의 전 과정을 지속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식품의 안전성(Safety)을 보증하는 예방차원의 개념을 말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5년 12월 29일 식품위생법 제32조에 ‘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에 대한 조항을 신설하면서 HACCP제도를 도입했다. 고시를 살펴보면 살펴보면 HACCP 시스템에 의한 식품 위생관리는 물론 전제가 되는 시설 등의 일반적 위생관리를 실천함으로써 식품의 제조ㆍ가공ㆍ조리 방법까지 종합적으로 위생관리를 하는 것을 말한다.


HACCP는 위해분석(HA)과 중요관리점(CCP)로 구성돼있다. HA는 위해가능성이 있는 요소를 분석ㆍ평가 하는 것이고, CCP는 확인된 위해 중 중점적으로 다뤄야할 위해요소를 의미한다. 공정에 CCP를 설정하여 각 지점에서 설정된 기준에 따라 이를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위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게 되고, 식품의 안전성을 확보하게 되는 것이다.


본래 HACCP은 NASA(미항공우주국)의 요청으로 1959년 필스버리(Pillsbury)사가 우주식에 적합하게 개발 한 것으로, 무중력 상태에서 병원균 혹은 생물학적 독소가 전혀 없는 식품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다. 무균식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전체공정, 원료, 환경 및 종업원들에 대한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한 우주식량을 만들기 위해 필스버리사와 미육군 나틱(Natick) 연구소가 공동으로 HACCP를 실시한 것이 최초이며, 1980년대에 일반화 됐다.

 

세계 최초 식품안전정보센터 설립


그러나 정부차원의 위생관리시스템인 HACCP는 그 정보에 대해 알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는 세계 최초로 식품안전정보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것이다. 식품안전정보센터가 설립되면 식품의 생산이력과 가공정보, 유통이력 등 식품유통에 대한 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 할 수 있게 된다.


작년 12월 21일 한국식품공업협회ㆍ정보통신부ㆍ한국정보사회진흥원에서 발표한 ‘식품산업 안전안심 U-먹거리 구축사업’ 완료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는 식품 이력정보를 휴대폰ㆍ인터넷을 통해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또 정부기관은 위해식품의 회수율에 대한 정보를 더욱 신속ㆍ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피해확산을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오는 2009년부터 정부차원에서 확산 실시되는 이 사업은 정보통신부에서 총53억을 투자해 제품이력을 전자태그(RFID)로 관리할 예정이다. 우선은 영유아 조제식품(이유식)에서 시작해 확대 적용할 예정이며, 양돈ㆍ원예ㆍ쌀ㆍ양식ㆍ수산물 분야에 195억원의 예산을 투입킬 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식품안전정보관리센터를 식품공업협회내에 둘 것인지, 식약청 내에 독립기구로 운영할 것인지를 조율중이며 세부계획이 확정되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RFID와 USN으로 식품이력관리

그렇다면 어떻게 식품의 이력을 관리하게 되는 걸까. 정보통신부에서는 전자태그(RFID)를 기반으로 식품가공ㆍ물류ㆍ유통업체와 이력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여기에 쓰이는 전자태그 즉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은 전파를 이용해 IC칩을 인식해 다양한 개체의 정보를 관리할 수 있는 차세대 인식 기술을 말한다. 라디오파를 뜻하는 RF(Radio Frequency)는 리더기에 가져다대야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바코드와 비슷하게 볼 수 있다. 그러나 바코드는 반사되는 빛의 양을 통해 저장된 정보만을 읽어내는데 반해, RFID는 전파를 이용해 IC칩과 단말기를 교신하는 것이다. RFID 기술은 장애물 투과가 가능하고, 비접촉식이며 이동 중에도 인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출입 통제 시스템이나 교통카드 같은 전자 요금 지불 시스템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RFID를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도입된 것이 USN(Ubiquitous Sensor Network)이다. 이는 제품에 부착된 RFID를 인터넷에 연결해 정보를 인식ㆍ관리하는 네트워크를 말한다. USN기술은 RFID와 관련된 전자태그, 리더단말기, 응용서비스 플랫폼 등을 중심으로 유ㆍ무선망을 이용한 네트워크로 구성된다. 특히 RFID기술은 900MHz의 전파를 이용해 긴 인식거리를 제공할 수 있어 식품안전유통관리의 전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핵심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이같은 정보들은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우선 홈페이지를 통해서 알아보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다. 서울특별시 식품안전센터 홈페이지(http://fsi.seoul.go.kr)에 접속하면 식품안전정보에 관한 소식들이 수시로 업데이트 된다. 또 식품에 대한 뉴스와 적발된 부적합식품 등을 알아볼 수도 있고 질환별추천음식, 좋은 농산물 고르는 법, 수입농산물 구별요령 등도 올라와 있다. 그리고 안전안심먹거리 홈페이지(http://fts.or.kr/)에 들어가면 조회코드, 유통이력 등으로 식품의 이력을 검색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 있어 정보조회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재 9개 이상의 대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또 몇몇 대형마트에 키오스크(Kiosk, 터치스크린 방식의 단말기)를 설치해 식품이력조회를 시범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고로 ‘잘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고 했다. 무엇보다 사람에게 있어서 먹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속담이다. 그러나 날이 갈수록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 위협부터 유전자변형식품(GMO), 성분을 알 수 없는 제조식품, 온갖 불량식품 까지 식탁 앞에 앉기가 매우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니 정부가 나서서 안전식품 제조업소 인증제, 식품안전정보센터까지 만들어 가며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이 아닐다. 앞으로 이러한 제도와 시스템으로부터 우리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먹고 마실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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