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많았던 '청파제' 홍보 부족 지적받아

2008 청파제 ‘쑈’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열렸다. 축제 기간 동안 ‘제40대 총학생회 MUV'(이하 무브)가 준비한 이벤트 및 전통놀이 한마당, 동아리 공연, 마술쇼, 가요제, 서울 메트로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이번 축제에서 처음 마련된 ‘서울 메트로공연’은 14일부터 이틀간 숙대입구역 역사에서 열렸다. 이 공연에는 DESTINY, 소피아, MAX, 설화연 등의 교내 동아리가 참가했다. 김세희(인문 04) 총학생회장은 “지하철역에서부터 축제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특별한 공연을 마련했다.”며 공연을 기획한 취지를 설명했다. 우리 학교 숙명인게시판에는 “집에 가는 길 뜻밖의 공연을 관람하게 돼 반가웠다.”며 “공연도 멋있었지만 우리 학교 학우들이 서로를 응원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ID:britiso2)”는 의견을 남긴 학우도 있었다.


이번 축제 기간에는 떡매치기, 투호놀이, 제기차기, 굴렁쇠 돌리기, 팽이치기 등의 민속놀이가 마련된 ‘전통놀이 한마당’이 야외광장에 상설로 마련됐다. 김 총학생회장은 “축제의 컨셉을 60ㆍ70년대의 ‘쑈’로 선정한 만큼 복고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축제를 연출하고자 민속놀이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 학우들 사이에서는 외부 업체의 코너에 비해 총학에서 준비한 상설 이벤트는 다양하지 못하고 눈에 띄지 않았다는 의견도 있었다.


무브는 축제 홍보 안내 리플렛를 축제의 둘째 날인 15일부터 배부했다. 김민수(경영 05) 학우는 “축제 안내를 미리 받지 못해 행사 일정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다.”며 무브의 홍보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총학생회장은 “축제 전날까지 행사 일정의 변경이 많았고 축제 이전에 휴일이 많아 리플렛을 만드는 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졌다.”고 말했다.


14일 오후에는 반극회, DESTINY, 숙풍, 원화, 설화연, 설렘, MAX 등 교내 동아리의 공연과 청파장기자랑이 열렸다. 축제의 오프닝 무대는 연극 동아리 반극회가 미팅, 화장실, 졸업사진촬영을 주제로 ‘여대의 공감’이라는 제목의 꽁트 공연을 해 학우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총 15팀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청파장기자랑에서는 남상경(공예 06) 학우 외 2명이 쥬얼리의 ‘One more time’에 맞춰 댄스 무대를 선보여 우승을 차지했다. 남 학우는 “한 달 반 동안 댄스 학원에서 하루 3tlrksTLr 연습했다.”며 “공예과 행사인 ‘문화상품전’을 홍보하기 위해 참가했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말했다.


15일에는 KB국민은행이 주최하고 엠넷미디어가 주관한 ‘캠퍼스 클래스&콘서트’가 우리 학교 대강당에서 열렸다. KB국민은행의 공성율 팀장의 경제 특강이 끝난 후에는 다이나믹듀오, 노브레인 등이 출연한 콘서트가 이어졌다. 콘서트가 끝난 8시부터는 마술쇼와 의류학과 패션쇼, 서강대 락밴드 ‘킨젝스’의 찬조공연이 중앙무대에서 있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우리 학교 ‘NIVIS’ 응원단이 주최하는 제18회 숙명응원대제전 ‘숙명으로 하나 되어’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2부에서는 김장훈과 스윗소로우의 공연이 있었다. 이어진 레이져쑈와 총학생회의 인사로 3일간 열렸던 청파제는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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